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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생각하기

부끄러워서....

by 主同在我 2009. 5. 27.

한 나라의 역사는 곧 우주의 역사의 움직임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한 나라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한다 하는 것은

곧 우주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함이요

우주의 역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함은 곧 하나님의 섭리를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뜻함이다

 

그렇다면 역사에 관심이 없는 이는 누구인가

하나님의 커다란 섭리에 관심이 없이 살아가고 싶은 사람을 뜻한다 할 수 있는데

그러한 자가 지금 선교사라 칭호를 받고 나와 있다…..

 

선교사는 누구인가

목사는 또 누구인가

목사는 목자된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서 사람들로 하나님의 발걸음의 대열에 합류하여 그 길을 걷자고 하는 이가 목사요

선교사라 함은 그러한 의식을 가지고서 또 다른 나라의 백성들과 함께 그 길을 깨어 걷자고 외치는 이가 선교사일진대…..

 

예수를 믿자고 하는 것은 무엇이며, 그 예수를 믿고 천국가자는 것은 또 무엇인가

결국은 하나님 나라 운동을 하자는 것인데

나 혼자만 믿고 잘 먹고 잘 살고 복을 받고 천국을 가자고 하는 것이 복음의 핵심이요, 선교의 제일된 목적이 아니라고 한다면

종교 지도자야말로 깨어 역사를 직시하고 그 역사의 흐름,

다른 말로 하자면 하나님의 섭리를 향해 온 인류가 한 발짝 내 딛을 수 있도록 외치고 독려해야 하는 사람이다

 

나는 누구인가

부끄러운 한 사람, 사이비 지도자, 망종 종교인, 눈 감긴 자칭 선교사

역사가 뒷걸음쳐도 가슴을 치지 못하고

이 역사의 눈물이 있어도 그 눈물에 아파하지도 가슴을 치지도 못하며

침묵으로, 아니 무감각으로 하루, 또 하루를 보내버리고 마는

그야말로 둔감한 엘리처럼

기계화된 일상 속에 갇혀 버린 채 살아가고 있는 기름 끼어있는 독일 뿐…..

 

이 땅까지 와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리요

나는 무엇을 외치며 무엇을 가르칠 것인가

역사의 주저 앉음을 마주하면서도 애통하지도 못하고 있는 사람이

이 외인들의 역사를 어찌 보며, 어찌 바로 해석하며, 바른 사람을 키워낼 수 있으리요

 

참으로 부끄럽고 한스럽기 그지 없는 아침….

역사의식 없는 종교인아

가슴을 찢고 눈을 감아 울어라

잘난 체 하는 영성과 인격을 말하기 전에

네 혼을 열어 이 역사를 움직이고 열어가시고자 하는 온 우주의 아버지 하나님의 굳은 살 박힌 손을 먼저 보아라

오 주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역사의 주저 앉음이여, 방관이여, 이 백성이여

또 얼마의 시간이 이 역사의 마주함에 필요하며, 언제가 되어야 다시 일어설 수 있으리요

<노무현 전 대통령 자카르타 임시 분향소에 가기 위해 집을 나서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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