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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해 주세요

본 사역지 이동을 위해 기도해주세요

by 主同在我 2010. 3. 20.
아시는 대로, 저희가 본 사역지를 위해 이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물건들도, 몸뚱어리도, 마음도 ^^
사역지 이동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1. 쉼의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몸에 익숙한 조급증 때문인지,
떠나기 전에 허락해주신 쉼의 시간조차 누릴 생각을 제대로 못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루를 즐길줄 알고, 놀줄 알고, 가족과 함께 할 줄 알고 하는 과정들을 통해
이 임시 거처에서의 쉼의 시간들이 본 사역지로 들어가기 전
주님의 사랑과 그 체온을 느끼는 시간들이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 행정서류 진행을 위해
인도네시아는 외국인이 살아가기에는 몇 가지 까다로운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별히 비자 관계, 노동허가 관계들인데요
이 곳에서는 다른 주로 이사를 하려해도 일일이 신고를 하고 서류를 준비해야 합니다
지금 현지협력교단인 G.K.S.I.에서 노동허가권역을 변경하는 절차를 정부에 진행중인 상태입니다
적절한 시간에 진행되어
서류문제로 본 사역지에서 에너지가 분산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이사를 가고 나서는 1개월 이내에 현지에서 처리해야 할 서류문제들이 또 기다리고 있습니다
경찰서를 거치고, 이민국을 거치고, 주 관청을 거치고
몇 군데를 거쳐야 할지, 비용을 얼마를 요구할지, 외국인에게 관대할지
선배님들 이야기 들어보니, 어느 것 하나도 만만한 문제가 없네요
이 땅에서 외국인으로서 살아야 한다는 것 자체가
여러 방면에서 많은 인내를 요구하고 있는데
그 모든 일들이 순적히 진행되며 아울러, 저희 가족에게도 인내할 수 있는 힘이 생겨나면 좋겠습니다

3. 이사를 위해
막상 이사를 하려고 하니 한국에서 이사하는 것과는 조금 차이가 있네요
다른 섬으로 가야하다보니 해외이사와 동급으로 취급되는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국은 이사짐 센터라도 많지만
이 곳은 이사다니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은지,
아니면 이사를 다녀도 짐이 그리 많지 않은건지
컨테이너로 이사하는 센터를 찾는것도 쉽지 않네요
1년을 임시로 살다보니 생활가전을 장만하지 않았는데
본 사역지에서 발전기, 정수탱크나 냉장고나 세탁기 등 이런 물건들을 장만하는데 어려움이 있네요
책상이나 옷장 등은 현지에서 해결한다고 해도 생필 가전은 구하려면 도청으로 가야 하는데
11시간 떨어진 곳에 가서 물건들을 몽땅 사다가 육로로 운반해야 하는데 그것도 쉽지는 않고요 ㅋㅋ
그래서 선배님들은 물건이 있는 이 곳 반둥에서 물건을 구입한 후에
컨테이너로 이사를 하는 편이 나을 거라고들 합니다
이사짐 센터 만나는 것도
이사짐 센터에서 정직하고 안전하게 이사해주는 것도(중간에 도망가는 경우가 작년에.... ㅡㅡ;)
컨테이너와 가전을 장만하고 구하는 일도
하나 하나 숙제들이네요

4. 겸손한 마음
그런데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겸손한 마음입니다
저와 동재엄마가 특히 그렇지요
한국에서 살던 기준이 있다보니
시골에서 사는 것이 적응이 안 되겠지요
특별히 전기조차도 무제한으로 살던 사람들이 1.3 킬로와트를 가지고 머리 굴리며 살아야 하고
냉장고도 세탁기도 이 곳에서 구할 수 없으면
사역지 근처 도시에 나가 소용량으로 살림을 꾸려나가야 할테고
용수조차도 정수를 시켜 써야 하는 등 이런 형편들이다보면
불편한 마음에 짜증부터 나겠지요
정작, 그 곳에 사는 이들은 자연스레 그렇게 사는데다
오히려 소용량 냉장고조차도 사치스런 제품일수 있는데 말입니다 ㅡㅡ;
마음이 낮아지는게 필요합니다
겸손한 마음, 겸허한 마음, 편안한 마음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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