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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벼르고 있던 성경학교를 열다

by 主同在我 2013. 8. 11.
노회가 열리기 일주일 전!
노회장 목사님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왔다
저녁 설교를 맡아 달라는 것.....
그런데, 알았다고 가겠다고 했더니 하는 말이,
동재엄마도 함께 와 주었으면 한단다
평소 초청도 않 하던 사람을 초청하는게 뜻 밖이어서 동재엄마에게 이야기했더니
반응이라는게.....
"그래? 그럼, 성경학교 하면 되겠다!!!"

사실, 시골지역 성경학교를 해 보려고 지난 학기 한 학기동안 수업을 진행해왔었는데
결국 노회와 학교 각각의 사정으로 인해 무산되고 말았던 터였다
그런데 이번 참에 노회장 목사님의 초대는
동재엄마에게 있어서 하나님이 주신 하나의 싸인으로 다가왔던 것!!

내친김에 동재엄마, 신학교로 가서 학생들을 선발해서
집으로 데려와 3박 4일동안 합숙훈련....
^^ 훈련이랄것이 없는게,
갑작스럽게 일이 진행된 것이다보니 만들어진 콘티도 계획도 없었고,
새찬양 몇 곡과 율동 만들고는 나머지는 기도하면서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릴 수 밖에 없었다
야전 장비도..... 인력도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동재엄마나 나나
'일단 한번 가 보자, 무슨 일이 기다리고 있는지.....!'
이것이 전부였다 

결국, 노회가 열리기 하루 전에 미리 올라가 장소 정리하고
당일날 뚜껑을 열어보니....
놀라움 그 자체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 시골 마을 아이들의 반응과 흡수력이 너무 뛰어나 준비한 일정이 오히려 턱없이 모잘랐던 것.....
누가 그렇게 아이들을 훈련을 시켰는지
아니면, 너무나 굶주린 상황이었는지
말씀도, 찬양도 쭉쭉 빨아들이는 그 모습이란....

성경학교도 성경학교였지만,
사실 이번 기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 부부도, 그리고 함께 했던 신학생 팀에게도
놀라움과 도전을 주셨다는 것만은 틀림없다 
물론, 지역마다 차이가 있기는 하겠지만,
금번 급작스런 성경학교를 계기로 사역의 방향에 대해 또 하나의 문을 본 것 같은 기분이랄까.....

무엇보다도 감사한 것 한 가지는
난 신학교 학생들과 우리 부부에게 주신 은혜에 감사한다
함께 일어나, 함께 예배하고, 함께 간구하고, 함께 준비하며, 함께 그 시간을 누린다는 것
그러면서 서로가 세워지는 것 같다고나 할까
아무튼, 새로운 길을 또 하나 보여주신 하나님을 찬양한다


< 근처 초등학교 교실을 빌려, 바닥에 천막 깔고서 성경학교 진행..... 인근 또라자 교회와 함께 모여 80여명의 아이들이 모였다 >

< 또라자 올라가는 길에 산에서 쉬.... 누었더니, 거머리에게 물리고 말았다. 거머리에게 물리고 나서 하루 지난 상처 모습.... 점 같죠?? 아시나 몰라.... 발가락에 뭔가가 있다는 느낌이 들 때는, 이미 그 녀석들이 배불리 먹고 나서 배를 두드리고 있는 시점이라는 사실... 이번 기간에 총 4명이 거머리에게 헌혈했다.... >


< 이번 성경학교를 하면서 한 가지 깨달은 사실, 우리가 너무 어린이들 것만 준비했다는 것.... 사실, 청소년들이 있을 것이란 사실을 전혀 예상 못 했었다. 여기 청소년들은 18세가 되면 보통 결혼해버리니.... 바깥 세상에 대한 동경과 고민을 함께 안은채 살아가고 있는 상태였다 >

< 성경학교가 열렸던 곳에서 약 2시간을 걸어서 온 아이들과 함께.... 당근, 이 아이들은 아예 이 곳에서 며칠동안 먹고 자고 하다가 집으로 되돌아갔다 >

< 역시 도시 아이들과는 다르게 말씀이 스폰지처럼 흡수되는듯..... 그런데.... 알고 봤더니, 인도네시아어를 모르는 아이들이 약 30퍼센트가 있었던 것.... 뜨아...... 또라자 말을 공부해야 하나.... >

< 드디어, 성경학교가 열리게 될 싸단 지역의 바땅빨리에 자리잡은 교회로 먼저 도착해서 한 컷!! >

< 빨로뽀에서 또라자 란떼빠오까지는 우리 차를 타고, 그리고 란떼빠오에서 사단 접경까지는 지역의 자동차로, 거기에서부터 산길로는 걸어서..... 경사가 죽여줬다 ^^ >

< 이럴수가.... 동동 동대문을 열어라.... 가 이리 반응이 좋을줄이야 ㅋㅋ 첫 날은, 인도네시아 말이 않 통해서리 정말 분위기 썰렁.... 아이들이 또라자 말만 하는 아이들이 많아서리, 둘째날은 또라자 말로 통역을 붙였더니 금방 알아 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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