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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생각하기

교회여, 코로나19 의 외침이 들리는가

by 主同在我 2020. 3. 10.

지난 200여년 한국 기독교 역사 가운데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국가주도하의 교회폐쇄!!

어찌보면 당혹스럽고, 

혹자들에게는 이 정부가 정말 공산정부를 지향하기로 작정한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도 했고,

어떤 이들은 교회타압이라고도 반응하는 코로나19 의 불길은 여전히 전세계를 위협

판데믹으로 불러야 할 정도라 말들 한다

이 곳, 인도네시아에서는 그동안 신종 바이러스로부터 청정한 지역이라 자부해왔었으나

3월 10일 현재, 19명의 확진자가 발생

더 이상 안전한 지역은 존재하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세계화를 부르짖은 이후로

우리도 모르게 전세계의 아픔을 외면한채 나 혼자만 살아남겠다 장담할 수는 없게 된 것이지 

그것이 설령 미국같은 강대국이라 할지라도.....

 

다시 돌아와서 

교회폐쇄 상황을 뉴스로 접하며 '올 것이 왔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것은 정부로부터의 교회탄압이 아니라

앞으로 교회가 살아가야 할 생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지금은 신종 바이러스가 명분이 되어 임시적 폐쇄가 되고 있으나

앞으로 우리가 맞이하게 될 세계는

보건, 정치, 종교, 사회, 경제 등의 다양한 "명분"으로 인해

교회가 폐쇄될텐데.... 그 때..... 교회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콘스탄틴 황제의 공인 이후 교회는 조직화된 모양새로 우리에게 익숙하지만

초대교회의 모습은 또 다른 형태...

어쩌면 중국의 지하교회, 터키의 가정교회와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조직화된 단체로서의 교회가 아니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한 개인 개인이 교회가 되어

어디서든 그가 서 있는 곳에서 천상천하의 하나님을 찬미하며 예배하는 교회!

그것이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았던 7000인의 내공이었다

누가 잘 알아주지 않아도

이름이 나지 않아도

내가 어느정도의 힘을 발휘할수 있는 사람인지 몰라줘도 상관없었던 사람들

그저 자기가 처한 상황, 자리에서 

여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기울이고 묵상하며 은혜를 얻을 줄 알고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목자의 음성을 들어가며 발을 떼던 사람들

그들은 엘리야처럼 놀라운 기적을 일으킬정도로 "주류"에 속하지는 않았으나

그들의 영혼만큼은 "자기의 우물에서 생수를 길어 먹을수 있었던" 사람들이었다

 

지금 놀라운 시대로 들어가고 있는 이때

우리 교회가 그리고 우리 기독교인들이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일은 바로 그것이다

주님의 몸된 교회를 사랑하나 그것에 좌우되지 않으며

목회자를 존중하고 사랑하나 그에게 매달리지 않는....

신앙의 저력

나는 이것을 "자가 발전" 혹은 "개인용 발전기"라고 부른다

때가 올 것이다

목회자에게 도움을 구할래야 구할 수 없는 때

말씀을 들을래야 들을수 없는 때

예배를 통해 마음을 회복할래야 할 수 없는 그 때가 우리 앞에 곧 올 것이다

교회는 일어나 준비해야 한다

너 나 할 것 없이 다가올 시간들을 준비해야 한다

고작 한국에서 잠깐 일어난 일 가지고 무슨 요란을 떠느냐고 할지 모르겠지만

인간역사는 성경이 말하는대로 달려왔고, 또한 흘러갈 것이다

내공을 키우자

아직 기회가 있는 이 때에 내공을 키우자

말씀 한 절이라도 그곳에서 생수를 길어 먹을 수 있는 훈련

주어진 시간이 1분이라면, 그 시간에라도 세미한 가운데 말씀해오시는 내 주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

일괄적으로 이뤄지는 성경공부가 나를 살리는게 아니다

공동체 예배로 심령에 힘을 얻었으면, 

그 힘을 가지고 내 우물을 깊이 팔 생각을 해야 할 때이다

잠시 후면 무서운 가뭄의 때가 올 것이기에......

< 사진 출처 : http://cafe.daum.net/happyhomefeel/H6Fh/3298?q=%EC%83%98%EC%9D%B4+%EA%B9%8A%EC%9D%80+%EB%AC%BC&re=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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