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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by 主同在我 2021. 6. 22.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궁굼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간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퇴원하기 전 날 엑스레이를 다시 찍었는데

왼쪽 폐 상부에 섬유화가 진행되었으며

코로나로 인한 폐렴은 입원 당시보다 훨씬 더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폐렴이 더 진행되었는데 이렇게 퇴원해도 되느냐는 제 질문에

일단 퇴원하라고 항생제 3알과 비타민을 주더라고요

<항생제 3알과 비타민 5알은 병원에서 지급! 그런데 이 사진에 있는 항혈전제는 환자가 따로 구입해서 먹으란다. 병원마다 이런 실정인지 인터넷에서는 리시아나 30미리가 한 캅셀당 엄청난 가격으로 팔리고 있었다, 마치, 코로나 초기에 마스크값 천정부지로 뛰듯이..... 유통체계를 비난해야 할 인지, 원래 그런건지.... 그런데 당하는 환자 입장이 되어보니 상당히 열 받는 일이지. 병원에서 지급하면 국각가 부담하니 무료지만, 개인이 구입해야 하면 가격이 장난 아니니.... 안 아파야 한다. 마음대로 되는 일이 아니지만, 그래도 억울하면 안 아프는 수 밖엔 없다 ㅋㅋ >


사정을 들어보니, 

이곳도 확진자가 연일 넘쳐나서 병원에 병상을 확보해야 하는터라

예전에는 14일 기본이던 치료기간이

이제는 일주일 기본으로 지침이 바뀌었고

그래서 8일만에 퇴원하게 된거더라고요

그런데 근심도 잠시.....

집에 와서 자가격리하다보니 

오히려 기침이 많이 줄어 지금은 코로나 발병 전과 같은 상태고요

동재엄마 역시

호흡할때 인후부가 맵게 느껴지는것 이외에는

다른 증상들은 호전이 되었습니다

어제부터는 마스크를 착용하고서 집안을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방 안에만 갇혀있다가 방 밖으로 나오니 살 것 같네요 ^^

다음 주 정도면 집 밖으로도 돌아다닐수 있으니 일주일만 더 참고 있습니다

참, 

이 자리를 빌어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별것도 아닌 질병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마음에 부담을 안고서 기도로, 물질로 후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비록 병원에서의 모든 치료비가 

이 곳 국민건강보험 혜택을 받아 무료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들 잘 먹어야 낫는다고 

입금해주신분들이 계셨습니다

참, 민망하고 송구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버러지같은 인생이 어쩌다가 하나님 손에 이끌리어

이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낯이 뜨뜻한 이 사람들이 넘어지고 자빠지고

뭐 특별한것도 없는, 잘하는것도 없지만

여전히 선하신 주님의 바운더리 안에 머물수 있기를 기도해 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그간 저희 소식에 마음을 쏟아가며 기도해주신 동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 인도네시아 땅그랑에서 지형습, 정선영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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