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수요일, 스리띠 넘어가기 전 수퍼에 들렀다
들어가는 순간, 동재동진이가 누군가를 보며 손을 흔들며 환호성이다
나르싱이었다, 크리스틴 전도사와 함께 와 있었다
아이 분유를 사러 왔단다
모유 잘 안나온다고 분유 먹이기 시작하다간 나중에 큰 후회하게 되니
않 나오더라도 젖을 계속 물리는 것을 연습하라는 둥 잔소리를 한참 했더니
나르싱 목사 말하길, "나 먼저 가 볼께요" 한다
천천히 계산대를 향해 가는 나르싱 목사를 뒤로 하고
크리스틴을 살짝 불러 집에 뭐 없냐고 물었더니 없단다, 분유 빼 놓고는...
식용유 있냐고 물었더니, 그게 없단다 ㅡㅡ;
서민들에게는 특히나, 우리 GKSI 교단 교역자들에게는 식용유가 꽤 큰 부담이다
항상 필요하면서도 돈 주고서 사야 하는거니까....
크리스틴에게 말했다
먹고 싶은 것 아무거나 골라오라고....
크리스틴이 동재와 함께 먹을 거리 고르러 간 동안 나는 식용유를 골랐다
순꼬(sunco)중에서 가장 큰 용량으로 (사진에 보이는 맨 뒤에 녀석으로....)
조금 있다 크리스틴이 나타났다
한 손엔 조그만 과자 두 봉지와 또 한 손에는 식용유를 들고서....
사진 맨 가운데 아래쪽에 보이는 맨 작은 것이었다....
계산대로 다가서는 크리스틴에게서 작은 식용유를 내려 놓으며 생각했다
부끄러워서인가, 아니면 내가 선물해줄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는건가.....
물론, 타인에게서 대가없이 선물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그리 마음 편한 일만은 아닌것을 잘 안다
나 역시 한국에서 부교역자 생활하면서 느꼈던 것이기에
하지만, 선물을 주는 이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면.....
동재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때때로 하나님께 무언가를 요청할때 우리는 너무나 순진한 선택을 할 때가 있다
겸손이라는 이름으로.....
순진함과 순수함은 엄연히 다른 것이지
하나는 정말로 무지함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다른 하나는 강하기 때문에 행할 수 있는 선택이다
결국, 식용유는 내가 선택한 것으로 선물했지만,
과자는 크리스틴 전도사의 믿음대로 그만큼만 선물하고 헤어졌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그 이상으로 넘치게 하신다고 했는데(엡3:20)
우린 때로 하나님의 넉넉하심을 무의식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바로, 겸손이라는 이름으로
바로, 하나님의 입장을 변호하고 나와 같은 충성스런 자가사람이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들어가는 순간, 동재동진이가 누군가를 보며 손을 흔들며 환호성이다
나르싱이었다, 크리스틴 전도사와 함께 와 있었다
아이 분유를 사러 왔단다
모유 잘 안나온다고 분유 먹이기 시작하다간 나중에 큰 후회하게 되니
않 나오더라도 젖을 계속 물리는 것을 연습하라는 둥 잔소리를 한참 했더니
나르싱 목사 말하길, "나 먼저 가 볼께요" 한다
천천히 계산대를 향해 가는 나르싱 목사를 뒤로 하고
크리스틴을 살짝 불러 집에 뭐 없냐고 물었더니 없단다, 분유 빼 놓고는...
식용유 있냐고 물었더니, 그게 없단다 ㅡㅡ;
서민들에게는 특히나, 우리 GKSI 교단 교역자들에게는 식용유가 꽤 큰 부담이다
항상 필요하면서도 돈 주고서 사야 하는거니까....
크리스틴에게 말했다
먹고 싶은 것 아무거나 골라오라고....
크리스틴이 동재와 함께 먹을 거리 고르러 간 동안 나는 식용유를 골랐다
순꼬(sunco)중에서 가장 큰 용량으로 (사진에 보이는 맨 뒤에 녀석으로....)
조금 있다 크리스틴이 나타났다
한 손엔 조그만 과자 두 봉지와 또 한 손에는 식용유를 들고서....
사진 맨 가운데 아래쪽에 보이는 맨 작은 것이었다....
계산대로 다가서는 크리스틴에게서 작은 식용유를 내려 놓으며 생각했다
부끄러워서인가, 아니면 내가 선물해줄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는건가.....
물론, 타인에게서 대가없이 선물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그리 마음 편한 일만은 아닌것을 잘 안다
나 역시 한국에서 부교역자 생활하면서 느꼈던 것이기에
하지만, 선물을 주는 이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면.....
동재엄마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때때로 하나님께 무언가를 요청할때 우리는 너무나 순진한 선택을 할 때가 있다
겸손이라는 이름으로.....
순진함과 순수함은 엄연히 다른 것이지
하나는 정말로 무지함에서 비롯된 것이지만, 다른 하나는 강하기 때문에 행할 수 있는 선택이다
결국, 식용유는 내가 선택한 것으로 선물했지만,
과자는 크리스틴 전도사의 믿음대로 그만큼만 선물하고 헤어졌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그 이상으로 넘치게 하신다고 했는데(엡3:20)
우린 때로 하나님의 넉넉하심을 무의식적으로 제한하고 있지는 않나 생각해본다
바로, 겸손이라는 이름으로
바로, 하나님의 입장을 변호하고 나와 같은 충성스런 자가사람이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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