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역 이야기

패밀리 블레싱 세미나 참석

by 主同在我 2013. 3. 12.

지난 주에는 자카르타에 다녀 왔습니다
누가 보면 시골에서 힘들다더니 돈은 많구만..... 하실지 몰라도
모든 사람은 자신의 정해진 에너지를 어디에 투자할 지 결정할 수 있는 권리가 있지요
어떤 이는 같은 양의 에너지를 가지고 골프하는데 투자하는가 하면
어떤 이는 기분전환을 위해 외국이나 한국을 다녀오기도 하고
또 어떤 이는 같은 양의 에너지로 쇼핑을 하거나 어얼리 어댑터가 되어 새로운 전자제품을 구입하기도 하는 것 마냥
저희 역시 저희의 생명을 살리고 풍성하게 해 주는 쪽으로
저희가 가진 에너지를 아껴두었다가 몽땅 투자합니다

물론, 이번 세미나는 정말 주님의 은혜가 아니었다면 절대 엄두를 못냈을 테지요
온 식구가 자카르타를 나간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재정적 부담을 가져다 주는 일이니 말이지요

아무튼, 패밀리 블레싱이라는 이름으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일단 이름이 너무 싫었습니다
가족이 문제가 있어야만 참석하는 것 같고
부부문제가 심각한 사람들이나 참석해야 하는 것 같고....
여러 이유로 고민이 있었는데
참석하고 보니 또 다른 은혜가 저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말 저희 가정에 필요한 말씀들이 우리를 도전해 왔으니 말이지요

강사로 오신 분은 크레이그 힐 목사님 부부인데
미국 콜로라도에서 오셔서 그런지
강의 내내 덥다고 그러시더군요
에어컨은 최대한 춥게 해서리 사람들은 몇 겹씩 껴 입고 있었는데 말이지요 ^^
아무튼, 이분들은 가정사역을 주로 하시는 분들이더군요 (패밀리 파운데이션 인터내셔날
이번 강의에서는 결혼관계가 계약이 아닌 언약의 관계이며
이러한 언약의 관계는 하나님께서 그 백성과 언약하신 것과 같은 성격의 것임을 언급했습니다
언약 관계에 대한 역사적, 언어적 배경들을 듣다보니
학부때 접했던 '신의 약속은 파기되지 않는다' 라는 책이 생각나더군요
그 때 한참, 편무계약이나 쌍무계약이니 하면서 배웠었는데.....
그 때는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내용들이
가정을 꾸려가며 아둥바둥하는 지금 새롭게 다가오는 것을 보니
모든 것은 때가 있나 봅니다 
구원을 받을 때도, 복음을 접하게 되는 때도
깨달음을 얻는 때도, 인생에 철이 들어가는 때도.....

이번 강의에서 무엇보다도 가슴 깊이 다가왔던 것은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부모님들로부터 축복을 받는 가운데 성인으로 파송받는 일이
얼마나 절실한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자식을 낳고 기르기만 하면 다 부모인줄 알았는데
지금 아이들을 기르고는 있지만
그닥 훌륭한 부모는 아니라는 사실을 부인할수 없는 것이 현실인 가운데 이 강의를 접하다보니
참 가슴에 와 닿았습니다

혹시 몰라,
열심히 필기하신 분의 필기내용을 첨부하니
필요하신 분들은 한번 다운하셔서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 휴식 시간에, 동진이 문제로 상담을 마치고 한 컷!! 강의 중에 맨 앞에 앉은 동재엄마가 젊어 보였는지 자꾸 딸래미라고 그래서리.... 딸래미랑 사진 한 판 찍자고 졸라서 찍었음 ㅋㅋ 사실, 손자 손녀까지 보신 분들이란다.... 이런.... 사진 찍어주신 분 위치가.... 동재엄마 얼굴이 내 얼굴 두 배로 찍혀 버렸군..... ㅠㅠ.....>

< 강의 내내 통역해 주신 하와이 코나 열방대학 DTS 대표 김승중 목사님 부부와 함께 한 컷!! 통역이 정말 기가 막혔습니다. 연세 때문에 순발력은 조금 늦으셨지만, 그래도 토시 하나 놓치지 않고 논리정연하게 하실 수 있으시다니..... 언어실력이 부럽습니다.... 인니어를 아주 못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무리 인니어라 해도 저렇게 논리정연하게 통역할 수 있을까..... >

 

'사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6월 이야기  (0) 2013.06.14
부활절 위문품 전달  (0) 2013.06.14
메트로 세미나  (0) 2013.03.12
기본 생존용품  (0) 2013.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