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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부활절 위문품 전달

by 主同在我 2013. 6. 14.
서울의 모 중학교에서 부활절 헌금을 보내주셔서
시골 사역자들 중에서도
특별히 정말 오지에서 힘들게 사역하는 10개지역 18명의 사역자들에게
부활절 위문품을 보낼 수 있게 되었네요

물론, 싱글도 있고, 남자도 있고, 싱글 여자도 있고,
그런가 하면 가족이 있는 이들도 있고
길이 나 있는 지역과 없는 지역
오토바이만 들어갈 수 있는 지역
자동차가 인접할 수 있는 지역
자동차로 갔다가 오토바이로 갈아 타야 하는 지역
비가 자주 내리는 지역
길이 정말 험해서 오토바이로 가더라도 몸 버리고, 위문품 버리는 지역 등

각자가 처해 있는 상황이 달라
위문품 내용도 각각 달라졌답니다
어떤 곳은 간단한 생필품만, 어떤 곳은 봉투로, 어떤 곳은 식재료까지....
그림으로 한번 보고 싶은데
그림이 뜨려나 모르겠네

요즘 블로그 에러가 자주 나서리.... 글을 올리고서도 확인해보면 사진이 않 뜨는 때가 있어서리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또 올려봅니다

< 가족이 있고, 더군다나 지역자체가 빈곤해서 쌀 구경을 하기 힘든 동네에는 이렇게 쌀도 전달했다. 이 지역은 가야 할 물건이 많은 관계로 울 식구들을 총 동원해서 오토바이를 3대에 분승해서리 날라 올렸다 / 빠라둘루안 지역>

< 이 곳은 가고 오는 길이 험해서리 차 바닥을 많이 부딪히기는 했지만, 그래도 자동차가 올라갈수 있다는 말에 물품을 많이 준비한 케이스다/ 바스뗌 지역>

< 비상식량용 닭 역시 8마리를 현지에서 구입해서 전달했다. 그런데 잡아 먹기는 힘들것 같다. 저 맨 왼쪽에 있는 지역 책임자 빠민 전도사님이 얼마나 닭을 예뻐하는지.... 한 마리, 한 마리에게 이름을 붙여주겠단다 ㅡㅡ; >

< 자동차도 못 올라가지만, 길이 워낙 험해서리 오토바이도 탄 사람도 함께 힘든 곳은 이렇게 마대자루에 넣어서 가져가야 한다. 학교 가 있는 동재를 꼬득여서리 데리고 갔는데, 길이 힘들었는지 저녁에 오줌쌌다.... 옥따 목사님과 사모님에게 참 미안하고 민망하고 ㅋㅋㅋ/ 또까론당 지역 >

< 비가 주룩 주룩 내리며 오토바이를 타고 가는데다 길도 험하면 방법이 별로 없다. 물건을 적게 가지고 가는 수 밖에.... 대신, 부족분은 현지에서 구입할 수 있도록 봉투로 준비. 워낙 시골이라서 옷차림은 저래 뵈어도 모두들 교회를 담당하고 있는 전도사님들이다/ 렘빠스 지역 >

< 길이 험해 오토바이에 마대자루를 싣고 간 경우, 이렇게 식용유 혹은 샴푸 종류가 터져 버릴 수 있다. 썬 실크 샴푸가 터져 버렸다.... 다행히도, 각 사람별로 따로 따로 비닐포장을 해서리 한 세트만 망가졌다..... 못 받은 사람에겐 당연 내가 가지고 간 비상용을... 흑흑.... >


< 가지고 간 물건들은 지역별로 사람별로 똑같은 세트가 하나도 없다. 가족에는 가족에 맞게, 유아가 있는 집은 유아용품을, 전기가 없는 곳은 자가발전 후레쉬를 포함한 세트를, 싱글은 즐길 수 있는 세트로, 비상식량이 필요한 곳은 비상식품을..... >


< 길이라도 좋고, 아니라도 좋다. 오토바이조차도 못 올라가는 길이라면 하이바 쓰고 걸어서라도 올라간다. 빠라 둘루안 올라가는 길에 복병을 만난 동재엄마와 동재.... >


< 때론, 돌아오는 길에 산 사태로 길이 막혀버린 경우도 있다. 울 현역들 같았으면 야삽으로도 30분 내에 치웠을 것을, 방위 나온 나를 비롯한 현지인들이 치우다보니 딱 2시간 걸렸다. 저기 저 앞 쪽에 서 있는 차가 오도 가도 못하고 갇혀버린 우리 자동차/ 바스뗌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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