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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메트로 세미나

by 主同在我 2013. 3. 12.
지난 2월 마지막 주에 메트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한국의 어린이전도협회 사역과 맥을 비슷하게 가진 어린이 사역을 포커스로 둔 메트로 사역은
빌 윌슨을 중심으로 미국에서 시작했습니다 (메트로 홈페이지
하지만, 전도협회에 달리 이들의 주된 관심은
교회 밖의 어린이, 특별히, 길거리를 헤매이는 어린이들이 주된 타켓이었다고 하네요
그래서 교회 안으로 불러들이는 대신
그들이 이동차량을 가지고 길거리로 다가서서
희망을 잃어버린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으로 시작했는데
인도네시아에서는 마카사르에서 처음으로 세미나를 가지게 된 것이죠

이번 세미나에는 동재엄마가 학생들과 사역자들을 인솔해서 다녀왔는데요
세계 각지에서 몰려온 강사들의 강의가
영혼구원을 향한 열정의 씨앗들을 불러 일으켰다고 하니
다녀오기를 잘 한 것 같습니다

물론, 어려움도 있었지요
일단 재정적인 부분에서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참석자 1인당 20만 루피아
마카사르에서 빨로뽀까지 교통비 왕복 20만 루피아
마카사르 시내 숙소에서 세미나 장소까지 실어나르는 미니버스 전세비용
4일간의 세미나 기간동안 먹는 비용과 숙박비
총 12명이니.... ㅠㅠ
하지만, 주님의 은혜로 다녀왔습니다

교통비와 식비는 저희 가정에서 담당했지만
숙소는 마카사르 남궁사모님댁에서
그리고 세미나 등록비는 중국계 할머니 한 분이
이렇게 뜻 있는 분들이 합력해서 결국 선을 이루어 내었습니다
지금까지 저희는 저희가 가진 것이 없어
이것도 못하고, 저것도 못하고.... 하는 생각으로 가득차 있었는데
그런 틀거리들이 변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가?
어떻게 이 아이들을 주님의 시각 안에 열려지게 할 것인가를 놓고
씨름하고 고민할 때인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실행하지 못할 것은 아예 생각조차 하는 것을 꺼려했었다면
이젠 조금은 해보고 싶네요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세미나에, 뒤이어 이어지는 부흥회에....
몸은 힘들고 고단했지만
역시 동재엄마를 보내니 일이 되는군요....
저는 하루종일 그 체육관 의자에 앉아있을 생각을 하니 도저히 엄두가 않 나서리
동재엄마를 대신 보냈걸랑요 ㅋㅋㅋ

아무튼, 잘 다녀왔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회에서 가장 무시되는 어린이 사역.....
한국교회에서도 생색만 내고 구색만 갖추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인도네시아에서는 더더욱 열악한 구조 가운데
이런 사역들이 인도네시아 전역에서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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