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생각하기48 덤으로 사는 인생 덤으로 사는 인생.... 이 말을 언제부터 사용했었을까 아마도 학부 다니던 때였던 것 같다 지방 내려가다가 모두 다 죽을뻔한 경험을 한 다섯 명의 친구들이 그 사건 이후로 했던 말이다 많은 분들이 덤으로 사는 인생을 말하곤 한다 따지고 보면, 나 역시 덤으로 살고 있다 여느 사람들처럼, 그만큼 죽을뻔한 고비를 아슬아슬하게 넘겼다는 이야기 1. 학령기 이전에는 집에서 죽을 뻔 한 적이 있다 엄마가 뜨거운 물을 팔팔 끓이고선 막 식히려고 부엌마루에 놔 두었던 주전자..... 그리고 그 옆에서 얼쩡거리고 있던 나..... 그리고 그 뒤에 있는듯 없는듯 서 있던 내 동생...... 2012. 1. 23. 광야의 학교 세례요한은 하나님과 백성 앞에 외치는 자로 서기 위해 광야로 내 몰림을 받았고 예수님 역시 광야로 내 몰림을 받으셨다 그리고 바울 역시 다메섹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 광야로 나갔다고 성경은 말한다 (갈 1, 17) 다시말해 하나님은 자신의 사람들을 예비하시고 훈련하실때 광야의 학교를 거쳐가게끔 하신다 광야는 말 그대로 아무것도 없다 한풀이를 들어주는 이가 있는 것도 아니요, 기분전환이라도 할수 있는 대형마트가 있지도 않다 그렇다고 잠시나마 카타르시스를 제공해주는 잘 짜여진 예배를 드려주는 대형교회도 없다 그저 있는 것이라곤 바람과 모래와 햇볕, 그리고 추위 광야의 학교에서 세례요한은 오죽하면 메뚜기와 석청을 먹었을꼬 그런데 바로 그 학교에서 하나님은 자기 사람들을 훈련시키신다 때로는 강한 훈련으로 때로.. 2012. 1. 4. 방언의 유익 오늘은 외공영성의 대명사격인 방언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방언이라는 말을 들을 때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분들이 있다 나도 그런 과거를 가지고 있는데, 이런 분들의 커다란 이유 가운데 한 가지는 방언을 하는 분들의 인격 때문인 경우이다 교회에서 방언을 할 수 있다고 기도회 시간에 방언은 해 대는데 실제 그 자신의 삶 속에서는 그리스도인과는 거리가 먼 경우가 보이기 때문이다 이해가 된다 방언에 대한 또 한가지 거부 반응은 뜻도 모르는 말을 왜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아무런 유익이 없다는 것이지 고전 14:19은 이렇게 말한다 그러나 교회에서 네가 남을 가르치기 위하여 깨달은 마음으로 다섯 마디 말을 하는 것이 일만 마디 방언으로 말하는 것보다 나으니라 그래서 방언이 기도하는데 있어서 무슨 유익이 있을까 싶어하는.. 2011. 12. 25. 영성과 무협지 나는 책 읽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조그마한 종이에 글씨가 빡빡하게 적어져 있는 것을 눈을 가늘게 뜨고서 머리 속으로는 해석까지 해가야 하는 일이 버겁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화는 좋아한다 특히, 명랑만화와 무협지 만화를 좋아한다 무협지는 역시 중국쪽 작가들의 그림이나 내용이 재미있는데 그들이 섬세한 그림이 나의 눈을 사로잡는다 참, 이 이야기 하려고 하는건 아니고 무협지에 보면 무술을 오랫동안 수련한 이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그들의 무공을 살펴보면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바로, 외공과 내공!!! 내공이라 함은 깊은 호흡법을 통해 자신의 단전에 힘을 축적하는데 이 힘이 만만치 않다 힘깨나 쓰는 사람들을 마주하고서도 내공을 가진 사람은 웃으면서 이길수 있으며 무엇보다 지치지 않는다 그래서.. 2011. 12. 24. 헛 똑똑이 보고르 집회 다녀오면서 내가 지은 내 별명이 하나 있다 헛 똑똑이!! 집회 첫 날, 참 실망을 많이 했다 딴에는 그 엄청난 경비를 들여서 참여한건데 찬양 인도하는 팀도 아주머니들이고 집회 내용도 별게 없다 물론, 참석한 이들의 얼굴에는 놀라움과 경이로움, 당혹감 혹은 기쁨이 머물고 있음을 볼수 있었지만 적어도 내게는 그랬다 그도 그럴것이, 강사 목사님은 자신이 지난 십 수년간 철야하면서 겨우 터득한 것들이라고 하지만 그 터득했다는 내용들이 우리 스승님에게서 이미 몇 해 전에 다 배운 것들이었다 오히려, 한 수 아래인듯 싶었으니 역시 우리 스승님이다 그건 그렇고 재미가 없었다 영 없었다 새로운게 없었으니..... 이런 내 모습이 조원들이나 조 간사의 눈에는 이단아 혹은 낙오생으로 비춰졌을지도 모르겠지만 나.. 2011. 10. 31. Mr. Worry 동진이 읽어주는 책 가운데 미스터 워리라는 책이 있다 주인공은 당연히 워리다 워리는 집에 있어도, 나가도, 비가 와도, 멈춰도 걱정한다 한 마디로 히스테릭할만큼 평소에 걱정을 많이하는 캐릭터로 그려지고 있다 그래서 이름도 Mr.Worry 이다 그런데 그거 아나 모르겠네 나 역시도 Mr.Worry 뺨 치는 사람이라는걸 ㅋㅋ 좋은 일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이 먼저 들고 그 좋은 일 이후에 벌어질지 모르는 후폭풍에 대해 생각하는 바람에 또 다시 염려하고 있는 그런 류의 사람 말이다 3자의 입장에서 냉정하게 생각해보면 참 불쌍한 인생의 형태이다 얼마전에 보고르 집회에 참석했었다 집회가 시작하고 안내책자를 받아보니..... 허걱...... 이번 한 번만 참석해서 끝나는게 아니라 11월에도 그리고.. 2011. 10. 31.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