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필터 교환하는 날

지금이야 많이 좋아졌지만
빨로뽀에 도착해서, 동재피부병을 완화시켜보려고 여러가지 방법을 간구했었다
현지 병원에서는 단순 땀띠라고 하는데를 비롯해서
바이러스 때문이라고 약을 주는데도 있고
자카르타에 있는 한국병원에서는 음식으로 인한 아토피이니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라고 하고
또 어떤 분들은 물 때문에 그런 것이니 물을 바꾸라고도 하고......

이것 저것 다 해 보던 그 중심에
정수필터가 있었다
요즘 이 곳에서 열심히 선전중인 모닝듀 렌탈 제품인데
동재 피부병을 잡으려 목욕물용만 일단 신청해서 지난 1월에 달았다
정말, 달랑 필터하고 필터 담는 통만 두 개 보내주었는데
 처음엔 이게 과연 할 수 있을지..... 의구심이 들었던게 사실이다
한국에서 보던 모습들이 아니라서 ^^

그런데..... 한달 후에 필터를 꺼낸 결과물은.....

좌측 쵸콜렛 색깔이 한달된 필터
우측 하얀색 깨끗한 것이 리필용 필터......
원리는 바깥쪽에서 부어진 물이 통 안 쪽으로 유입되면서 불순물이 걸러진다는건데
한달이 되자,
안쪽 역시 쵸콜렛 색으로 점점 변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ㅡㅡ;

우리집 물이 뻐깐바루처럼 회색이나 녹색도 아니고
깔리만딴처럼 황토색으로 나오는 것도 아닌데
필터가 왜 이렇게 되었디야......
그래도 이나마 녹 성분과 불순물을 처리하고서 목욕을 하고 있으니
무섭기도 하고 기쁘기도 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