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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스리띠 성경고등학교 졸업식

by 主同在我 2011. 6. 12.
< 좌측에서 4번째, GKSI 교단장 마티우스 목사가 멀리 자카르타에서부터 참석했다. 그런데 옷에 뭘 그리 치렁 치렁 걸고 있냐고?? ^^ 인도네시아 와서 대학 졸업식을 몇 군데 가 봤는데 교수들은 다들 자기 학교 로고가 그려져 있는 쇠로 된 휘장 목걸이들을 저렇게 걸고 있대..... 다른 나라도 그러나?? 아님,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워낙 화려한 것을 좋아해서리 그러는건가..... 식견이 짧아서리.... 누구 아는 사람 좀 알려도... >

지난 6월 10일,
스리띠에서도 졸업식이 진행되었다
성경고등학교 겸 기독고등학교.....
우리 입장에서는 이 곳 교육부 시스템이 잘 이해가 되지 않는 구조이지만
아무튼 졸업생들이 배출되었다

졸업생들의 부모님들을 모셔놓고 진행된 졸업식에서
답사를 맡은 한 졸업생이 말했다
열악한 환경 가운데 공부했지만 자신들이 살아남아 감사하다고...
그 학생의 말에 따르면,
입학 당시 170여명에 달했던 동기들이
정작 졸업하는 그 날에는 60명이었으니
그런 말을 할만도 하다

학교 교사와 기숙사, 먹거리, 식수와 용수 등 열악한 환경은 둘째치고
새벽 5시에 이루어지는 새벽기도를 비롯한 각종 기도모임과 예배,
오전에는 일반 고등학교 과정을
오후에는 성경 고등학교 과정을 진행해야 하는 부담들이
아이들에게는 분명 버거웠을테지
물론, 한국에서는 오전 오후 저녁까지도 계속 공부가 이어지지만,
오전에만 학교공부가 진행되고 나머지 시간에는 낮잠을 자거나 자유시간을 보내는 이 곳에서는
스띠아의 이런 커리큘럼은 지극히 낯설 수 밖에

아무튼, 그렇게 졸업식이 막을 내렸고
식을 마친 이들은 일반 대학으로, 혹은 신학교로, 혹은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다
그리고
그 곳이 도시 한 복판이든, 시골 한 구석이든
서 있는 그 자리에서 하나님 나라의 또 하나의 귀한 자원으로 서 있게 되겠지


< 170여명 중 60명의 졸업이라..... 많이 살아남았다, 많이 견뎌주었다..... 주의 인도하심을 잘 받아 가기를..... >

< 무릎을 꿇고서, 남아있는 자신의 인생길에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구하고 있다. 그런데, '열악한 환경'이라는 답사 학생의 말을 반증이라도 하듯, 사진의 한 학생이 쓰러졌다. 입신은 아니었고, 나중 알고보니 아침을 못 먹었다는 이야기가....  ㅡ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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