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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자카르타에서 맞은 생일상

by 主同在我 2011. 11. 4.

주님께서 마련해주신 거금을 가지고서 보고르에서 있었던 집회에 잘 다녀왔다
한데..... 생각해보니 동진이 생일이 딱 걸렸다
할수없이 동진이 생일축하를 하기는 해야 하는데 어디에서 할꼬....
결국, 집회가 끝나고 나서 우리의 별장이요 아지트인 선교사 자녀장학관으로 이동,
그 곳에서 조촐하게 생일축하를 했는데
아가케잌 하나 사다놓고서 노래 부르고 끝이다 ㅋㅋㅋ

생일선물??
자전거 사달라는걸 장학관 근처에 있는 몰에 가서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면서 정신을 혼미케 한다음
결국은 모형자동차를 손에 쥐어주고 나니 나름 좋아한다
역시, 뒤끝없는 동진이 ^^

음목사님 말씀이 생각난다
부자집 아이라도 갓난아기때는 우유 이외에 더 줄수 있는 것이 없다고.......
그 말씀이 맞다
좋은걸 가져도 그 좋은 것의 가치를 모르는 이는
손에 가진걸 쉽게 내팽개쳐 망가뜨리고 또 다른 새로운 것을 구한다
우리 아이들 이야기이고, 우리 부부 이야기이다
받을만한 그릇이 되어야 받아서 제대로 누릴줄도 안다

아무튼, 뒤돌아보면
우리 가족은 장학관과 꽤 인연이 깊다
비자서류 늦어져서 자카르타에서 나그네 생활 할적에도 2개월 넘게 우리의 편안한 안식처가 되어주었고
자카르타 혹시 나올적마다 정말 부담없는 숙소로 우리를 맞아주었고
또 이렇게 동재, 동진이 생일을 두 번씩이나 치르게 된 곳이니
그 또한 인연이다

동진아, 생일축하한다..... 이제 여기 나이로 3살.....

< 생일선물로 땜빵한 자동차가 케잌들 양 옆으로 보인다. 빨강색이 동진이꺼.... 그런데...... 저 자동차...... 술라웨시로 돌아오기 전 잃어버렸다는거..... 역시, 동진이...... ㅡㅡ; >

< 보고르 집회장소 한켠에 설치되어 있는 미끄럼틀에서 한 컷!! >
  

< 동재엄마 서점 가서 책 구경하는동안, 동재 동진이는 몰 한켠에 마련된 무대 위에서 자동차 가지고 놀고 있다. 저희들끼리 놀면서 기다릴줄도 아니 이제 다 컸으이..... >


< 마카사르에 오려고 기다리고 있음..... 이 날, 새벽 2시 30분에 일어나서 공항 나왔음 ㅡㅡ; 그 전날, 비행기표만 안 날렸더라도....... 남편으로서 할 말이 없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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