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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천사를 만나다

by 主同在我 2011. 12. 26.

12월 초에 사역자 훈련학교 다녀오고 나서 집으로 향하기 전,
반둥에서 잠깐 교제하였던 목사님 한분에게서 연락이 왔다
술라웨시 끈다리에(Kendari) 왔는데 마나도(Manado) 들어가기 전 마카사르에서 만날수 있느냐고....
빨리 집으로 향하고 싶은 마음 반, 만나고 싶은 마음 반
결국 마카사르에서 하루 더 머무르기로 하고 기다리던 새벽에
주님께서 영감을 주시기를 천사처럼 대접하라고 하시지 뭔가

우리가 생각하기로 좋은 분이기는 하지만 결코 천사쪽은 아닌데 천사와 같이 대접하라니
그래도 어쩔 수 없다
이왕에 하나님께 묻고 듣고 순종하기로 결심한 몸이니.....
< 사진은 다음카페 yeeky2228 에서 펌 >

공항에 나가, 다들 하시는대로 있는 힘을 다해 천사를 모시려고 애썼다
(근데 나중에 생각해보니 100%에서 2% 부족하게 힘을 썼던것 같다 ㅡㅡ;)
그런데.....
점심식사를 하면서 천사의 입이 드디어 열어졌다

천사 왈,
1. 범사에 감사하며 사세요
2. 주님의 전능하시고 완벽하심을 끝까지 신뢰해 드리세요
3. 광야를 향해 나아가 철저한 고독 가운데 주님만을 기다리세요
4. 쥐가 고양이와 영원히 함께 있으려면 고양이에게 잡혀 먹어야 하듯, 자아의 힘을 빼고 주님께 잡아 먹히세요

술술술 나오는 그 말들이
사역자 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하나님의 말씀이지 뭔가
그리고 나서 한 가지 덧붙이기를,
훈련소 다녀오는 것은 좋으나, 다녀와서 스스로의 연습을 게을리하면
훈련소에 다시 입소해야 한다나.....
역시, 기인은 기인이다
그리고 그 날은 천사로 우리에게 보냄을 받았고,
우리는 그 날 하나님 보내신 천사를 뵌 것이다
역시, 하나님은 멋지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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