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역 이야기

세계기도성회 참석

by 主同在我 2012. 5. 22.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세계기도성회가 열렸다
중보기도를 하는 이들이 전세계 60여개국이 넘는 곳에서 모여 들었고
기도성회가 열렸던 센뚤 컨벤션 센터의 1만1천석 규모 자리가 거의 찼다
인도네시아 내국인들 역시 많이 참석했고
비행기를 타고 온 외국인들만 3천여명이 넘어섰으니
그야말로 국제모임이라 할 정도였다

그게 실제로 국제적인 모임이든 아니든간에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다음세대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일치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대를 나누었다는 점이다
하루 온 종일 기도를 하는 기도회가 아닌
각 주제별로 심도 있게 나누며 기도의 방향을 잡아가는 컨퍼런스 형식을 취한 이번 대회는
어떤 이들에게는 실망감을
어떤 이들에게는 큰 도전을 주었음에 틀림없다

우리 가족은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에서 참여한 까닭에
모임 자체가 버거운 감이 있었지만
그래도 전체적인 분위기를 읽고 함께 누리는데에는 부족함이 없었고...
많은 경비가 들어갔지만 참석한 것에 대한 후회는 하나도 없다
하나님께서 전세계의 교회를 통해 어떻게 움직여가고 있는지를 조금은 느껴볼수 있었던 시간이었기에
귀하고 감사할 뿐이다

이단시비에 휘말려 말도 많았던 모임이었지만
어디를 가나 우리 사람들의 편협함이란
그 거대한 진리라는 실체 앞에 마주하게 되었을땐 항상 말할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낀다
신학이라는 잣대가 어떤 이들에게는 하나님을 더 잘 알아갈 수 있는 유용한 도구가 되지만
또 어떤 이들에게는 형제를 공격하고 위협하는 협박의 도구가 될수도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한 문제이기는 하지만
나 역시 교단이라는 한 조직에 속해 있는 이로서
제약은 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예배자로서 또한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
오늘을 어떻게 살아가고
또한 내 형제를 어떻게 바라볼까를 고민할 뿐이다

그동안 은근히 무시해왔던 인도네시아 교회
그 교회와 그 지도자들의 저력을 보았던 시간이었다
이제는 불을 붙일 시간.....
뽐내고 우쭐거릴줄만 아는 자리에서 내려와
인도네시아 교회에 기도하는 불, 예배하는 불, 사랑하는 불을 함께 붙여야 할 시간이다
인도네시아 교회 지도자들에게 붙여주는 성화인도의 시간을 지켜보면서
들었던 생각들이다
한 가지는, 한국교회의 불을 전해줌으로써 한국교회에서 불이 꺼져버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소서
또한, 그 불이 인도네시아 교회 전역으로 특히 이 곳 빨로뽀에까지 퍼져가가게 하소서
특별히, 이 곳 지도자들의 심령이 불붙게 하소서

자카르타에서 있었던 하나의 퍼포먼스로 그치지 않기를 정말 기도하고 또 기도한다
세계 각국에서 몰려 들었던 중보기도자들의 심령에도
그리고 세계 각지에서 몰려 들어 있는 이 곳 인도네시아의 선교사들의 심령에도
그리고 이 곳 인도네시아 현지교회의 지도자들의 가슴 속에서도
계속해서 기도의 불, 성령의 불이 활활 타 올라
교회 내에서뿐 아니라 교회 바깥으로까지 인도네시아 전역이 성령의 파도를 타고 춤을 추게 되는 날을 꿈꿔본다


< 사진으로 보니, 완존 시골사람들이 따로 없구만.... 나와 동진이는 감기몸살에..... 차림새가 영 ㅋㅋㅋ >

< 시골에서 올라들 와서 그런지.... 어안이 벙벙하다.... >


< 자카르타에서 보고르 방향으로 가는 길목에 세워진 센뚤 컨벤션 센터는 GBI 교단에서 지었다고 하는데, 그 규모가 굉장하다. 11000 석 규모의 대강당과 부속건물들을 가지고 있으며, 매주 이 곳에서 현지인 교회 예배가 드려지고 있으며, 평일에는 대관한다고 한다 >

< 영감있는 음반도 많이 내셨는데..... GBI 교단의 수장격인 니꼬 목사님을 가까이에서 보게 되었다 >

< 대회 첫 날에는 11000석이 꽉 찼었고, 둘째날부터 마지막날까지는 한인들을 포함해 평균 8000명 이상이 참여하였다. 물론, 언어는 영어/ 인도네시아 공식통역, 그리고 중국어/ 베트남/ 한국어가 통역기를 이용해 보조통역되었다. 그건 그렇고.... 에어컨을 너무 빵빵하게 틀어놔서리..... 추워 죽는줄 알았다는 말씀..... 물론, 감기몸살 중이었던 우리 네 식구 이야기이긴 하지만... 역시 자카르타는 무서워 ㅋㅋ >

< 그나마 스나얀 운동장은 따뜻해서 좋았다 ^^ >


< 목요일 모임은 스나얀 운동장에서 가졌었는데, 공식집계 11만명이 넘었다. 물론, 저녁이 되자 교통편과 식사 관계로 귀가한 인원이 많이있었던 아쉬움이 남았지만, 한국 상암운동장에서 있었던 again 1907 집회가 생각났다 > 

 

'사역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6월 이야기  (0) 2012.07.06
땜빵 설교 하고 와서  (0) 2012.06.03
어느 중학교에서 도착한 부활절 사랑  (0) 2012.05.04
2012년 3월 소식  (0) 2012.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