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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여기숙사 개소식

by 主同在我 2012. 11. 1.
그동안 미뤄오던 여기숙사 오픈이 드뎌 오늘 진행되었다
말도 많고 의구심도 많았던 여기숙사.....

오늘 예배를 드림으로
공식적으로 오픈하고 이사하게 되었다
이사장 아저씨는 아이들 사이에서 귀신소동으로 한차례 앓은 몸살을 떨쳐버리고자 
이사하기 전에 입소예배를 드리자고 했던 것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학생들을 새 보금자리로 인도하시기 전에
미리 3일동안 예배를 드리게 하셨고,
이 예배들을 통해
아이들은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었을뿐 아니라
예배 드리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으니
이건 새 보금자리로 이사한 것 이상으로 훨씬 더 큰 은혜요 기쁨이 되었다

행사가 아닌 예배가 기쁨이 된다
이제 내겐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귀신을 내어쫒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고
이사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고
비중있는 이들을 순서를 맡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고
또한, 배가 고프니 얼른 예배를 간단하게 마치고 식사를 하며 교제를 나누자고 하는 것도 중요한 일들일테지만
이제 내 관심은 조금 달라진 것 같다

깔끔하게 드리는 예배, 의미를 전달하는 예배, 여러 사람들이 환영받는 예배는 더 이상 매력없네 그려
하나님께 경배하며 사랑을 고백하는 데 기쁨이 느껴지고,
그 안에서 생명이 샘 솟아나고 일어설 힘을 얻고
하나님의 임재하시는 것으로 인해 마음이 새로워지는 예배
그렇게 평생을 하나님을 예배하고 싶다
남들이야 뭐라 하든 그렇게.... 


< 5천만 루피아가 (620만원) 도착했을 때만 해도 기숙사를 그래도 나름 최소한의 수준으로는 개조할 수 있겠다 싶었었는데, 막상 개조가 마무리되고 나니..... 헐...... 강의실과 기숙사 건물 빈 공간에 합판으로 칸막이를 설치하는 것으로 끝나 버렸네 ㅡㅡ; 아무리 생각해도 이 동네는 인건비가 너무 비싸다.... 각구목으로 평상이라도 짜서 침대대신으로 쓸 수 있도록이라도 해 주자는 바램들도..... 정말 많이 아쉽고 여러가지 감정이 오가고 심지어는 아이들에게 약간 미안한 느낌까지도 들지만, 그럼에도 이제 우리 학생들이 떠돌이 남의 눈치 않보고 자기들만의 공간을 누릴 수 있게 되었음에 정말 정말 감사드린다 >

< 말씀본문은 빌 4장 6-7절.... 제목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의 삶 >

< 엘샤다이 교회 무르니 목사님과 스리띠 지역시찰장 디나 목사님... >

< 그리고 또라자 지역 시찰장인 아룽 목사님이 함께 학생들에게 안수하며 축복해 주었다 >


< 허허.... 집에 와서 사진을 보니, 동재도 합심기도 시간에 기도를 하고 있었군요.... 그런데 동진이는 어딨지?? >

< 같은 시간대에..... 동진이는..... 건물 안 밖을 돌아다니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었다.... 후에 들으니, 이 시간대에 부엌에 먼저 가서 누나들에게 밥 달라고 그래서 밥 먹었다고 그러네 ㅋㅋ 어딜 가도 굶지는 않을 녀석이다 >

< 기숙사에 살고 있는 학생들이 특송했다 >

< 숩 아얌.... 닭고기를 이용한 국으로 밥 위에다 덮밥처럼 부어 먹는데 나름 맛있다 >

< 아얌 고렝..... 여러가지 조미료로 아주 달고 맛있게 버무려놓은 닭고기 볶음 >

< 그리고 당꼬.... 역시 닭고기를 이용해서 약간 맵게 요리해 놓은 이 동네 음식이다. 오늘 이거 준비한다고 정말 고생들 많이 했다. 그도 그런게 어제 저녁부터 오늘 거의 하루동안 정전이 되어버려서 물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멀리에서부터 우물물을 길어와서 그릇 씻고, 재료 씻고 준비하다보니 예배는 1시간여가 지연되었지비.....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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