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546 인도네시아 2022년 6월 소식 오랜만에 소식 전합니다 지난 6월 안으로 소식을 전해야지 벼르고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느슨해진 영향인지 결국 오늘에서야 글을 쓰게 되네요. 어떤 분들은 급격히 떨어진 체력으로 인해 천천히 사는 법을 배우고 있다는 말도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일 처리속도가 그 전보다는 약간 늦어지는 것 같아 아직은 스스로도 어색한 상황입니다 보종까말 교회는 여전히 대면으로 예배를 진행중인데, 요즘 들어 새로운 교우들이 몇 가정 함께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주일학교 예배를 진행하는 교회를 찾아왔다는 이, 직장을 따라 멀리서 이사왔다는 이, 오랫동안 예배 안드리다가 주변교회를 찾아왔다는 이 등…. 하나님께서 새로운 사람들을 교회로 계속 보내시니 이제는 이들을 품을수 있는 기구와 사람을 준비해야할 것 같습니다. 그런가하면, .. 2022. 7. 9. 2022년 3월 이야기 전세계가 코로나로 강타당한 요즈음, 시대가 바뀌어 가고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좋든 싫든 이미 변해가고있는 상황에 적응해야만 하다보니, 선교지의 고민도 깊어가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언제까지 놀라고만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40대때는 주어진 환경 속에서 온 몸뚱어리와 에너지를 소진할수 있는만큼 소진해가며 재미나게 본 사역지와 지방들을 오가며 지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새로운 시대의문턱에 들어서고보니, 한국과 팀으로 움직여야 하는 지방사역들은 기약없이 접어두어야 했고, 또한 개인적으로는 어느새 나이가 50이 넘어가고, 지난 1월과 2월에는경증의 뇌경색과 더불어 코로나 재감염까지 겪다보니 체력은 저하되고…. 게다가, 남편의 외도로 인한 가정불화를 겪고 있는 교인들의 상황까지…. 대략난감이라는 단어가 어.. 2022. 3. 31. 2021년 12월 이야기 2021년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 보종까말 교회 코로나에 대한 심각성이 좀 덜해서인지, 이 곳은 사회적 규제가 빨리 완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월 첫주부터 8월 2째주까지만 온라인으로 예배를 전환했다가, 8월 15일부터는 대면예배를 시작했고, 11월 첫주부터는 저녁기도회와 각 부서예배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빛과 어두움이 있는것처럼, 그간 교회에도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미혼이었던 교회 풀타임 스텝이 교회 주변 미혼/유부녀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문자를 보내다가 마침내 교회 성도의 남편에게 문자내용이 발각되어 그간의 문제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사건을 인지한 즉시로 징계절차를 진행했지만 징벌기간 중에도 반성하지 않는 증거가 발견되어 결국 권고사직을 시.. 2021. 12. 21. 2021년 12월 기도제목 1. 유치원 법인허가를 위해 본교회쪽 허가가 극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보종까말 교회와 유치원의 법인 등록을 독립하는 대신 지부로 등록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게 되었습니다 조금 까다롭고 긴 과정이지만 순조롭게 진행될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성숙한 팀사역을 위해 2014년 시작한 제2기 사역부터는 팀사역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팀 내부의 갈등들을 보게 되네요 저희 가정과 문목사님 가정 그리고 나중에 합류한 이 목사님 가정이 주님의 긍휼하심 가운데 선한 길을 찾아갈수 있도록 3. PIP사역과 힐링센터를 위해 팀 내의 갈등으로 인해 정체되어 있는 힐링센터 사역과 또한 코로나로 인해 멈춰진 PIP 사역이 새 시대에 최적화된 새로운 정체성과 방향성을 찾아갈 수 있도록 4. 저희 부부를 위해 정선영 선교사와 제가 .. 2021. 12. 21. 12년간의 사역보고 영상 후원하던 한 교회에서 그동안의 사역을 영상으로 제작해서 보고해줄것을 요청해서 그간의 사역들을 한번 정리해보았습니다 영상을 클릭하면 이동합니다 2021. 9. 17. [ 찬양 ] 주님의 때 (Waktu Tuhan) 한국어 자막을 입혀두었습니다그림을 클릭하시면, 이동합니다지난번 링크해둔 제 유튜브 채널이 유튜브 회사로부터 폐쇄되어영상이 재생되지 않았더군요다행이 교회채널에 올려진게 있어서 링크했습니다 2021. 9. 17. 후원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궁굼해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그간의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퇴원하기 전 날 엑스레이를 다시 찍었는데 왼쪽 폐 상부에 섬유화가 진행되었으며 코로나로 인한 폐렴은 입원 당시보다 훨씬 더 진행되었다고 하네요 폐렴이 더 진행되었는데 이렇게 퇴원해도 되느냐는 제 질문에 일단 퇴원하라고 항생제 3알과 비타민을 주더라고요 사정을 들어보니, 이곳도 확진자가 연일 넘쳐나서 병원에 병상을 확보해야 하는터라 예전에는 14일 기본이던 치료기간이 이제는 일주일 기본으로 지침이 바뀌었고 그래서 8일만에 퇴원하게 된거더라고요 그런데 근심도 잠시..... 집에 와서 자가격리하다보니 오히려 기침이 많이 줄어 지금은 코로나 발병 전과 같은 상태고요 동재엄마 역시 호흡할때 인후부가 맵게 느껴지는것 이외에는 다른 증상들은 호.. 2021. 6. 22. 코로나 입원 8일차 드디어 퇴원 아침에 눈을 뜨니 인턴의사가 들어와있다 퇴원하란다 물론, 여기 특성상 퇴원 프로세스가 이따 점심 전에 되면 그나마도 빨리 되는거지만 아무튼 집에갈수 있다니 좋기도 하고 걱정도 되고..... 집에 가면 동재엄마랑 함께 있어야 하니 서로에게 감염되고 주고 그러지는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러다 면역에 서로 도움이 되나 싶기도 하고 의료인들도 헷갈려하는것만 같으니 일반 사람들은 우짜노.... 퇴원 전 PCR 검사한후 일단 퇴원하고 양성이면 On-line으로, 혹 음성이면 Off-line으로 일주일 후에 재진하라는군 뭐가 어떻게 된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무서운 주사로부터 해방이니 그건 좋구만 신입으로 이 방에 들어왔다가 이제는 왕고가 되어 방을 떠나가니... 인생이 이 땅에 와서 애 써보는듯하다 때가 되어 돌아갈때도.. 2021. 6. 12. 공포의 시간 아침에 공포의 시간이 나를 엄습했다 피를 뽑아야하니 일어나라는거다 세상에서 피 뽑는것이 가장 싫다 물론, 내가 피가 많지 않아서도 있지만 무엇보다 내 혈관상태가 보통사람과는 채혈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어려서 링거를 하도 많이 맞아 그런건지 아님 정맥류가 약간 있어서 그런건지 손에 나있는 혈관들은 반듯하게 생긴 녀석이 하나도 없다 가늘고 구불구불하고 직각으로 막혔다가 틀어지고 그러다보니 넣는 주사마다 혈관을 터뜨리기 일쑤다 이 곳 실로암에 와서도 벌써 9번 이상을 찔러댔고 터트렸다 세상에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환자를 맞이해야 하고 들어줘야 할 시간에는 상냥한 간호사가 필요하나, 채혈을 해야할때는 무뚝뚝하더라도 한번에 잘 뽑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아무리 와서 웃으며 친절을 보여도 혈관 하나 못 잡고 계속 터.. 2021. 6. 11. 이전 1 2 3 4 5 6 7 ··· 6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