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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인도네시아

화산의 땅 마나도 엿보기

by 主同在我 2012. 10. 5.
이번 출장에서 얻은 또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마나도 구석 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는 점일게다
끌라빠가 엄청나게 많은 땅
교회가 버젓이 도로 한 가에 서 있는 땅
심지어는 앙꼿에도 예수님 그림이 붙은채 다니는 땅
기가 막힌 바다를 가지고 있는 땅
그리고 앞을 보아도 뒤를 보아도 또 옆을 보아도 화산이 보이는 땅
그게 마나도다

통역사역 직전 이틀 전에 도착해서 얼마나 봤겠냐마는
참말로 내가 사는 빨로뽀와는 다른 곳은 다른 곳이다
별천지라고나 할까.... ㅋㅋ

그럼 화산의 땅을 중심으로 잠깐 훑어볼까나.....


< 또모혼 지역에서 바라본 로콘산..... 이 녀석이 바로 작년인가? 금년 초인가 무섭게 불을 뿜어대던 녀석이다. 내가 가기 며칠 전에도 기침을 하는 등 몇 번 연기를 뿜어대며 사람들을 위협하는 녀석임.... 그런데, 마나도 전체로는 이 녀석 말고도 몇 개의 활화산이 더 있어서 심심하다 싶으면 연기 뿜어대며 사람들을 위협한단다. 그런데 더 재미있는 것은 이 로콘 화산 아래에 천주교에서 설립한 로콘 고등학교가 있다니.... 그리고 거기에 한국인 한 명이 재학 중이다니 더 놀랍지..... >

< 저 멀리 화산이 보인다. 이 곳 주민들은 별로 신경쓰지 않는 듯.... >

< 화산이 많다보니, 화산 덕에 돈 버는 사람도 많다. 이 곳은 부낏 까시.... 즉, 사랑의 동산이라 이름 붙인 곳으로 반둥의 찌아뜨르는 땅꾸반 쁘라후같은 곳이다 >

< 다른 곳 같으면 뜨거운 온천물에 달걀을 삶아 먹지만, 여기에서는 마대 자루에 옥수수를 넣어서리 삶아 먹는다 >

< 구워 먹기도 하고.... >

< 조금 식은 온천물에 발을 담그고 있는 곳도 있고, 맛사지 흉내를 내는 곳도 있다. 따뜻한 물에 발만 담그는 것은 1만 루피아, 마사지 흉내 내는 것은 2만 루피아.... 합이 3만 루피아.... ㅋㅋ 정말이지 마사지 흉내만 낸다. 서양 사람들도 와서 마사지를 받고는 있는데 다 웃기는 눈치다. 그리고 보니 정작 다리 주인공들을 못 찍었는네... >

< 안전지대 바깥 쪽으로 나갔다. 이 곳에서 사역하는 권 목사님 이야기로는 한국하고 일본 사람들만 이렇게 연기나는 곳까지 들어와 본단다. 역시 보는 것만으로는 성이 않 차서 그렇겠지, 직접 밟아봐야지 ㅡㅡ; >

< 이 곳 주민들의 조상이라 여겨지는 대표적인 두 인물의 얼굴을 산 위에 깎아 놓았다. 왼편은 여자, 오른 편은 남자... 아니지... 왼편은 할머니, 오른편은 할아버지... >

< 이것이 부낏 까시의 전형물..... 이른 바 5각 탑이다. 인도네시아가 지금은 6개 종교를 인정하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천주교와 개신교, 이슬람과 힌두교, 불교 이렇게 5개 종교를 의무적으로 믿어야 했기에, 부낏 까시는 그 이름 그대로, 종교가 다르다 할지라도 서로 신앙과 사랑 안에서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

< 기독교 부조면에서는 율법의 가장 큰 두 계명이 쓰여져 있다 >

< 화산지역답게 인근에는 온천을 이용한 목욕탕들이 몇 군데 있다. 그 중에는 이렇게 가족끼리 목욕할 수 있는 말 그대로 가족 목욕탕도 있어서 문을 닫고서 안 쪽에서 오손도손 이야기하면서 목욕할 수 있다 >

< 그런가하면 노천탕도 있다. 일본의 그것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시골에서 이 정도면 훌륭한 편 ^^ >

< 온천을 마치고 나면, 이 빵을 먹는단다..... 돼지고기 다져진 것이 들어있는 찐빵..... 이슬람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빵이니, 일단 먹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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