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도네시아 사람들12

내게 책임을 묻지 마라 자와 지역은 어떤지 모르겠다만 여기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성향이 비슷하다 좋은것 같으나, 무언가 상황이 잘못되었거나 민원이 들어왔을 때에는 상황이 달라진다 한달전 쯤, 동재를 데리러 학교에 같다 11시 30분... 혹시나, 학교에서 학생들을 예고없이 빨리 하교시켜버릴까봐 미리 가 있어야 한다 한참을 기다리고 있는 나를 보더니 교장이 묻는다 왜 이리 일찍 와 있느냐고, 끝나려면 아직 멀었는데..... 그래서 바보처럼, 나도 모르게 상황을 설명하고 말았다 학교 하교시간이 12시 05분으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알고 있지만, 와 보면 학교 문은 잠겨 있고, 아들은 보이질 않는 일이 종종 있었다고..... 어떤 때는 11시에 학생들을 보내 버리고, 어떤 때는 10시경에 보내버리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는 학교 문은 자물.. 2013. 7. 5.
군중이라는 이름 군중..... 이 말을 좋게 이해하면 민중.... 민초.... 국민.... 국어학자 혹은 사회학자들의 시각에서는 이 단어를 놓고 설왕설래하겠지만 아무튼 군중이란 정부보다야 못하겠지만 그럼에도 어떤 면으로든 그 나름의 힘을 가지고 있게 마련이다 이 군중이 부정부패에 맞써 싸우기 시작하면 그들은 민중이 되고 민주화의 주역들이 되기도 하고, 또한 자신들의 불만을 토로하기 위하여 모이기 시작하면 시위대, 데모데, 폭도요 폭동의 주역들이 되기도 한다 지난 1월에 이 곳 작은 도시 빨로뽀에 시장선거가 있었다 하지만, 30% 이상을 차지한 사람이 없어 다득표자 2 팀이 지난 3월에 재경합을 벌였다 이것까지는 좋았다 하지만, 대도시도 아니고, 이런 지방 소도시에서 선거를 하다보니 참~ 말이 많다 그리 정치에 별 관심도.. 2013. 4. 2.
시골에서 물건 구입하기 태어날때부터 도시의 삶에 익숙해왔던 이가 시골에서 살아가기란 녹녹치만은 않는게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물론, 이 곳이 완전 시골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도시가 아닌것은 분명하다 적어도 내 눈에는 말이다.... 하긴, 더 시골에서 올라온 우리 GKSI 친구들이야 여기도 도시라고 말하지만 말이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여기 빨로뽀는 분명히 시골이다 택시도 있고, 빤떼르도 있고, 버스 터미널도 있고, 시장도 있고 조그맣지만 수퍼도 있고, 학교도 있다, 소방서까지.... 하지만 시골이다 왜? 의식이, 사고구조가, 생활습관이..... 도시 사람의 그것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 자동차나 오토바이를 운전해서 교차로를 진입하는 스타일들도 서로간에 친분을 쌓아가는 과정도 반대로, 서로간에 원수가 되어가는 과정.. 2011. 7. 29.
가방가게에서 본 '민'의 권리 민주주의라는 것은 '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라 배웠다 '민'이라 함은 물론 모든 이를 포함하는 것이 되어야 하겠지만 대개는 피지배계층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임금이 아닌 백성을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사장이 아닌 사원을 업주가 아닌 소비자를 말이다 그런 까닭일까 법이라는 체제는 기업주와 기득권을 차지하고 있는 이들을 대변하고 보호하는 장치들을 계속 만들기도 하지만 국민과 소비자, 그리고 서민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내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이러한 안전장치가 제대로 잘 작동되는 곳을 선진국이라 하기도 하고 안전장치로서의 모양은 있으나 제 구실을 하지 않는 곳을 후진국 혹은 개도국이라 부르기도 한다 물론, 그 단어들의 원래 뜻은 다른 것이겠지만 말이다 인도네시아를 보자 지난주 아이 이빨치료차 자카르타를 다녀왔.. 2011. 7. 13.
생활신앙으로 살아가기 오래전에 같은 제목의 책이 출간된 적이 있었다 그리스도인이 사회 안에서 어떤 자세로 살아야 할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기독교윤리적 입장에서 바라본 것인데 여기에 와서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서 이슬람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기독교 선교역사가 무지 오래된 나라이기도 하다 무려 400여년이나 되니 말이다 그러다보니 기독교인의 숫자도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수 만큼이나 되니 말이다 하지만, 모든 것이 숫자로 치부되는 것은 곤란한 때가 많지 2억 4천명의 약 10퍼센트가 되는 기독교인들이 미치는 영향력을 생각해봐야 한다 그에 대한 대답은 ? 표가 아니라 당연 No 이다 물론, 대답 또한 주관적인 시각이겠지만, 아무튼 제로에 가깝다 왜냐? 기독교인의 활동, 정체성 등은.. 2011. 6. 28.
아주 유치한 이야기 오늘은 창피하지만, 아주 유치하고도 유치한 이야기를 하나 해보련다 지난 월요일부터 어제까지 또라자로 출장 다녀왔다 사실은 월, 화는 노회대회가 있어 하루동안 금식하며 각 처소와 기관을 위해 중보기도하면서 금식 끝자락에는 각 지역교회들의 사역평가가 있었고 수요일에는 노회 시찰장 목사님의 결혼식이 이어졌다 워낙 시골이라 하객이 오기 힘들다보니 노회 모임하면서 결혼식 날짜를 잡은거다 비록, 사순절 기간이기는 하지만 말이다 ㅡㅡ; 암튼, 이야기를 잇기 위해서는 일정 이야기부터 해야한다 빨로뽀 집에서 또라자까지는 자동차로 3-3.5시간 그리고 또라자에서 우리 교단이 있는 교회까지 가기 위해 산을 올라갈 수 있는만큼 자동차로 올라가는데 1시간, 자동차 잠궈놓고 걸어서 목적지까지 가는데 1시간 30분이다 문제는 두 .. 2011. 3.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