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533

2024년 3월 기도제목 1. 선교사 부부가 아이들과 분리된 상황을 직시하고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도록 부부 모두가 갱년기의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 터라 이 모든 것이 잘 아우러져 절묘한 맛을 내기를 바란다 2. 동재와 동진이가 각각 서울과 포항에서 자신의 하나님을 만나고 고백할수 있도록 야곱이 그의 긴 여정 가운데에서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 아닌 자신만의 하나님을 따로 만나고 경험하고 고백했던 것처럼, 그동안 부모를 통해 접해왔던 하나님이 아닌 자신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을 제대로 만나게 되기를 바란다 3. 공백기동안 변동사항이 발생한 교회/팀사역/현지선교회 등의 상황에 탄력적으로 적응할수 있도록 안식년을 가지고 복귀했던 선교사님들의 경험들을 들어보니, 최소 2개월 정도는 소요가 된다고 하는데 얼른 땀구멍도 다시금 인.. 2024. 3. 6.
2024년 3월 소식 지난 2월 5일 저녁 9시가 넘어서야 공항에 도착했다. ‘드디어 집에 왔구나!’ 라는 생각도 잠시 입국 수속하는 1시간여동안 밀려오는 후덥지근함과 무엇인지 정확히 표현하기 힘든 매케한 냄새들 그리고 공항을 벗어나 집으로 오는 길가의 낯선 풍경들... 정말 여기가 지난 15년동안 살아왔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생소하게 느껴졌다면 누군가는 고개를 갸우뚱할지도 모르겠다. ‘설마, 그 긴 세월을 보낸 곳인데... 비행기 이착륙 과정이 가장 중요하듯 선교사역에 있어서 가장 민감하고도 중요한 시기가 바로 정착과 재정착의 과정이다. 장기선교사로서의 첫 단계에서 느꼈을 충격들은 고스란히 지난 세월의 무게를 더해 안식년을 마친 선교사들에게 엄습해온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7개월간 비워놓았던 집에 도착하.. 2024. 3. 6.
둥지 증후군 지난 월요일 저녁 드디어 인도네시아 입국...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후덥지근함이란... 첫 날이었던 어제(화) 아침일찍부터 비자 에어전트를 만나 여권과 필요서류들을 넘겨주고선 쌀과 다른것들을 구입하러 인근 마트로 갔지 그런데.... 매장에 들어서면서 나는 쾌쾌한 냄새며 이 말로 다 형용할수 없는 습도와 냄새들은 뭐지? 간단한 장을 보면서 몇 차례를 서로 바라보며 웃었는지 모른다 아내도 나도 웃는 것은 이상한 냄새와 분위기때문이요 이게 예전에는 전혀 못 느꼈었기 때문이요 또한, 한국에서 온 분들이 어떤 느낌이었을지 이제서야 이해가 되었기 때문이었다 ^^ 우린 그런것도 모르고 이번 안식월 지내면서도 누가 인도네시아 살기 어때요 물으면 "덥지 않아요, 습도도 하나도 없어요" 확신 가득한 대답으로 일관했었는데.. 2024. 2. 7.
분복 파송교회인 동교동교회에서 인니 복귀전에 말씀전할 기회를 주셨다 단에 올라가기 전 준비된 목사가운을 입었더니 아뿔사.... 담임 목사님 것을 입으니 가운이 땅에 끌리고 원로 목사님 것으로 바꿨음에도 너무 커서 그렇지 않아도 덩치도 작은데 우스꽝스럽게 보이는것이 싫어 결국, 벗었다 사람의 분복이라는 말이 있다 분복 역시 옷과 같아서 내게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내게 꼭 맞는, 잘 어울리는 나를 돋보이게 해주는 것이 바로 분복이다 너무 작으면 사람이 우스꽝스러워 보이고 반대로 큰 옷 좋아한다고 큰 복 달라고 구한대로 받았다가는 그 옷 솔기를 밥 먹을때나 움직일때 어찌할바를 모르고 쩔쩔매다가 정작 볼 일을 못 본다 옷은 그 사람을 돋보이게 하기 위함인데 오히려 옷 솔기가 음식에 묻지 않도록 에너지를 쓰다가 먹.. 2024. 1. 25.
23년 12월 기도제목 1. 저희 부부를 성령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2. 복귀할때 재진입의 장벽들을 지혜롭게 극복하게 하옵소서 3. 3기 사역을 위한 영감과 통찰력을 주옵소서 4. 장기비자 진행에 결실이 있을수 있도록 문을 열어주소서 5. 유치원의 새학기 신입생 모집이 잘 이루어지도록 6. 팀사역중인 문목사님과 PCK 현지선교회 사이의 조화를 이룰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7. 한국에 남겨질 아이들이 부모의 하나님만이 아닌 자기들의 하나님을 알아가게 하소서 2023. 12. 21.
23년 12월 이야기 1. 총회파송 선교사 신입훈련을 마쳤습니다! 주님의 은혜 가운데 5주간의 선교사 훈련이 무사히 종료되었습니다. 뒤늦게 신청한 탓에 원래는 신촌 숙소에서 고양시 훈련장까지 매일 출퇴근해야 하는 처지였으나, 총회 선교부측의 배려로 다른 훈련생들과 함께 합숙하며 훈련을 받을수 있었습니다. 더군더나 전체 9unit중 4 가족은 저희처럼 기존에 해외에서 선교사역을 하다가 PCK선교부 소속 선교사가 되기 위해 이번에 조인한 케이스라 그런지, 저희 부부 역시 적응하는데 마음의 부담이 조금 덜하더군요. 사실, 지난 2014년 적지않은 내홍을 겪으면서 어렵게 내려놓은 총회파송 선교사 이다보니, 아무리 파송교회의 권고에 순종하는 마음으로 다시 재파송훈련을 받는것이라 해도 여러모로 걱정되는 부분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훈.. 2023.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