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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2021년 12월 이야기

by 主同在我 2021. 12. 21.

2021년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1. 보종까말 교회
 
코로나에 대한 심각성이 좀 덜해서인지,
이 곳은 사회적 규제가 
빨리 완화되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7월 첫주부터 8월 2째주까지만
온라인으로 예배를 전환했다가, 
8월 15일부터는 대면예배를 시작했고, 
11월 첫주부터는 
저녁기도회와 각 부서예배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일에는 빛과 어두움이 있는것처럼, 
그간 교회에도 크고 작은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미혼이었던 교회 풀타임 스텝이 
교회 주변 미혼/유부녀들을 상대로
부적절한 문자를 보내다가
마침내
교회 성도의 남편에게
문자내용이 발각되어
그간의 문제가 드러나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사건을 인지한 즉시로
징계절차를 진행했지만
징벌기간 중에도
반성하지 않는 증거가 발견되어
결국 권고사직을 시켜야만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사역 팀 내에서는
나름 목사 후보생으로 기대하며
교육중이었는데
이런 일이 일어나게되어
너무나 마음이 황망했고
인간에 대한 실망감이 밀려왔었습니다

그런가하면, 
교회 중고등부에 다니던 여학생이
장기간에 걸쳐 
가정내 성폭력을 당해왔던 사실이 밝혀져
타도시에서 사역하고 있는 
A 선교사님 고아원으로 
긴급후송시키는 일도 있었습니다. 

그 아이의 아버지는 
신앙생활은 하지 않지만
주민등록증상에는
엄연한 기독교인으로 등록된 사람입니다

저 역시 
예수 믿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부끄럽고, 실망스럽고
또한 화가 나다 못해
모든 의욕이 상실되는것을
경험한 고통의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이 사람들을
알겠다 하는 때에 
이런 일이 
연이어 2건이나 발생하여 처리하다보니 
9월과 10월은 정말이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습니다
 
충격받은 교회를 추스리고자 
심방이다 뭐다 움직였더니 
어느덧 12월이 되어 
지난 12일에는 성탄예배까지 드렸네요

정말이지 
하나님의 긍휼하심이 없이는 
목회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 보종까말과 찌소까 교회 성탄절 연합예배 (2021년 12월 12일 오후 3시) >
< 11월부터 다시 시작된 저녁 기도회.... 맨 뒤에 동진이 뒷모습이 보이네요 ^^ >

 

 

2. 찌소까 교회

기독교 신앙에 민감한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하여
찌소까 교회는 9월 첫주부터 
비로소 대면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 왼쪽부터 똔지, 임마누엘, 잠손네 가족, 호라스네, 마르쩌네, 똔지 엄마, 존 목사 부부, 뿌뜨리네 . 아직 찌소까 인력만으로는 예배진행이 안되어, 한 달에 두번씩은 보종까말 교회에서 예배인도자를 파견하고 있습니다. 왼편에서 세번째, 이부 쁘리따가 보이네요 >


많은 인원이 모이지는 않지만
보종교회에서 사역했었던
이쩌 전도사와 남편 존 목사를
찌소까 교회의 전담 사역자로 배치하여
이 지역에 있는 주의 자녀들이
계속해서 믿음을 지켜나가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감사한 것은
교회건물 계약종료가 11월이라 고민중이었는데
이 또한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셔서
2022년 말까지는 
계속해서 진행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후원해주신 B권사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3. 유치원 소식

< 졸업후 고향으로 돌아가는 야니를 대신해 오게 된 신임교사 두버르의 소개 시간이네요 >


정부방침에 따라,
지난 몇 개월간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었던 유치원 역시, 
순차적으로 부분적 대면수업을 진행하다가 
현재는 정상적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감염위험을 줄이기 위해
오전 오후반을 나누는 등
다양한 방법을 적용중입니다

감사한것은 유치원 교사들이
어려운 중에도 자기 자리를 지켜주어 
얼마나 감사한지요
바라기는 
지역의 어린이들이 
저희 새무지개 유치원을 통해
교육의 혜택과 더불어
어렸을적부터 복음에 노출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한 반을 오전, 오후반으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

 


4. 힐링센터와 PIP 기도모임

전세계적인 코로나 여파로 인해
국내외간 이동에 제약이 있다보니
자연스럽게 PIP 사역자 훈련 역시
잠시 휴식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이 곳 인도네시아 기도모임 식구들은
매주 모여 기도와 훈련을 병행하고 있지만
그간 역동적으로 진행되었던
지역 순회사역은 멈춰있는것이 사실이다보니
현재는 인도네시아 사역팀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할 것인지를 놓고
고민 가운데 논의하고 있습니다

한편,
많은 분들의 수고와 헌신으로
어렵게 오픈하게 되었던 힐링센터 사역 역시
코로나 상황뿐 아니라
팀 내의 의사소통 문제로
안타깝게도 아직까지 지연되고 있는데요
팀 내의 갈등이 
순적히 주 안에서 풀어지기를 기도할 뿐입니다

목사와 평신도간의 
아름다운 연합사역을 그려봤었는데
첫 단추부터 매끄럽지 않는것은
목회자들의 지혜와 배려가 없음때문이요
또한 
평신도 사역자들의 절제없음때문이라 하면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것이 되는건가요

거기다가 
같은 목회자 그룹 내에서의 갈등까지...

요즘은
실소의 연속입니다
뭐 대단한 것을 하겠다고
훌훌 털고 일어설까 하는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일어나지만
이 또한 주님께로부터 온것은 아님을 알기에
또 기다릴 뿐입니다



5. 가족근황

< 지난 11월 기도팀과 함께 MT 갔다가 가족끼리 한 컷 찍었네요 >


지난 6월에 감염되었던
저희 부부의 코로나 사건은
약간의 후유증이 있었지만, 
그래도 많은 분들의 기도 덕분에
빨리 회복할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몸 뿐 아니라, 
정서적, 영적으로도 
온전히 회복되고 더욱 성숙해갈 수 있기를 위해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나마 감사한 것은
정선영 선교사가
주님의 은혜로 또 한 고비를 넘긴것 같아
감사드립니다

한편, 
동재는 고등학교 2학년 1학기
동진이는 초등학교 5학년 1학기를
무사히 마쳤고 지금은 방학중입니다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고 있는 것이
한편으로는 미덥지 않지만
또한 
그 덕에 유급하지 않고
학기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으니
이 또한 주님의 은혜네요 ^^

지난 1년동안도 
저희 가정과 또한 인도네시의 사역을 위해
후원해주시고 기도로 동참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 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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