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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따라하는 인니어

수고하셨습니다

by 主同在我 2009. 5. 9.
여기 살면서 참 궁굼한 것들이 많아진다
아니, 솔직이 말하면 답답한 것들이다

한국말로는 나의 감정과 상황을 온전히 담아서 전달하고 있다는 느낌이라도 받을 수 있는 말이 있는데
여기에서는 그 말을 할 수 가 없다
지금 내 감정과는 다르게, 내 상황과는 다르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왜?
말할 능력이 없어서.... ㅡㅡ;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말도 그 가운데 하나이다
내게 친절을 다해 주신 분들,
애 써 주신 분들에게 뭐라고 할까
참 고민이다
한국말로는 수고하셨습니다, 애 쓰셨습니다... 뭐 이런 말들을 대상에 따라 할 수 있을텐데
여기에서는 뭐라고 말해야 할지.....

학교에서 물었다
도대체 당신들은 이럴 때 어떻게 하느냐고
대답은
뜨리마 까시 아따스 쁭오르반안 안다 (Terima Kasih atas Pengorbanan Anda)
뜨리마 까시 아따스 쁘끄르자 크라스 안다 (Terima kasih atas pekerja keras Anda)

그런데 이게 정말 우리 말로 수고했다는 말이 맞는지를 모르겠다
우리는 '수, 고, 했, 다' 네 글자면 끝나는데
여기 말은 너무 길잖아??
더 간단한 게 뭐가 있을텐데....
누가 알면 좀 올려주시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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