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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람들

웬 데모 ??

by 主同在我 2010. 10. 28.

동재 데리러 학교에 갔다 오는 길에 시위군중을 만났다

훓어보니, 대부분이 젊은 청년들인데

요즘은 연일 데모다

그제는 앙꽂과 빤떼르 기사들이

돈들여서 바꿔놓은 타이어와 핸들을 다시 원래의 것으로 바꾸어 놓으라는

시 정부의 권고에 반발하는 데모를 하더니…..

오늘은 학생들이라…..

 

뭐 땀시 데모하는지 보니

관 같은 것 하나 들고 다니면서 하는 말이 수하르토 않 된단다

엊그제 신문에서 본 것 같다

정부 기관에서 전 대통령 수하르토를 국민영웅으로 추대하겠다고 하는……

이 땅의 민주화를 억누른채 근 30여년의 장기독재를 해 온 수하르토를

국민영웅으로 추대한다고 하니 ^^

 


<유인물 들고 있는 지동재 손가락이 찰칵 찍혔네 ^^;>

갑자기, 우리 나라 누가 생각난다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해서

민주화를 억누르고 무고한 젊은이들을 핍박하고 살해해온 이를

국민영웅으로 떠 받들자고 하는 데모가 우리나라에서도 있었지, 아마??

게다가

자신의 정권승계를 위해 무고한 광주시민을 무차별 학살했던 이 역시

영웅처럼 떠받들고 있는 이들이 아직도 있다지??

정말 재미있는 나라이지만

그런 사람들이 여기, 인도네시아에도 있나보다

 

발전을 위해서라면 힘없는 민초들의 희생과 죽음이 불가피하며

또한 그러한 결과는 당연한 것이니 문제 삼지 말라는 논리가

과연 하나님의 나라에서도 그렇게 자연스럽게 통할른지……

힘 있는 자와 힘 없는 자가 함께 나갈 수는 없을까

비록 그 보폭이 천천히 나아간다 하더라도 말이다

또 하나의 이상주의자인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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