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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생활 참고사항

값비싼 수업료

by 主同在我 2011. 2. 28.

어떤 학습이라도 그렇지만, 인도네시아 역시 알려고 하면 할수록

그에 합당한 수업료를 내야 한다

아니, 낼 생각을 당연히 해야 마음이 편하다

공짜란 없으니까 ^^

 

지난 2 13,

결석으로 인한 통증이 너무 심하여 자카르타 행을 결심하고서

급하게 운전수를 구했다

마침, 아는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이 자주 이용하는 운전수가 있어

그 친구를 집으로 오라고 했다

9시간 걸리는 거리를 통증이 있는 상태에서 도저히 자가운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아주 편했다

담배골초로 소문난 그이가 운전하면서 한번도 담배를 피우지 않는것도 좋았고

타지역에서의 면허증 연장 등 정보를 전해주는 것도 좋았다

 

그런데…..

 

수고비를 지급해야 할 시간이 다가오자

그 모든 고마움은 아차!!” 로 바뀌고 말았다

원래 50만 루피아인데 40만 루피아만 내세요

지난번 렌트회사에 알아본 바로는 하루 일당 10만 루피아에

돌아오는 야간버스 비용 10만 루피아면 충분하다는 정보가

이 친구에게는 통용되지 않나보다

깎을까도 싶었지만, 교장과의 관계가 있어 요구하는대로 주고 돌아섰지만

마음은 많이 씁쓸했다

 

수고비를 너무 많이 지급해서 씁쓸하다기보다는

나 자신을 외국인 취급하려 하고 있다는 사실이 나를 씁쓸하게 했다

물론, 나는 외국인이다

하지만, 이들에게 있어서 외국인이란 친구가 아닌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바로, “이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인 것이다

모르는 사람도 아니고, 우리 집에서 밥을 먹었어도 몇 번을 먹었던 친구가

타교회이긴 하지만 예수쟁이란 사람이

통상인건비의 3배를 의도적으로 요구했다는 자체가 참 씁쓸했다

나를 봉으로, 돈을 뜯어내도 아무타격도 없는 외국인으로 인식하고 있는그 자체가….

 

아무리 아는 사이라 할지라도, 웃음과 음식을 주고 받았던 친한 사이라 해도,

거래는 거래!!!

일을 맡기기 전에 반드시 비용을 정확하게 흥정해두고 맡기라

그것이 서로의 관계 유지에 도움이 되니까

 

다시는 그 친구에게 일을 맡기고 싶지 않다

내 자신의 실수를 알고 있으면서도

그 친구에게 있어서 나라는 사람의 이미지가 어떤 것인지를 알아버렸기에….

 

비슷한 일이 또 있었다

지난 1월 초, 교단 수련회가 있어 온 가족이 자동차를 타고서 나왔다

자기 집에 자동차를 맡기고 다녀오라는 타교단 선배님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어르신을 불편하게 해 드릴 수 없다는 생각에

공항 주차장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집에서 알아본 바에 의하면,

마카사르 공항 장기주차 요금은 하루 2만 루피아!!

쌌다…..

5일이면 10, 10일이면 20, 15일이면 30만 루피아면 해결된다

 

만면에 웃음을 머금고 멋있게 공항에서 내려 주차하려고 하는 순간….

나의 웃음은 경악으로 변했다

하루 주차요금이 5 6천 루피아란다!!

어찌된 것인지 공항관계자를 찾아서 묻고 묻고 또 물었다

납득이 될 때까지

하루 2만 루피아….. 그것은 발렛비용, , 차를 24시간 지켜주었다가 가져다주는 비용

하루 3 6천 루피아….. 이것은 말 그대로 공항에 내야하는 주차요금

전화 교환원은 총액이 아닌 전자의 것만은 말해 준 것이다

웃고 있는 공항 시설물 책임자에게 따졌다

그렇다면 공항 주차장은 정말 안전하지 않는가?”

그가 만면에 웃음을 띄며 천천히 말한다

안전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24시간 손님의 자동차만을 감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긁히거나 자동차 바퀴가 없어진다 해도 우리의 책임은 없습니다

 

주차요금을 받으면서도 도난과 사고에 대한 책임은 질 수 없다는 소리였다

뜨아……

또 하나 배웠다

공항에 주차할 때는 공항주차요금과 함께 발렛비용을 함께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

수업료 84만 루피아가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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