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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운동장에서

by 主同在我 2013. 7. 14.
오랜만에 동재 방학이라 어딜 가면 좋은데
마땅히 갈 곳도 없고, 군부대 소유 운동장에 갔답니다
그런데 이럴수가!!!
운동장 마당에 헬리콥터가 있는게 아닌가??

뭐, 한국에서야 헬리 보는게 아무것도 아니겠지만,
이런 시골에서는 구경 아닌 구경거리가 된다
나도, 동재도.... 헬리를 이리 가까이서 보기는 처음이다 (ㅋㅋ 촌놈들....)
나중에 안 것은 남부 술라웨시 주지자 아저씨가 주 경찰서장이랑 왔단다
빨로뽀 시의 시장을 공식적으로 임명하려고 왔단다
사실, 선거는 지난 1월에 이미 끝났지만
그동안 결과에 승복하지 않는 이들로 인해 시청을 비롯한 구청, 공공기관들이 전소되어서리
시간이 쪼개 걸렸다
물론, 이번에도 마카사르에서부터 경찰 특공대가 엄청 올라왔단다, 소요 방지하려고....

아무튼, 그 덕에 헬리콥터도 구경하고
당연히 우리만 사진찍은 건 아니다
동네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연인끼리 삼삼 오오 모여 사진찍었다지
헬리 주변으로 폴리스라인 보이지??
어디서 작대기 네 개 주워다가 헬기 주변으로 박아 놓고선
거기다 폴리스라인을 쫙 쳐놨다
애들 못 만지게 ㅋㅋㅋ
하긴, 우리 차는 이번에도 시골에 1 시간 주차해놨다가
또 낙서판이 되버려서 다시 차 수리하러 가야 하는데
헬기는 어련하시려고......
하긴, 차이가 있긴 하지
우리 차는 지켜주는 사람이 없고
헬기는 경찰 아저씨들이 지키고 있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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