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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그나마 있는 사역관련 사진 모음

by 主同在我 2016. 3. 10.

이쪽으로 사역지를 옮기고 나서는 그동안 민망해서 카메라를 들이밀지 못한 탓에 변변한 사진 한 장이 없는데....

갑자기, 비자 스폰서를 서고 있는 현지교단 쪽에서 연락이 왔다

지금까지 사역한 내용을 보고하라고 ㅠㅠ

고국에 있는 후원교회와 후원자들에게도 보고서를 제 때 쓰질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현지교단에서 보고서를 제출하라니.....

정신이 차려졌다

그렇지! 생활하고 사역하는 모양새야 하나님이 가장 잘 아시고

그 분 앞에 부끄럼이 없으면 문제될게 없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우릴 직접 볼 수 없으니 답답하고 궁금하기는 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나 할까...


그래서, 사진을 올려본다

얼마나 안 찍었든지, 내 핸펀, 동재엄마 핸펀, 그리고 집에 있는 사진기를 다 뒤져봐도

변변한 사진이 없다 OTL

교단에서 연락 받고 나서, 요번주에는 말씀 전하는 사진 한 장이라도 찍어봐야지 하고 생각했으나

결국, 나는 세미나 통역때문에 지방 출장 다녀오자마자 설교하느라 잊어버리고,

동재엄마는 내가 없는 일주일동안 사역 땜빵하느라 정신없어 잊어버리고.....

하하


예배 마치고, 심방도 마치고

교인들 다 가고 나니 생각나는거..... 그렇지, 사진!!!!

집에 가버린 교인들 다시 불러 올수도 없고

누구 하나 따라다니면서 찍어주는 사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어떤 선교사님은 스텝중 한 사람이 사역하는 내내 조수처럼 따라다니면서 사진만 찍어주기도 한다는데

그 생각이 퍼뜩 나는건 왜지?

없으면 없는대로 사는 것도 스스럼 없으면 좋을텐데

이상과 현실이 다르긴 다른가보다

저녁 이 시간이 되도록 이리 컴퓨터를 붙잡고 있어야 하니....

지난주 통역 갔다가 다른 선교사님한테서 들은 내용인즉,

어떤 선교사님은 선교 보고 및 명절때마다 후원자들에게 인사하느라

카카오톡을 일일이 보내는데 며칠씩 걸린다니.....

참, 대단한 열심들이시다


아이고, 난 모르겠다

통역 직전에 났던 눈 다래끼가 아직 자리를 잡고 있는 현재로서는 만사가 쉽지가 않다

찾다 찾은 사진들 그나마 올려본다



< 가만이 있는 걸 못 견디는 동재엄마가 일을 벌렸다. 빨간 날이라도 좀 쉬어보려 했더니, 아이들 심심할거라고 조그만 체육대회를 하자 했던 것 같다. 땡볕에..... 그 상상력을 누가 말리나... 좋단다.... ㅠㅠ  > 



< 작년 성탄 때 사진이네? 동재엄마가 주일학교 성탄 예배때 말씀 전하고 있는 모습인데, 성탄절마다 동네 아이들을 함께 초청한다. 잘 보면, 오른쪽 구석에 기타 치면서 우리 동재엄마를 잘 섬기고 있는 내 모습도 보인다 >




< 이건 내가 봐도 참 멋있는 성탄 데코였다. 성탄절 주제에 맞춰서 나름대로는 넓은 공간을 꽉 차고도 의미있게 만든 작품이었으니.... 중고등부 아이들과 함께 일일이 찍어붙이기로 만든거다. 작업하고 나서, 저거 강단벽에다 붙이느라 고생좀 했다 >




< 우리 중고등부 아이들, 작업때 안 나온 녀석 하나 포함해서리 숫자는 8명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이 아이들한테 희망을 걸어본다. 오잉? 그리고보니 지금은 10명이 넘었네 ?? >




< 정선영 여사 특기!! 즉석 말씀 전하기..... 은사는 은사다. 어디에서 그런 아이디어와 말씀이 줄줄 흘러 나오는지 정말 궁금할 정도이다. 저 들고 있는 사람모양도 설교 직전 5분 전에 날더러 썰어달라고 해서리 그 두꺼운 하드보드지를 썰어 급조한거다. 아들이 있는 자에게 생명이 있고, 없는 자에게는 생명이 없다는 이 날 말씀을 잊어버리는 것이 더 이상할 정도이니.... 자기는 말씀 전할 때 깜짝 깜짝 놀란단다. 말씀 전하는 중간 중간에 하나님이 자꾸 새로운 생각과 말씀, 그리고 예화를 무궁무진하게 더 하시는데 그 내용에 자기가 오히려 더 은혜를 받는다나..... 은사는 은사다.... >




< 휴일인데, 깡촌 아이들이 어디 갈데도 없어 집에만 있는 것이 안타까운 정 여사..... 또 일을 저질렀다.... 날더러 돈 내라 하더니, 아이들 집에 데리고 와서 카레 밥 먹인후 수영장 데리고 왔다. 우...... 내 가슴살 빠진 것 좀 봐.... >





< 용천노회에서 세미나를 왔다. 지난 달에는 또 다른 팀이 메단 소재 신학교에 온다해서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용천노회에서 연락이 왔다. 몇 년 전에 마나도 세미나 때와 발리 세미나 때 함께 한 적이 있어서 생소하지는 않았다. 길 가는 3 사람 중 나의 스승이 있다 했던가..... 한 분, 한 분에게서 짤막하지만 귀한 교훈들을 얻게 되었다. 통역하면서 은혜 받아보기는 쉽지 않은데.... 아무튼, 감기로 인한 기침에, 다래끼에.....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이었음에도 하나님의 은혜로 통역을 잘 마쳤다. 특별히, 그동안 인도네시아에 있으면서도 자주 만나지 못했던 백진식, 두관석 선교사님이 함께 통역으로 섬기게 되어 간만에 기분 좋은 교제를 할 수 있어 참 감사했다 >




< 특별히, 이번 통역에서는 발리에 국한하지 않고, 숨바 섬까지 가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참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비행기에서 내다보니, 사람이 살기에 척박한 땅..... 이라는 단어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곳임을 아는데에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정도로 숨바는 그런 땅이다. 얼마나 사람들이 순박한지..... 도시와는 또 다른 느낌이다. 오랜만에 맡아보는 사람 냄새랄까.... 숨바 교단을 비롯하여 순복음 등 여러 교회들이 힘을 쏟고 있는데, 이 땅에도 복음이 정말 말씀대로 정확히 들어가서 후 세대들에게서 열매 맺기를 기대해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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