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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지방 사역 다녀왔습니다

by 主同在我 2018. 3. 8.


한국에서 온 팀을 합하여 무려 36명의 인원이 지방 사역을 다녀왔습니다

적지 않은 인원인지라 먹는것도 잠자는 것도, 또한 이동하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현지에서 장소를 제공한 목사님이 이 모든 것을 잘 정리해주셔서

감사하게도 저희는 사역에만 집중할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이번 사역 기간동안

배탈로 인해 불편한 가운데 있었으나

기도해주신 덕분에 큰 탈 없이 통역도, 일반 사역과 팀 섬김이 역할도 잘 감당할수 있었습니다

참 감사한것은

저 이외에도 각자가 맡은 자리에서 자신들이 담당해야 할 몫들을 100% 이상 감당하는 

귀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는 사실입니다

물론, 사역과 할 일들을 분배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지요

나만큼 꼼꼼하게 잘 체크할수 있을까, 잘 해낼까..... 하는 각각의 의구심과 조바심들이

마음속에 요동치는 것이 사실이지만

눈을 질끈 감고 떴더니

내가 매달리는것보다 훨씬 더 나은 결과들을 가져왔습니다

함께 일한다는것.....

참 귀한 생각입니다


3박 4일이라는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 짧은 기간에 저는 제 자신을 보았습니다

달달거리는 형습이 ㅋㅋ

왜 이렇게 시간에 달달거리는지......

남의 탓을 하는지.....

굳이 내뱉지 않아도 될 말을 내 뱉어가며 타인을 언급해야만 마음이 후련해지는지

아니면, 그래야만 흥분했던 마음이 조금 가라앉게 되는지

그렇게 내가 죽지 않으려고 남을 향해 비난의 화살을 연신 쏘아대는 나를 봅니다

평소의 습관이 실전에서 나오는 법.....

이번 사역을 통해

내가 더 다듬어져야 할 부분이 어디인지를 또 보게 됩니다

이 일에도 주께서 회복시켜주시기를 기도합니다


< Makassar Tribune News 제공, 술라웨시 섬 또라자 지역에 세워진 기도하는 예수 동상 >


또라자에서 다소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호스트격인 교회의 담임목사님이 답사를 하는 순서에 나온 이야기인데

또라자의 현실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센서스 통계수치상 기독교 인구 약 90퍼센트에 육박하는 이른 바 기독교 지역 또라자!

그런데....

마카사르에 있는 정신요양원에 수용된 인원의 70%가 또라자 사람이요

이혼이 손쉽게 이루어지며

자살 사건이 숱하게 들려오고 

마약 유통에서 자유롭지 못한 곳 역시 또라자라는.....

또라자 마깔레의 산 봉우리 높다란 곳에 예수 상을 세워놓고

그 예수 상이 이 땅을 위해 축복하며 기도하기를 염원하였지만

기독교 지역 또라자의 실상은 우리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100여년 전, 

타종교의 핍박과 공격으로부터 안전을 제공받는 조건으로 개종하게 된 또라자

이제는 예수 복음과 진리로 다시 한번 세례받아야 할 시점입니다

이 땅의 눈 감은 사람들

아직도 죽은 자들의 장례로 인해 산 자들이 평생 빚을 지며 살아야 하는 사람들

예수 안에서 진리의 빛, 해방의 빛을 볼 수 있도록 기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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