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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18년 8월 소식

by 主同在我 2018. 8. 4.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우리의 생각과 계획을 뛰어 넘는 우리 구주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와 사랑하심이 

오늘 이 글을 마주하는 여러분들과 교회에 놀랍도록 역사하시기를 기도하며, 

그간의 소식들을 전합니다.


1. 보종까말 교회

< 매주 수요일 저녁마다 기도회로 모입니다. 교회의 공통된 기도제목을 비롯하여 개인과 타인의 기도제목들을 가지고 기도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


주님을 찬양합니다. 

약 8개월 전 타교회에서 옮겨온 가정이 있었는데

우리 교회 내에서의 포지션을 비롯한 돈 문제로 인해 떠나게 되어 교회가 약간 술렁거렸지만, 

하나님은 새로이 두 가정을 교회 공동체로 보내주셨습니다. 

정말이지 하나님은 저희의 생각을 뛰어 넘어 일하신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닫게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참, 지난번 소개드렸던 엘라는 지금 정신요양원에서 쉬고 있는 중입니다. 

< 지난 번 소식지에 실렸던 엘라의 얼굴과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지난 4월의 상태에요 >

그동안 병을 치료하고자 무당들을 쫒아다니며

돈과 에너지를 쏟아부었지만 정작 더욱 악화되

어 “인지”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가 되다보니, 

엘라의 어머니가 교회로 찾아와 그간의 행동과

더불어 이웃들에게 교회를 비난하였던 것을 회

개하며 도움을 구해왔습니다. 하루 24시간 자물

쇠로 대문을 잠궈두고 사람이 붙어 있어야 

했던 까닭에 가족들의 생업까지도 위협받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요양원의 비용 중 가족 부담금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교회에서 지원하여 

지금은 한 달간 요양중이며, 

조만간 상태가 호전되면 다시 집으로 데려와 예배드리며 돌볼 예정입니다. 

상처받은 마음과 영혼이 치유되기를 기도합니다. 

엘라네 외에도 요 몇 개월 사이에 교회에 작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유산으로 받았던 땅 문제로 인해, 

가족으로 이뤄진 교인들간에 다툼이 발생하여 

교회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결국 제 3 자의 개입으로 번져 소송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 이 제 3 자에 대해서는 기도제목 가운데 조금 더 상세히 설명되어 있습니다 )

참, 마음 아픈 시간들이었는데요,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건강한 것처럼 보일지라도 불같은 시험이 왔을 때에야 비로소 

우리의 신앙은 참 모습을 드러낸다는 것을 피부로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하나님께서 긍휼의 길을 열어 주시기를 구합니다.


2. 통역 사역 및 쥬니어 선교사 대회 참석

지난 5월 15 - 17일까지는 통합측 우효제 선교사의 초대로 

중부 자와 소재 바뚜에서 열린 목회자 세미나에서 통역으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인근 도시 수라바야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나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한 다음날이었던지라 긴장이 되기는 했지만, 

그래도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잘 진행되었습니다. 

그런가하면, 

5월 21 - 24일에는 15년차 미만 통합측 선교사 대회가 보고르에서 있었습니다. 

세계 각국에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이 인도네시아로 모였는데, 

지난 2014년 총회파송 선교사 신분을 사임 후 독립군 (^^)으로 사역중인 저는 사실 해당사항이 없었지만

선배님들께서 초대해주셔서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이 시간을 통해 다른 선후배 선교사님들과 귀한 교제의 시간들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3. 유치원 개원

< 2018년 7월 8일, 드디어 저희 팀이 모여 정식으로 개원예배를 드렸습니다. 말씀은 재단 이사장으로 사역중인 문경애 목사님이 전해 주셨습니다 >

드디어 유치원이 시작되어 11명의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고 있습니다. 

계획에 전혀 없었던터라 당황스럽기도 하고, 

또한 정부의 체계적인 시스템이 공개되어 있지 않은 까닭에 

개원 준비 과정에서 그간 마음 고생을 좀 했는데요, 

주님의 은혜 가운데 지난 7월 8일 개원예배를 드린 후 월요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들도 초보인데다 정선영 선교사 역시 유치원 운영에 대해서는 문외한인지라 좌충우돌하고 있습니다.

유치원 경험이 있는 교장이 있으면 참 좋을텐데, 

기독교 유치원 경험자는 드문데다 인건비가 너무 비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 

일단은 동재엄마가 매일 출근해서 몸으로 부딪히고 있는 중입니다. 

혹시 이 편지를 읽으시는 분들 가운데 

유치원 교사 교육 및 운영에 대해 도움을 주실 수 있는 분께서는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4. 음동성 목사님 세미나

지난 6월에는 음동성 목사님 내외분께서 다녀 가셨습니다. 

6월 26 - 29일까지는 각 지역에서 수고하시는 선교사님들을 위해, 

그리고 7월 2 - 4일까지는 저희 기도모임 멤버들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 주셨습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낮에는 주의 말씀으로, 아침과 저녁 시간에는 말씀기도 훈련으로 

음목사님과 박순희 사모님과 함께 한 시간들이 정말 알차고 복된 시간들이었으며

다른 분들의 간증은 차치하고서라도 

제 개인적으로도 만져지고 회복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또한, 

은퇴를 하셨으니 쉬엄 쉬엄 하실만도 한데, 

예정되었던 인근 도시에서의 휴식 일정도 취소시킨 채 

약 8일동안의 일정 내내 어떻게든 참석자들에게 

영혼의 양식과 더불어 힘을 공급하고자 애 쓰시는 두 분의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도전과 은혜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스승님께 감사의 말씀을 여쭙니다

 

5. 가족 소식

< 지난 1월인가? 2월인가에 저희 기도 모임팀에서 소풍 갔을 때 찍은 사진이에요. 매번 가족 사진 올릴 적마다 이렇다 할 사진이 없어 고민이 되네요. 저나 동재엄마나 사진 찍어주고 찍히고 하는 것에 무관심해서리.... ㅠㅠ 찾아보고 또 찾아봐도 가족끼리 있는 사진이 이것밖에는 없네요. 다음부터는 애를 써 봐야 겠어요. 아이들것은 그나마 한 컷, 두 컷 종종 찍은 것 같은데 그 사진들이 다 어디 갔을꼬.... >


여러분들의 땀이 배인 기도와 후원으로 인해 저희 가족 모두가 오늘도 이 땅에서 숨을 쉬고 있습니다. 

머리 숙여 감사 드립니다. 

동재는 지난 7월에 중 2 로, 

동진이는 정말 주님의 은혜로 이번에는 낙제를 면하고 초등학교 3 학년으로 진급하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 모두 학교 않 가겠다는 말은 아직 하지 않으니 감사할 따름이고요, 

모두 신체 양호한 상태입니다. 

저희 부부 역시 건강상의 심각한 문제가 없으니 이 또한 주님의 은혜입니다.

다만, 정선영 선교사가 유치원 사역으로 인해

그동안 하지 않던 "출근" 이라는 것을 하게 되어 생활리듬에 쓰나미를 겪고 있는 중입니다 ㅠㅠ

매일 새벽같이 출근하는 교인들의 삶이 얼마나 고단한 것인지

이제서야 조금 알 것 같다고 하더군요

오늘도 가족의 하루 양식을 위해 새벽을 깨우며 일터를 향해 뛰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박수를 보냅니다

진정한 신앙과 영성이란

방 안에 들어앉아 벽을 보고 있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치열하고도 고단한 삶의 현장 한 가운데에서 이루어지는 것임을 

새롭게 배워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모두들 화이팅입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의 생명을 품은 사람으로 

오늘도 선전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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