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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

2018년 4월 소식입니다

by 主同在我 2018. 4.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귀하신 이름으로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께 문안드립니다. 

해외에 나와 선교의 현장에 서 있는 저희 뿐 아니라, 

또한 고국 땅에서 기도로 물질로 

선교의 현장에 동일하게 동참하고 계시는 여러분 한 분, 한 분과 교회들에 

우리 주 예수님 주시는 생명의 물결이 오늘도 흘러나가기를 기도합니다. 


1. 보종 교회 소식


지난 고난주간을 통해 매일 저녁 기도회를 가졌고, 

특별히 이번에는 세족식을 진행하되 

가족 단위의 세족식을 진행했는데 부모와 

자녀 사이의 마음들이 만져지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한가지 안타까운 소식 한 가지는, 


2년 전에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치유를 받았던 엘라가 지난 2월, 극도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다시 재발하였습

니다. 교회측에서는 여전히 기도와 예배로 돕고자 하였으나, 불신자인 남편을 비롯하여, 믿음이 연약한 어머

니는 견디기 힘들다는 이유로 결국, 무당에게 딸을 맡기는 것을 선택했네요. 

 

무당이 준 약을 처방받고 하루종일 죽은 이처럼 

자기의식 없이 누워있는 엘라를 보며, 더이상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 좋다고 하네요. 파괴되어가는

영혼을 보면서도 무엇 하나 할 수 없는 안타까움 반, 

폭력을 사용해가면서까지 아내를 교회에 가지 못하

도록 하는 남편과 또한 그런 딸을 방어해주지 못하는

믿음이 연약한 어머니에 대한 속상한 마음 반 !

사람의 무지가 그리고 사람의 악독함이 결국 그 사람과 가족을 어디로 끌고 가는지를 목도하며 기도할 뿐입

니다. 


2. 기도 사역팀 아웃리치


문경애 목사님과 함께 하고 있는 기도 사역팀에서 

지난 2월 27일부터 3월 2일까지 술라웨시 섬 또라자 지역에서 아웃리치를 가졌었습니다. 

시간절약을 위해 

30여명의 팀원이 국내선 비행기를 2번 갈아타고 가야했던 까닭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었지만, 

역시 하나님께서 만져주시는 현장을 목격하고 있노라면 그 모든 수고가 다 잊혀지게 됩니다. 

산골 골짜기에 뎅그러니 떨어뜨려져 홀로 고독함과 영적 전투를 치러야 했던 사역자들이 

말씀을 통하여 은혜로 재충전 받고, 고통받던 질병들로부터 놓임 받는 것을 보고 있노라면 

가슴이 두근거려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지요. 

바라기는 이 분들의 심령에 다시 붙여진 진리의 불들이 계속해서 타 올라, 

죽은 자를 위해 모든 에너지를 쏟고 있는 또라자 지역의 영들을 대항할만한 실력과 

내공을 갖추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100여년의 기독교 역사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도네

시아에서는 이름 난 기독교 지역임에도 술라웨시 섬

전체에서 자살률 1 위, 정신병동 수감자 1 위, 이혼율 

1 위, 마약 소비율 1 위라는 오명을 벗어내지 못하고

있는 땅 ! 

교회는 존재하고 기독교인은 있으나, 산 자의 미래를 

담보 잡고 있는 이 땅의 문화와 영을 향해 침묵하고 있

는 땅 ! 이 땅을 위해 기도가 필요합니다.


3. 통역 지원


지난 3월 17일부터 31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CGN TV 인도네시아 지부에서 개최하는 방송영상 아카데미가 있었는데 

이 때 통역으로 봉사하게 되었습니다. 

현지 교회 영상팀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만든 프로그램이었는데 

정작 현지 교회 청년들보다는 제가 도움을 받게 되었네요. 

오랜기간 기독교 방송국에서 편집 일을 도맡아 해오던 분이 강의를 해주다보니 

정말 중요한 부분만을 핵심적으로 쉽게 가르쳐 주어 제 개인적으로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기도 가운데 머리 좀 식히고 싶다고 여쭈었더니 

하나님께서 이런 시간을 마련해 주셨네요 ^^ 

정말 센스 많으시고, 우리의 푸념조차도 들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4. 유치원 개원 준비


학원 사역이라는 것 자체가 사역비가 무한정으로 계속 들어가야 하는 사역인지라 

아예 제 생각에서 제껴두고 있는 터였습니다. 

더군다나, 작년에 저희 교회 건물에서 유치원 사역을 하던 모 선교사님이 

재정악화로 인해 사역을 접고 철수한 것을 직접 보았던 터라 

교육사역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인 입장이어서 

그동안 마을 사람들의 유치원 재개 요구에 대해 No 만을 대답해 왔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에 한국의 모 단체에서 

유치원 교사 인건비 일부를 지원해주는 조건으로 유치원 개원을 제의했고, 

이에 저희 팀에서는 고민 끝에 수락하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적은 저로서는 

과연 그 모든 경비들을 저희 팀에서 장기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른지 

아직도 마음에 의구심이 많은 것이 사실이나, 

이 사역을 통해 지역사회의 어린이 세대와 그 가정에 

진리의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접촉점을 마련할 수 있다는 

문 목사님의 명분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인지라 일단은 첫 걸음을 떼게 되었습니다. 

지난 주까지 교사 한 명을 확보했고, 

한국의 모 단체에서 지원된 금액으로 필요한 책걸상이며 교무실용 집기 일부를 마련했습니다. 

7월 신학기 개원을 목표로 준비중인지라 

아직 교사 1 - 2명을 더 구해야 하며 교보재 마련을 비롯하여 실내 인테리어 등 할일이 남아 있습니다. 

이왕 시작하는 유치원 사역이 

정말 하나님께서 이 땅의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 마련해 주신 것임을 목도하고 싶습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5. 가족 소식


저를 비롯하여 정선영 선교사, 동재, 동진이는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들 학업 관계로 부모로서 마음 한편에 염려가 되는 것이 사실이나, 

하나님께서 아이들의 앞 길을 열어주시기를 기도로 올려드리고 있습니다. 

참, 감사하게 이번 년도 비자연장이 허락이 되어 

2018년 역시 이 땅에 안정적으로 머물면서 사역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신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벌써 5년 만기가 되어가서 내년에는 비자를 처음부터 다시 수속해야 하는 관계로 

내년에는 몇 개월간 출국을 해야 하는 입장이기는 하지만, 

그 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기도 중에 있습니다. 

아무쪼록, 지금까지 기도로 물질로, 성심을 다해 저희 가족과 협력해 주심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올리며, 

계속하여 저희 가족이 진리의 빛을 좇아 이 걸음을 뛰어가며 

또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 부활절을 즈음해서 동네에서 "빛의 페스티발"이라는 행사가 열렸었는데, 그동안 사역이다 뭐다 이 핑계 저 핑계 대면서 못 가고 있다가, 이 날 저녁이 전시 마지막 날이라는 소식에 부랴 부랴 가서 사진 한 번 찍었어요. 워낙 가족끼리 찍은 사진이 없다보니 이것마저도 저희한테는 귀한 사진이네요 ㅋㅋ >


< 기도하던 중 세탁기가 곧 망가질듯한 비명을 계속 질러대서 결국 기도가 끝난 후, 세탁기 분해에 들어갔네요. 열어보니, 아이 바지에서 나온 금속 물질이 통돌이 사이로 들어가서, 보조 날개들을 잡아주는 걸쇠 부분들을 모조리 부러뜨려 버렸네요 ㅠㅠ 문제의 녀석을 꺼내고 나니, 이젠 4년동안 세탁기 내부에 쌓여있던 각종 세제 찌거기를 비롯해 시커먼 곰팡이 때들이 눈에  들어오네요 ㅋㅋㅋ. 술라웨시에서도 이미 한번 직접 본 전력이 있어서리 더 이상 놀라울 것이 없었지만, 그래도 콜타르처럼 시커먼 통돌이에 옷을 넣고 그 물에 세탁을 해온걸 떠올리니 찜찜한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왕 분해한 김에 4년동안 미루고 미뤄왔던 세탁기 청소에 돌입!!! 쨔잔.......  드디어 세탁기가 안밖으로 깨끗하게 되었습니다. 제 속도 시원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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