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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코로나가 준 선물

by 主同在我 2020. 3. 22.

Covid-19 상황이 인도네시아도 심각한 지경으로 치달아 가고 있다

예상대로 400명의 확진자를 훨씬 뛰어넘었고, 현재 확진자 대비 사망자는 약 8% 수준

이마저도 공식적 데이터의 수치이다보니, 의료기관에 신고되지 않은 비공식 데이터는 더 많겠지

아무튼, 그런 상황으로 인해 급기야는 19일 경찰청에서 공식적으로 집회금지 안내문이 전달되었다

물론, 그 며칠전부터 교회들에서는 고민들이 있었지만,

아무튼, 우리 보종교회 역시 직원의 소천사건을 계기로 이번주와 다음주는 

각 가정에서 예배드리는 것으로 대체하게 되었다

문제는 각 가정에서 소화해낼수 있을것이냐.... 하는 것이지

한국교회처럼 성경공부나 큐티 등 말씀을 혼자서 공급받는 훈련이 되어있지 않은 상황에서

물론, 그동안 그 훈련을 제공하지 않은 내 죄다.... ㅠㅠ

유인물을 통해 찬양과 말씀 등 예배가 진행될수 있도록 하긴 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도 시도해봤는데, 교인들 주거지역은 인터넷 신호가 약해 접속불가...)

내심 걱정이 많이 되었던 것도 사실이었다

그런데....

오늘 가정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서 WA 를 열어보았더니

가정 예배를 마친 곳마다 인증샷을 올리고 있었다

게다가 아내와 사이가 불편했던 가정에서는 가정예배를 드리는동안 화해가 일어났고

하나님의 은혜다

주일예배를 각 가정에서 드리면 폭망할줄 알았더니

오히려, 하나님께서 가정의 모임 가운데 만지실줄 누가 알았겠나

그러면 되었다

어차피 마지막 시대를 진입하는 이 세대에 무엇을 바라랴

어느 자리에 있든지, 누구랑 있든지, 

오히려 혼자서라 할지라도 무릎을 꿇고 주님의 구속하심을 선포할수 있다면 그것으로 되었다

오히려 그럴 배짱, 힘, 저력을 길러두어야 할 때이다

오히려 많은 것을 생각해볼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 되었다

목회자들에게는 교회의 존재가치를 비롯한 수많은 신학적 문제들이 쌓여있을테지만

그것 고민하다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마저 놓쳐버리지는 않으련다

오늘 내가 할 수 있는 것....

주의 이름을 부르는 것

내 주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

그리고 오늘 주어진 내 길을 걸어가는 것

오늘도 노래 부른다

Yesus Kaulah Juruselamatku / 예수님 당신은 내 구주 되십니다

Kuakui Kau Tuhan bagiku / 나는 당신만이 내 주님되심을 고백합니다

Kau terang bagi saat gelapku / 당신은 내가 어둠에 처할때 빛 되시고

Kau pintu bagi setiap jalan / 당신은 모든 길로 향하는 문이 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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