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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

시간이 빨리 지나가네요 ^^

by 主同在我 2023. 10. 7.
추석명절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저희는 안식월 덕에 오랜만에 한국에서 추석을 맞이했었는데요, 
역시 한국이더라고요 오는 길, 가는 길 꽉, 꽉.... ^^
 
그간 소식이 뜸했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분들께서 간간이 물어오시기도 하셨고요. 
이에 저희 근황 알려드립니다

< 남쪽 진도 지역 교회 방문한 날 >
지난 6월말에 들어와서 접수 진행했던 동재 대학입시 건은 
포항에 있는 한동대학교에 합격해서 한숨을 돌렸고요, 
내년 2월에 오리엔테이션후 3월 입학할 예정입니다. 
군대는 1학년 마친후에 가고싶다고 하는군요
 
한편, 둘째 동진이는 
아무래도 인도네시아로 돌아간다해도 
중학교에 들어가는 학년이 늦어지다보니 
더 이상 부모와 함께 비자를 받을수도 
그렇다고 고등학교를 바로 들어갈수도 없기에 
한국에서 중고등과정 검정고시를 준비하기로 했습니다. 
감사하게도 
새터민 자녀들 검정고시 준비를 돕는 곳에 join 할수 있게 되어, 
3주 전부터 기숙사에 들어가 생활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내년 1월, 안식월을 마치고 인도네시아로 귀국할때는 
아이들은 놓고 저희 부부만 들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젠 저희 부부 둘이서 
서로에게 적응하며 잘 사는 일이 숙제로 남았네요 ^^
 
참, 저희는 파송교회의 요청에 따라, 
총회선교부 소속 선교사로 
다시 가입하기 위해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워낙 갑작스럽게 진행된 일이다보니 
여기 저기 삐걱거리는 상황들을 보게 되기는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돌아오는 월요일부터 5주동안의 "신입선교사 훈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총회파송선교사로 5년, 개교회파송선교사로 10년 
이렇게 15년 사역을 했는데 
또 무슨 "신입선교사 훈련"이냐 물어보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
 
저희 역시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규정을 따르는게 맞는것같아 그리하기로 하였습니다. 
나이가 들어 여러 규정과 규칙, 그리고 훈련내용들을 
며칠전부터 준비하고 따라가려니 쉽지는 않은데, 
이왕 하는거 최선을 다해보려고 합니다. 
이에 여러분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한국에 와서 만나뵙고 싶은 분들을 
아직 다 만나보지는 못한 상황에서 
의도치 않았던 선교훈련을 받게 되어 
아쉬운 부분들이 있는것이 사실이고, 
또한 높아진 물가, 어려워진 교회들의 상황에 
마음이 아픈것도 사실입니다만 
오늘도 여러분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하루 하루를 넘치는 주의 배려 가운데 지내고 있습니다. 
내내 강건하시고 다시 만나뵈는 날까지 
주 안에서 우리 모두 승리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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