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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일들

내 날로는 못 할 일들

by 主同在我 2009. 2. 2.

이상한 일이 내게서 일어나고 있다
일어나면 자연스럽게 동진이를 돌보고 있다
우유를 먹이고 기저귀를 갈고
 
이상한 일이 내게서 일어나고 있다
밥을 먹으면 내 몸이 자동으로 움직여진다
싱크대로 가 설거지를 하고 세탁기에 가 빨래를 하고 젖병을 씻고
 
물론 부딪히는 일이 많다보니 아이들과 아내에게 짜증을 내고 잔소리를 해대기 일쑤이지만
그래도 이상한 일이 내게서 일어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이것은 내게서 생겨난 것도 내가 만들어낸 것도 분명히 아니다
나는 참을성이 없으며 귀찮은 것은 더더욱 싫어하는 사람인데
오늘도 내게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하나님의 은총의 햇살이리라
주님의 넉넉한 사랑의 마음이 내게 비추어오기에 감당이 되는 것일 뿐
내 의지는 아니다
 
이 모든 어려움이라면 어려움, 귀찮음이라면 귀찮음을
능히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음을 넓히시고 은혜주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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