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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생활 참고사항

인도네시아에서 결석치료 하려면

by 主同在我 2012. 10. 13.
오늘은 시간이 많이 지나긴 했지만
신장결석 및 각종 결석치료에 대해 간단하게 써보고자 한다
인도네시아는 물 성분 중에 석회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결석이 자주 발병하는 대표적인 나라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통계자료가 있는 건 아닌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석관련 돌팔이도, 정식 의사도 많기는 많다

작년에 결석수술을 앞두고 지인들에게서 소개받은 의사만 해도 몇 사람....
그 중에는 듣기에도 이상한 부류도 있었다
약물을 투입해서 수술 않하고 돌을 녹여버린다나??
들었던 생각은 돌을 녹일 정도의 약물이라면 혈관에는 좋겠나... 싶었다
하여튼, 돈 조금 들이고 수술과 같은 고통이 없다고 하면
환자들로서는 귀가 솔깃한 이야기가 아닐 수 없지

아무튼, 나는 어떻게 했냐고??
우리 선배님들이 수술 받았다고 하는 의사 선생님을 수소문해서 찾아갔다
병원 선전을 하려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정보니까...
솔직히 한국으로 가는 게 가장 안심이 될 거고
한국으로 가기가 여의치 않다면 인도네시아 안에서 좋은 병원을 찾으면 되는 일이다
정말 좋은 병원 얼마나 많이 있나?? 비싸서 탈이지만....

나는 자띠느가라 병원으로 갔다 (RS Primier Jatinegara)
거기 돌 부서뜨리는 전문 아놀드 의사선상님이 있다
모 선배님은 그 분에게서 세 번씩이나 돌 깨는 수술 받았다고 한다

난 처음에 레이저로 하는가, 외과적 수술을 하는지의 여부를 놓고서 망설이며 물었는데
레이져로 한다고 그랬다
그런데.....
막상 수술당일 아침이 되니 그 레이저가 그 레이저가 아니었다
나는 삼성병원에서 했던 초음파파쇄석술을 의미했던건데
아놀드의 레이저 개념은 무조건 돌을 깰 때 사용하는 도구에서 레이저가 발사되는 것을 의미했던 것이다
뜨아.....
그래서 결국 카테타를 집어넣고는 그 관을 통해 수술 도구들을 삽입하고 진행되었는데
다행히, 하반신 마취를 하고서 진행되는 것이라 아픔은 느낄 수 없었다

하반신 마취가 조금 걱정되기는 했었는데, 주사를 척추에 놓을 때 아프니까....
그런데 그마저도 링거에다가 수면제 놓고선 잠들게 해 놓은 후 척추에 주사를 놓으니
정말 언제 내가 잠들었는지, 언제 내가 주사를 맞았는지 기억이 없었다
다만 한 가지....
내가 잠을 자고 있는 동안, 의사들이 하는 이야기가 들렸었는데
"저기 하나 더 보이는구만.... 저것도 깨버리지 뭐...."

한국병원에서는 신장조직이 손상될까봐 신장 안에 남아있는 돌은 보통 손대지 않고 놔두는데
여기에선 신장 안에 있는 녀석도 깬단다.... ㅡㅡ;
내 기억이 사실인지 알아보려고 다음 날 의사에게 혹시나 하고 물어봤더니
의사가 자랑스럽게 이야기했다
"보이길래 깨버렸다"고.....

예후는 어떻냐고?
나쁘진 않다
수술 후 이틀동안 물 많이 마셔야 했던 것 말고는 좋다
다시 재발하면??
아놀드 선생님 다시 찾지 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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