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도제목

기도 시간마다, 생각 날 적마다 저희를 위해 기도해 주시는 분들의 기도가 있기에 오늘도 저희가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계속해서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1. 교회가 믿음 안에서 든든히 서 가도록

작년 말과 금년 초에 교인 사이에 크고 작은 가십거리가 있었고

그로 인한 피해도 적지 않았고,

소란은 일으킨 장본인 중 한 사람은 세상을 떠났고

한 사람은 교회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만

하나님의 은혜 안에 교회가 안정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런 일련의 크고 작은 문제들을 접할 때마다 드는 생각은

누구 하나 함께 기도하고, 짐을 지는 사람이 없을까....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조금씩 낙심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희망을 걸어봅니다

내년엔 조금 자라겠지..... 하면서 다시 씨 뿌리기를 시작합니다

교회 안에 장년부는 장년부대로

중고청은 중고청대로

하나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한 사람, 두 사람 일어나서

목회자 한 사람만 끙끙 앓으며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교인들 스스로가 내 교회라는 의식을 가지고서 설 수 있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단순히 내 집이 복 받는 문제를 뛰어넘어

말씀 안에서 믿음이 제대로 서는 일이 필요합니다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주십시요

2. 거주 지역의 영들을 위해

워낙 가난한 지역, 무지한 지역이다보니

말이 통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말보다는 감정이

이성적이고도 합리적인 생각보다는 당장의 손익과 속 상한 것이

훨씬 영향력을 발휘하다보니 교회 내에서도 쉽진 않지만,

교회 밖의 세력들이 요즘 장애물로 등장했습니다

동장을 비롯한 마을 통, 반장의 빈번하고도 약간은 무리한 금전 요구가 그것입니다

동장은 지역에 10여곳의 이슬람 기도처를 만들겠다고 공포하고

그 자금조달을 위해 교회에 요구하고

통, 반장들은 그들 나름대로 가끔씩은 교회를 닫게 하겠다는 협박을

가끔은 노골적인 금전 요구를...

인도네시아 특성상, 아무리 오래되어 자리잡은 교회라도 

마을 주민들의 반대가 있으면 문을 닫고 철수할 수 밖에 없는지라

여러모로 지혜가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영적인 제압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 계기를 통해, 

교회가 웬만한 영적인 공격에도 맞설수 있을만한 역량을 키우게 하시고

아울러, 

교회 역시 지역사회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3. 새로운 개척지를 위해

못 배우고, 못 사는 사람들

같은 중국계에서도 무시당하고, 현지 원주민들에게도 무시당하는 사람들

이른 바, 찌나벤뗑 사람들이 살고 있는 한 지역을 타켓으로 삼고

현재 사역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초기인지라, 직접 전도는 아직 실행하지 않고

그 전단계인 마을 사람들 마음 열기 작업을 스텝들이 시작했습니다

어린이 공부방과 세라젬 서비스가 그것인데요

이 일에 지혜와, 필요한 사람들을 붙여주시도록

그리고 복음을 듣기 원하는 이들이 생겨나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몇 년 전, 교회가 한번 들어와서 건물을 세웠다가 방화사건으로 인해 철수한 지역입니다

4. 동재와 동진이를 위해

도시에서의 학교 적응을 잘 하고 있는듯 보였던 아이들이

시간이 갈수록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혼란과 함께, 공부수준이 미달되는것이 주 원인이고

또 거기에는 저희가 자주 교회를 가다보니 아이들 학업이나 수업준비를 세세히 못 해주는 탓이 큰것도 사실입니다

동재엄마는 그로 인해 많이 속상해하는데

그렇다고 사역을 접을수도 없고

또한 아이들만 놓고 다닐수도 없는 입장이고

여러모로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초등학교 5학년인 동재가 사춘기에 접어들었는지

요즘 동진이와 자주 부딪히고, 저희들과도 자주 부딪힙니다

이 아이가 감정 콘트롤하고 대화하는 법을 배워가는 것이 필요하고

저희도 아이들을 어찌 대해야할지 배우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네요

5. 비자연장을 위해

4월 초면, 비자가 만료됩니다

매년 연장해야 하는데, 매년 관련 법령들이 까다로워집니다

예전에는 돈이면 문제없이 해결되었다면,

지금은 돈으로도 안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외국인 선교사 인력을 줄이고자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주님의 은혜가 필요합니다

비자 스폰서를 서고 있는 현지 교단에서도 

난데없이 사역보고서를 제출하라고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으니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는 것이 점점 쉽지만은 않은 시점이 되어버렸습니다

집 월세값은 월세값대로 상승해가고

공산품은 공산품대로 인플레가 되고

비자는 비자대로 까다로워지니

무엇 하나 만만한 것이 없습니다

그럴수록 더욱 기도하라는 것으로 알고, 기도할 뿐입니다

6. 사역방향을 위해

두 번째 텀을 전도와 교회사역 쪽으로 바꾸었는데요

이 곳에서의 배움의 기간이 벌써 만 2년이 되어가고 있다보니

하나님께서 앞으로 어떻게 이끄실지 궁금해지고 있습니다

저희에게 사역의 자리를 내어주시고 함께 사역하고 있는 A 목사님께서는

끝까지 함께 가자고 하시지만

그리고, 저희 역시 여기가 종착역인듯이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과연 어디로 이끄실까 하는 궁금증이 이는 것은 어찌할수가 없네요

우리 자신이나, 사람의 욕심이 아니라,

주님의 선하신 계획하심을 잘 분별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아울러, 어떠한 사역이라도 능히 감당할 수 있기 위하여

특별히, 성령의 영감과 능력으로 말씀을 확증하여 전하는 가운데 

구원받는 이가 늘어가도록 기도해 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