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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인도네시아

이색직업 시리즈 - 뻥아멘

by 主同在我 2009. 5. 3.
세기가 변하면서 나타나는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직업의 변화라고 한다
그동안 대를 이어 종사해왔던 직업이 아무리 좋고 편한 것이라 한들
시대와 문화가 변해가는데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래서 생겨나는 것들이 신종직업!!

신종직업에는 이상한 것들, 아니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일들도 있게 마련이다
인도네시아에도 그런 직업들이 있다
바로 뻥아멘이다

<이런 뻥아멘 중에서 실제로 연예계로 진출한 예가 한 명 있다고 한다>

뻥아멘이라고 해서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는 직업은 아니다
따져보면 .... 뭐 .... 비슷한 직업이긴 하다

맨날 노래를 부르니까..

이들의 일은 하루종일 모여 앉아 기타 하나 잡고서 노래부르는 게 일이다
그러다가 대중교통 수단인 앙꽂같은 것들이 지나가거나 자가용들이 정차하고 있을 때
재빨리 달려들어 노래를 부르고는 노래값을 요구하여 생계를 이어나간다

처음엔 조금 거부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모두가 젊은이들이기 때문이다
젊은이들이 일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신 기타나 드럼 하나 가지고 와서
그걸로 삶을 쉽게 살아갈 생각을 하니....

나중에 듣고보니 이것도 하나의 직업이란다
직업의식이 있단다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돈을 요구하는
구걸이 아닌 정당한 노래의 댓가라고 생각한단다

<신체 멀쩡한 젊은이들이 하루 종일을 그 자리에 기타 하나 들고서 앉아서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그걸 보고 있는 외국인의 심정으로는 참 안타까운 생각 뿐이다
왜 일을 하지 않는가
일거리가 없어서일수도 있다
그러나 아무런 삶의 희망을 가지지도 않은 채 그저 하루 종일을 길에서 앉아 할일없이 젊은 날을 보내버리고 있는 이들을 보고서 여러분은 과연 무엇을 느끼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