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로운 직업을 소개합니다
이 역시 한국에는 없지만 비슷한 직업은 있습니다
일명 삐끼라고 하지요
대중교통 수단인 앙꽂이 자주 서는 장소이면
으레껏 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짤로(calo)라고 한다네요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앙꽂 운전수야 운전을 하니 돈을 받는데
이 짤로들은 운전수에게서 돈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일한 것이 무엇이냐…..
글쎄요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해당 앙꽂의 목적지를 몇 번 외쳐대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다가 원래부터 타려고 작정했던 이들이 오면 이들의 몫이 되는 거지요
사람을 많이 태워주면 1000루피아
한 두 사람에 그치면 500루피아 정도가 기준 선입니다
<길 건너편에 서 있는 이들이 자기 앞에 서 있는 앙꽂으로 탈 수 있도록 차들을 멈춰서게 하고 있다>
그런데 왜 사진의 사람이 경찰 옷을 입고 있냐고요?
경찰 직업을 동경하나보네요
어디서 구했는지 경찰 장갑과 부츠부터 옷까지 다 구했네요
인도네시아는 오랜 식민생활을 비롯해
오랜 군부독재 시절을 경험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의식 가운데 권력에 대한 경외감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완장 차는 것 말이지요
그래서 경찰과 군인이 젊은이들의 꿈의 직업이 되기도 했던 적이 있답니다
참 권력이란 것이 무엇인지…..
저도 완장 채워주면 열심히 뛸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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