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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생각하기48

내 믿음이 진짜일까?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자카르타를 다녀왔다 아니, 보고르를 다녀왔다, 집회 참석차..... 네 식구가 모두 이동하다보니 비행기값 역시 만만치 않게 나온것도 사실이지만 그래도, 주님의 공급해주심으로 잘 다녀올 수 있었다 집회도 은혜 안에 끝나고 이틀동안 자카르타에서 만나고픈 이들도 만나고 이제 돌아오는 일만 남았었다 돌아가는 티켓은 19일 14시 10분..... 나는 비행기표가 들어있는 봉투를 확인하고 또 확인했다 사람들이 몇 시 비행기냐고 물을때도, 공항가는 택시를 하루 전날 예약하던때도, 나는 편지봉투에 쓰여진 시간을 몇 번이고 보고 또 보았다 14시 10분...... 그러니까, 환산하면 오후 2시 10분이지??? 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 여러가지 잘 잊어버리는 건망증때문에 막상 일을 진행하기 전에 .. 2011. 10. 27.
이해관계와 사랑의 관계 사람이 사람을 알아가고 관계를 맺어간다는 것은 참 유익한 일이다 정말 말 그대로 유익하다 혼자가 아니니 겁날 것도 없고 외로울 것도 없다 그래서 사람은 관계를 맺어간다 그런데 많은 관계는 필요에 따라 주고 받는 관계로 시작했다가 그렇게 끝나간다 특별히 가족관계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가족관계만큼은 사회생활 가운데에서의 관계와는 사뭇 다르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실 그렇지 않다 부모 자식 관계가 그럴까 부모 입장에서 자식을 바라볼때 이는 사랑의 관계이지 이해관계에 얽혀있지 않다고 말할지 모른다 하지만, 자식의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해본다면 그 입장은 달라지게 마련이다 사람들은 지금의 시대를 두고 포스트모더니즘의 시대라 한다 각각의 시대, 개별의 시대라는 이야기다 아무리 공동체 같아 보여.. 2011. 9. 19.
결정은 너 자신이 하는거다 그렇다 결정은 내 자신이 하는거다 아니, 그 결정은 내 자신이 한 거였다 그러므로 그에 대한 어려움과 후회 역시 내게 책임이 있는것이지 3자에게 있는것이 아니지 처음부터 귀가 솔깃하지 않았던건 아니었다 2시가 넘어서야 식이 끝나고 차 있는 곳까지 가려면 4시 결국, 해 떨어진 상황에서 운전을 해야 한다는 소리인데 그 와중에 빨리 갈 수 있는 컷 로드에 대한 정보가 들려오니 어찌 솔깃하지 않을 수 있겠나 정보제공자로 말하자면 자동차를 소유하지도 운전해본적도 없는 이들인지라 적어도 자동차의 운행에 관해서만큼은 신뢰도가 떨어지는데도 불구하고 길의 상태에 대해 겨우 몇 가지 물어보고는 (사실, 이들도 누구한테서 흘려 듣기만 한건데) 결국 나는 못이기는 척 하면서 운전대를 왼쪽으로 꺽어 그 길로 들어섰다 아뿔싸... 2011. 3. 31.
야속한 진돗개 때는 2010년 3월, 아직 반둥에 있을 때였다 살고 있던 집의 안방 지반이 침하되어 집 전체가 붕괴 위험에 처해지자, 선배 목사님 댁으로 급히 피신해서 신세를 지고 있던 때이다 그 집에는 목사님 스스로가 아주 자랑스러워하는 진돗개 한 마리를 비롯해 이름 모를 개 두 마리, 총 3마리가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선배님이 출타하시면서 새벽기도를 부탁하고 가신 까닭에 나는 새벽마다 차를 기다리며 집 앞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그 새벽에 나의 마음을 상하게 했던 것이 있었으니 바로, 그 진돗개!! 다른 녀석들은 가만이 있는데, 그 녀석만은 집 앞에 서성이는 나를 향해 짖는 것이다 컹, 컹, 컹!! 덩치도 큰게 소리는 오죽할까…… 동네 사람들을 다 깨우지 않으려면 내가 집 앞에서부터 20M 이상 떨어.. 2011. 2. 28.
시골 사역자를 뒤로하고.... 약 3주 전에 연락이 왔었다 중부 술라웨시 지역 교회에서 세례자 요청이 들어왔는데 애니미즘에서 개종한 사람들이란다 숫자는 대략 100여명...... 뜨아...... '개종'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힘이 참 크다 가슴이 설레이기도 하고, 놀랍기도 하고..... 책에서만 보던 집단개종의 예가 오늘도 내 앞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사실이 말이다 하지만 예단은 금물..... 그래서 몇 번을 물어보았다 그들이 정말 애니미즘에서 개종하고자 하는 것인지 아니면, 타교회를 다니고 있던 중 우리교회에서 세례를 받고 싶어하는 것인지...... 사실 시골지역 교회에서 그런 예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워낙 깡촌 시골이라 목회자가 거주할 수 없다보니 당연히 세례, 성찬과 같은 기독교의 중요한 전례는 시행될 수가 없다 그러다.. 2011. 2. 1.
목회자가 뭘까 예전에도 경험한 일이지만 춥지도 않고, 눈도 없는 성탄절이 조금 기분이 않 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젠 익숙해지나보다 어제는 남의 교회 가서 주인이라도 되는양 들떠서 주책을 떨었으니… ^^ 물론, 아직은 와서 순서를 맡아달라는 부탁은 없지만 누가 오라는데는 없어도 갈 데는 많으니 ㅋㅋ 분위기는 익힐 수 있는 것 같다 모여서 예배 길 – 게 드리고 형편에 따라 행운권 추첨해서 선물 나누고 도시락 한 봉지씩 들고서 집으로 돌아가고…… 지금껏 몇 군데를 돌아보니 대강 그런 식이네 당근, 재정이 탄탄한 도시 교회들은 아직 돌아보질 못해서리 어케 되는지 모르겠군 아마, 모르긴 몰라도 도시락 내용이 다르지 않을까 ㅋㅋ 도시락 내용이 궁굼한 분을 위해 까보자 그걸 사진에 못 담았군 ㅡㅡ; 재정이 탄탄하지 않은 시골교회.. 2010. 12.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