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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동재에게 보내는 영상편지 1 동재야 처음엔 걱정이 많이 되었지만 그래도 하나님께서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이모와 이모부, 흰둥이까지... 참 귀한 천사들을 네게 남겨주셔서 얼마나 마음이 좋은지 모른단다 게다가 동재가 용감하게, 그리고 기쁘게 이 훈련을 견뎌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참 대견하구나 이제 일주일이 지났으니, 나머지 3주동안도 하나님이 엄마 아빠 뿐 아니라 우리 동재와 동진이도 지켜 주시기를 엄마 아빠는 기도하고 있단다 동재 힘내고, 엄마 아빠 보고 싶을 때마다 하나님께 네 마음을 올려 드려라 하나님이 우리 동재 이름처럼 너와 함께 있어 주시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제주도에도 눈이 많이 왔었단다 눈 밭을 배경으로 아빠가 사진을 찍었어 엄마 목소리도 들어 있으니 힘 내거라, 사랑한다~ 동재야, 그리고 동진이도 그리고 아.. 2009. 2. 2.
현도와의 한판 씨름 출국하기전 아버지 뵈려고 들렀는데 안나네가 왔지 뭐에요 덕분에 동재는 현도와 지루하지 않은 기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어느 날 저녁, 문득 현도아빠가 씨름을 제의!! 동재의 밀어붙이기를 몰랐나보다 동재,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씨름에 임했는데 결과는..... 2009. 2. 2.
동재 경찰 박물관 가다 벌써 몇 달 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약속을 겨우 지켰습니다 인도네시아 가버리고 나면 약속을 지킬 수 없을 것 같아 비오는 날씨였지만 강행했습니다 가는 길엔 맥도널드 들러서 아이스크림도 먹고 ㅋㅋ 2009. 2. 2.
동진이 2개월 넘어서리... 2009. 2. 2.
동재의 새해인사 하루종일 엄마만 찾던 동재 이젠 아빠가 없어졌다고 운다 병원에 다녀와서 엄마에게 보내는 새해인사 하라고 들이댔더니 흐흐흐..... 2009. 2. 2.
동진이 사진 오랜만에 업합니다 ㅋㅋ 지난 번 순천 할아버지네 갔었을 때 입니다 동진이가 얼마나 귀엽고 웃기던지 동재랑 동진이를 가운데 놓고선 한참을 웃었더랬습니다 동재가 동진이를 미워하거나 싫어하지는 않느냐고요? 천만에요 동진이를 챙겨줘야 할때면 엄마 아빠가 다 거기에만 매달려 있으니 그럴땐 당연히 심통도 부리고 짜증도 내지만 동진이에게만큼은 살뜰하답니다 물론..... 우리 안볼땐 볼을 꼬집기도 하지만요 ㅡㅡ; 그래도 예쁘다나요.... 애 엄마가 자기는 없다고 해서리 한 컷!! ㅋㅋ 즐겁고도 힘겨운 동진이 목욕시간..... 우리집 목욕시간은 한꺼번에 세명이 납시십니다 동재, 동진이, 그리고 저.... 동재의 역할이 무엇이냐 1착으로 동진이부터 씻긴 다음 동재가 동진이 똥꼬를 씻어준답니다 어찌나 좋아하는지 어쩌다가 동진이 목욕 안하는 날에는.. 2009. 2. 2.
동재의 충주 생활기 외할머니네 가 있는 동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며칠새 궁굼해졌다 반가운 마음으로 동재를 찾아 떠난 날 그런데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생쥐였다 아내와 이야기하던 중 아내의 기겁하는 소리 마루 한 켠을 유유히 지나가던 생쥐의 꼬리를 발견한 것이다 이윽고.... 우리 장모님, 생쥐의 강력한 천적인 끈끈이님을 모셔오셨다 그리고.... 불쌍한 녀석이 끈끈이님에게 제대로 걸리셨다 그런데 울 장모님 하시는 말씀.... 아까우니 천정에 놔둬서 하나 더 잡자고 하신다.... 허걱... ㅡㅡ; 아무튼 동재와 동진이는 그렇게 지내고 있었다 할머니와 이모와 생쥐와.... 참, 개도 있다 가끔씩 겁을 내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제는 흰둥이에게 적응이 되었는지 제법 가까이 가서 만져보기도 한.. 2009. 2. 2.
목사 맞아? 출국하기 전 인사드릴 겸 해서 순천에 다녀왔다 마음을 만지지 못한 상태에서 다녀와서 그런지 아니면 이 사람의 본성이 그런건지 '왜 다녀왔나....' 하는 생각이 올라오는 기차에서 나를 사로잡았다 순천엔 왜 다녀왔나...... 그러려고 간게 아닌데...... 모든 일에는 후회라는 존재가 상존하기 마련이지만 이번엔 더욱 커다랗게 그 존재가 다가왔다 정말 왜 내려갔었을까 인사 드리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멋있게 하고 올라왔었으면 좋으련만 내려가서 했던 일이라곤 뒹굴뒹굴..... 많은 시간을 자고, 동진이 돌보고 집 초인종 좀 교체하고, 쓰레기좀 버리고 정말 한 일이 없네 마치 누에고치처럼 뒹굴뒹굴하면서 먹기만 하다 올라오다니 예수님이었다면 십자가에 달리러 가시기 전 아니, 사역을 시작하기 전 집에 어떻게 알렸을까.. 2009. 2. 2.
동재의 새 친구 어제 병원에 다녀왔다 아이가 운동성 천식이란다 알러지성 천식이랑은 달리 그 원인이 기관지 자체의 민감함과 염증 노출에 있다고 하는데 평소에는 여타 환자들처럼 기침을 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아침도 저녁도..... 하지만 뛰어 놀다가, 혹은 울다가 갑자기 기침을 하는 녀석이 의심스럽기만 하던 내가 아내를 졸라 병원에서 정밀검사를 해보았더니 역쉬나.... 병원에 다녀온 아내의 손에 뭔가가 들려 있었다 동재의 새 친구들이었다 1개월이 될른지 혹은 1년이 될른지 모르는 치료과정동안 아침 저녁으로 함께 해야 할 새 친구.... 흡입기로 투약하는 아이를 보며 한편으로는 그 어린 녀석이 왜 저런 질병의 짐을 지워주어야만 하는가 하는 마음에 무능한 부모의 모습을 곱씹어 보지만 또 한편으로는 이국땅으로 가기 전 아이의 상태.. 2009.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