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이야기
나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오기를 바랬었습니다. 1998년 5월 어느 주일, 수하르토 전 대통령 재임시절 폭동으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서 인도네시아를 빠져 나갔었을때, 그리고 그로부터 2년 후 신대원을 졸업하던 즈음에… 대학원으로, 전임 사역자로, 해외 유학으로 진로를 정했다는 동기들의 대답은 이 부족한 사람으로 또 다시 인도네시아를 품게 했었습니다. 내년 초면 파송된지도 12년차로 접어들지만, 선교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것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지… 단지, 지금 저희가 할수 있는 말 한 가지는 “있으라 한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그 곳에서 하라고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는 것”이 선교요, 목회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모든 이들의 할..
2019. 12.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