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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91

2020년 9월 사역 이야기 2019년 말, 코로나-19로 인해 중국과 한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접할때만해도 늦어도 3월 즈음이면 안정되겠거니 싶었는데, 결국은 세계를 돌아 인도네시아까지 영향을 미쳐 아직도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으니 제 시야가 좁아도 한참 좁았던 것이지요. 교회 사역 이외에, 시간과 재정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집중하고 있었던 사역자 훈련학교 역시 한국과 인도네시아의 교차되는 상황으로 인해 결국, 아웃리치, 졸업자 재훈련, 6기 학교 등 연말까지의 모든 활동이 멈춰선 까닭에 지난 8월 초까지 교통, 숙박 등의 모든 예약을 취소하느라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빨루의 사역자들 역시 많은 아쉬움을 가지고 있었고, 저희 역시 가만 있을수만은 없어 9월중 독립적인 방문을 계획했었지만, 현지의 갑작스런 상황.. 2020. 10. 2.
2020년 6월 이야기 주님의 평안을 빕니다. 전세계가 Covid-19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는바, 인도네시아 역시 오늘 현재 확진자가 29.000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는 약 5% 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몇몇 분들이 안부 전화를 통해 물어오시고 염려해주셨는데요, 마음써 주신 덕분에 약간의 조짐이 있었던 폭동은 현실화되지 않았고, 물가 역시 정부 통제 아래 폭등으로 이어지지는 않았고 현재까지는 평온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한국의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슷한 내용의 대규모 사회적 제한으로 인해 (PSBB) 예배 및 집회들은 지난 3개월동안 금지되었다가 조만간에 조건부 완화될 예정입니다. 다만, 조건부 완화가 될때 교회들은 면사무소에 신고를 해야 하는데, 저희 교회를 포함하여 아직도 많은 교회들은 정식 등록되어 있지 않은 .. 2020. 6. 7.
2020년 3월 이야기 무슨 말로 운을 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들을 바라보며 하게 되는 생각 한가지는 ‘앞으로 더 극심한 재난들이 우리를 엄습해올때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였습니다. 몇 몇 나라는 나라경제가 이미 부도가 났으며, 또 다른 나라들은 종족 및 종교 종파간의 무자비한 살륙으로 인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고 있으며, 그 와중에 한국을 비롯한 70개국 이상은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 당하고 있고, 이 곳 인도네시아는 연일되는 많은 비로 인해 서민들이 집과 가족을 잃고 신음하는 현실을 보게 되는데요, 정말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며 무슨 말씀을 선포해야 할까요? 위대한 선교사도, 훌륭한 목사도, 민감한 사람도 아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교인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시대를 준비.. 2020. 3. 5.
2019년 12월 이야기 나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오기를 바랬었습니다. 1998년 5월 어느 주일, 수하르토 전 대통령 재임시절 폭동으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서 인도네시아를 빠져 나갔었을때, 그리고 그로부터 2년 후 신대원을 졸업하던 즈음에… 대학원으로, 전임 사역자로, 해외 유학으로 진로를 정했다는 동기들의 대답은 이 부족한 사람으로 또 다시 인도네시아를 품게 했었습니다. 내년 초면 파송된지도 12년차로 접어들지만, 선교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것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지… 단지, 지금 저희가 할수 있는 말 한 가지는 “있으라 한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그 곳에서 하라고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는 것”이 선교요, 목회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모든 이들의 할.. 2019. 12. 22.
2019년 9월 이야기 저희의 생각보다 뛰어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계획하시고 이루어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들려오는 고국 소식에 가끔씩은 저 역시도 덩달아 여러가지 감정이 올라올때가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한 가지 느낀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향한 비난과 미움이 내 마음을 점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내 영혼마저도 도둑질 당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유튜브를 비롯해 여러 매체가 있기는 하지만, 타국에서 영혼이 메말라버리면 삶도 사역도 여간 힘들어지는게 아니거든요. 그럼, 저희동네 소식 시작하겠습니다. 1. 보종까말 교회 후원자님들의 귀한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예배도, 교회도 조금씩 성숙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것은 이번에 졸업한 고등부 아이들이 자기들의 마음의 소원대로 진학 및 취업을 했는데, 이 .. 2019. 10. 4.
2019년 2분기 사역 이야기입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기도해주신 덕분에 저희 가족 4명의 비자 발급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민국 정책이 새로 바뀐 까닭에 한 달새 말레이지아와 싱가폴을 연거푸 나갔다 와야만 해서 비용이 많이 들기는 했지만, 이 또한 감당할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자 문제에 있어서 급한 고비를 하나 넘어갔으니,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다시 주신 기회로 알고 또 열심히 달려가렵니다. 1. 가족 이야기 학기가 끝나고 신학기가 시작하다보니, 여러가지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동재는 2학년을 잘 마무리하고 중3으로, 한편 동진이는 다시 한번 유급이 되었네요 ^^; 친구들은 벌써 5학년인데 진이는 요번에 3학년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하는데, 놀라운 것은 부모들은 속상해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아무런 느낌이 없어보이네요 ㅠㅠ 하긴,.. 2019. 6.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