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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95

2020년 3월 이야기 무슨 말로 운을 떼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세계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들을 바라보며 하게 되는 생각 한가지는 ‘앞으로 더 극심한 재난들이 우리를 엄습해올때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였습니다. 몇 몇 나라는 나라경제가 이미 부도가 났으며, 또 다른 나라들은 종족 및 종교 종파간의 무자비한 살륙으로 인해 목숨을 건 탈출을 감행하고 있으며, 그 와중에 한국을 비롯한 70개국 이상은 신종 바이러스로 인해 고통 당하고 있고, 이 곳 인도네시아는 연일되는 많은 비로 인해 서민들이 집과 가족을 잃고 신음하는 현실을 보게 되는데요, 정말 교회는 어떻게 해야 하며 무슨 말씀을 선포해야 할까요? 위대한 선교사도, 훌륭한 목사도, 민감한 사람도 아닌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교인들로 하여금 앞으로의 시대를 준비.. 2020. 3. 5.
2019년 12월 이야기 나보다 좀 더 나은 사람이 오기를 바랬었습니다. 1998년 5월 어느 주일, 수하르토 전 대통령 재임시절 폭동으로 인해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서 인도네시아를 빠져 나갔었을때, 그리고 그로부터 2년 후 신대원을 졸업하던 즈음에… 대학원으로, 전임 사역자로, 해외 유학으로 진로를 정했다는 동기들의 대답은 이 부족한 사람으로 또 다시 인도네시아를 품게 했었습니다. 내년 초면 파송된지도 12년차로 접어들지만, 선교가 무엇이며, 어떻게 해야 하는것이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여전히 잘 모르겠습니다. 뭘 어떻게 해야 잘하는 것인지… 단지, 지금 저희가 할수 있는 말 한 가지는 “있으라 한 그 자리에 머물러 있고, 그 곳에서 하라고 맡겨주신 일을 감당하는 것”이 선교요, 목회요, 하나님의 부르심을 입은 모든 이들의 할.. 2019. 12. 22.
2019년 9월 이야기 저희의 생각보다 뛰어나신 하나님을 찬양하며, 그 계획하시고 이루어가심에 감사드립니다. 들려오는 고국 소식에 가끔씩은 저 역시도 덩달아 여러가지 감정이 올라올때가 있는것이 사실이지만, 한 가지 느낀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군가를 향한 비난과 미움이 내 마음을 점령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내 영혼마저도 도둑질 당한다는 점입니다. 물론, 유튜브를 비롯해 여러 매체가 있기는 하지만, 타국에서 영혼이 메말라버리면 삶도 사역도 여간 힘들어지는게 아니거든요. 그럼, 저희동네 소식 시작하겠습니다. 1. 보종까말 교회 후원자님들의 귀한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인해 예배도, 교회도 조금씩 성숙해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감사한것은 이번에 졸업한 고등부 아이들이 자기들의 마음의 소원대로 진학 및 취업을 했는데, 이 .. 2019. 10. 4.
2019년 2분기 사역 이야기입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기도해주신 덕분에 저희 가족 4명의 비자 발급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민국 정책이 새로 바뀐 까닭에 한 달새 말레이지아와 싱가폴을 연거푸 나갔다 와야만 해서 비용이 많이 들기는 했지만, 이 또한 감당할수 있어 감사할 따름입니다. 비자 문제에 있어서 급한 고비를 하나 넘어갔으니,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다시 주신 기회로 알고 또 열심히 달려가렵니다. 1. 가족 이야기 학기가 끝나고 신학기가 시작하다보니, 여러가지 소식들이 들려왔습니다. 동재는 2학년을 잘 마무리하고 중3으로, 한편 동진이는 다시 한번 유급이 되었네요 ^^; 친구들은 벌써 5학년인데 진이는 요번에 3학년을 다시 해야 한다고 하는데, 놀라운 것은 부모들은 속상해하고 있는데 정작 본인은 아무런 느낌이 없어보이네요 ㅠㅠ 하긴,.. 2019. 6. 27.
2019년 03월 이야기 정말 오랜만에 문안드립니다. 조금만 더 있다가 써야지 하고 미뤄두었던 것이 벌써 3월이 되었네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는데, 곰곰이 생각해보니 저희가 이 땅에 파송받아 온 지도 지난 2월 17일을 기점으로 만10년이 지나 이제는 11년차로 진입했네요. 세월이 빠르다는 것을 말하고자 함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진실로 말하고 싶은 한 가지는 하나님 아버지의 크신 은혜와 여러분의 신실한 사랑이 있었기에 저희가 걸어올수 있었다는 점입니다. 변함없는 기도와 후원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1. 비자 갱신 타지역 소식을 듣는바, 비자로 인해 적지 않은 사역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하는데 감사하게도 저희는 금년에도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다만, 지난 2014년 한국에 다녀온 후 만 5.. 2019. 3. 27.
18년 10월 이야기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여기 인도네시아는 조용할 날이 없이 계속해서 하늘과 땅에서 자연재해 및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국 방송에도 알려진바처럼, 지난 9월에 빨루 지역에서 일어났던 지진과 쓰나미 및 액상화 현상으로 인해 10월 현재 공식집계 2,113명이 사망한데 이어, 이번주에는 Lion Air 항공사 소속 비행기가 까라왕 해상에서 추락하여 현재는 승무원 포함 탑승자 189명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인구가 워낙 많아서인지,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강 건너 불구경하는 분위기마저 느껴지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땅에 근래들어 갑자기 크고 작은 재난들이 닥치는 것을 보면서 주님의 크신 긍휼하심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럼, 그간의 소식을 간략하게 전하겠습니다. 1. 보종까말 교회.. 2018. 1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