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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치료 5일차 이틀 전에 교환했어야 할 링거줄 유도관을 아직도 달고 있다 이유는 간단 다른 곳 혈관을 찾지 못해서 ㅠㅠ 오늘 아침만 해도 다시 시도해본다고 와서 두 군데를 찔렀는데 역시 실패 한군데는 넣자마자 자동으로 팔이 움직일정도로 심한 전기적 충격이 느껴져 악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용기 있는 간호사는 꽤 된다 오늘 아침의 경우가 그렇다,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꼽았는데 역시 아프기만 아팠다 정확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내 어지러운 혈관상태도 할 말이 없지만서도... 이거 안되는걸까..... 계속 꼽아놓으면 감염위험 있어서 3일에 한번은 옮겨줘야한다고 자기들이 그랬는데... 오늘부터는 밥 맛이 떨어지고, 변 상태도 좀 부서지는 형태로 바뀌어간다 (아마도 항생제 효과 아닐까 싶긴 한데) 입맛도 점점 써져.. 2021. 6. 9.
코로나 입원 4일차 일지 벌써 4일째네 이 방도 신입이 벌써 2명인 걸로 봐서 병상회전율은 좋고 그만큼 감염된 사람도 많다는 소리겠지 이젠 병원밥도 맛이 없네 어제 오늘은 거의 약 맞은 사람처럼 다녔다 비실거리며 약에 취해 눕고만 싶고, 정신도 몽롱하고 어제 저녁에는 데사메타손 맞고는 뒷머리 전체에서 등 중반까지 전기 오르듯 찌리릿.... 퍼져 나갔다 20초 정도로 짧기는 하지만, 점점 넒어지는 re-action 반응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다 오른쪽 눈에는 반짝이는 커텐같은것이 너울 너울거리는 현상이 약 4 -5분간 있다 사라졌지 이렇게 몸이 고생해서라도 염증들을 잡아내야 하나보다 내 소중한 폐를 다 잡아먹기 전에 말이다 점심 가져다준 간호사가 정맥주사키트를 바꿔서 달아야 한다고 재료들을 가져왔다 역시나.... 두 사람이 들러.. 2021. 6. 8.
코로나 입원 3일차 병원 들어와서 겨우 잘 잤다 물론, 새벽에 간호사들이 와서 혈압재고 이것 저것 다니는통에 몇 번 깨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잘 잔 느낌이다 상쾌하달까.... 병원밥에 적응이 잘 되어 그런건가..... 그런데 그것도 잠시....! 드디어 항생제 투여시간이 왔다 이 녀석의 신상을 털어보니 후덜덜.... Levofloxacin 보다 만만한 녀석이 아니더군 폐에 침투한 폐렴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겠지만 현대 의약이라는 것이 화학공식들로 이루어진거라 부작용은 감안해야하나보다 내게 걸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 이 녀석도 간과 신장에 무리를 많이 주는 녀석중에 하나라고 하네 그런거 읽고 있으면 치료에 도움이 안된다 괜히 거부감과 공포감만 들지.... 그래서 때론 모르는게 약이고, 아는게 병이 될때가 있나보다 그.. 2021. 6. 7.
코로나 치료 입원 일지 2일차 감사하게도 인니 장기체류자들에게는 외국인이라도 무료로 치료해준다네요 이 나라 건강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만 비자가 나오기에 어쩔수 없이 매월 내고는 있지만 솔직히 아까운 생각이 많이 들지요 매월 한화 4만원정도를 납부해야만 비자연장이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그 참에 이런 혜택도 보게 되네요 물론, 결핵치료 받을때도 무료로 진행이 되긴 했지만요 일단 입원하고보니 동재엄마가 집으로 가지고 간 약과는 비교안되게 많은 약을 투여하네요 산소호흡기를 착용한채로 아침과 저녁으로 항생제 한봉지, 항바이러스제 한봉지, 혈전용해 주사 위장 보호제 등을 정맥으로 투여하고 매끼 식사후에는 항생제, 위장보호제, 종합비타민, 비타민 D 경구로 투여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처음으로 정맥을 통해 투약한 항생제가 (Levofloxaci.. 2021. 6. 6.
코로나 확진되었네요 금요일 아침부터 기침, 약간 춥고, 온 뼈마디가 아파 오후에 병원에 가서 검사했더니 양성이 나왔네요 그래서 토요일날, 바로 어제 입원하였습니다 감사하게 아이들은 음성 나왔고요 아내는 엑스레이 결과 폐에는 심각한 상황이 없어 응급실에서 약 받아서 집으로 가서 2주동안 격리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엑스레이 상으로 지난 폐결핵 흔적 이외에 새로운 염증들이 발견이되어 어제 오후 입원되어 치료받고 있습니다 적절하고 필요한 처치를 받아 건강히 복귀할수 있도록 기도해주십시오 2021. 6. 6.
2021년 5월 이야기 이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물론, 저도 종종 써 먹었던 말입니다. “자신의 영적 생명력만큼만 일하라” 무슨 일을 얼마나 많이 하느냐를 고민하기 전에 영적인 내공과 더불어 먼저 예수 생명으로 충만케 되기를 힘쓰라는 뜻인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스승님의 그 말씀이 뇌리에서 떠나지를 않네요. 이렇게 사는게 맞는지... 오늘도 동재엄마와 함께 서로 물어봅니다. 1. 보종까말 교회 코로나 확진으로 한바탕 진통을 겪었던 보종까말 교회는 아직까지는 주일예배만 2 부로 나누어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 수요기도회와 교육부서 예배들은 정상화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코로나에 대면으로 함께 예배드릴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드릴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문이 닫혀있는 도시 교회의 교인들 몇 가정이 함께.. 2021.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