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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96

여기숙사 개소식 그동안 미뤄오던 여기숙사 오픈이 드뎌 오늘 진행되었다 말도 많고 의구심도 많았던 여기숙사..... 오늘 예배를 드림으로 공식적으로 오픈하고 이사하게 되었다 이사장 아저씨는 아이들 사이에서 귀신소동으로 한차례 앓은 몸살을 떨쳐버리고자 이사하기 전에 입소예배를 드리자고 했던 것이었지만 하나님께서는 학생들을 새 보금자리로 인도하시기 전에 미리 3일동안 예배를 드리게 하셨고, 이 예배들을 통해 아이들은 두려움으로부터 해방되었을뿐 아니라 예배 드리는 기쁨을 맛보게 되었으니 이건 새 보금자리로 이사한 것 이상으로 훨씬 더 큰 은혜요 기쁨이 되었다 행사가 아닌 예배가 기쁨이 된다 이제 내겐 그렇게 되어 버렸다 귀신을 내어쫒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고 이사를 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고 비중있는 이들을 순서를 맡기는 것도.. 2012. 11. 1.
2012년 9월 이야기 1. 마카사르 지역 협력통역 지난 7월 22일, 마카사르 지역에 위치한 A 교회에서 부흥회가 있어 약 일주일동안 협력통역으로 도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한인 사역자들이 세 가정이 상주하고 있으나, 당시만 해도 B 목사님 한 가정이었던지라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간을 통해 인도네시아 펜타코스탈 계열 교회의 몇 가지 특징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우리나라에서도 이슈가 되고 있는 교회의 기업식 구조의 문제점을 이 곳에서도 보게 되어 아쉽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인도네시아 교회들, 특별히 대형교회라 불리우는 곳에서부터 교회의 대사회 운동 및 전도와 선교 운동이 일어날 수 있기를 또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2. 마나도 지역 협력통역 전세계 최대.. 2012. 10. 5.
2012년 6월 이야기 1. 남은 자들과의 예배(Seriti 성경고등학교) 학년말 방학이 시작되자 그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학생들은 저마다 하루 혹은 이틀 걸리는 고향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서야 알게된 사실이지만, 아직도 기숙사에 10여명 정도가 남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부모님들의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아 교통비를 부쳐주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문제를 놓고서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를 놓고서 기도하던 중, 기숙사에서 함께 예배를 드려야겠다는 마음에 6월 중순께 10일동안 저희부부는 매일 스리띠에서 아이들과 함께 예배를 드렸습니다. 자카르타로 신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 아이, 그런가 하면 가정지원이 없어서 진학자체를 포기하고 있는 아이, 또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는 아이, 건강악화로.. 2012. 7. 6.
땜빵 설교 하고 와서 엊그제 목요일, 갑자기 또라자에서(toraja) 연락이 왔다 토요일에 학교 졸업식이 있는데 와서 말씀전해달라고..... 정말 기가 막히지.... 아니, 어떻게 토요일이 졸업식인데, 그 때 설교를 목요일에 부탁을 하나 싶어 이상하긴 했지만 가겠다고 했다 그런데 그게 실수였다 장소가 장소인지라, 10시 졸업식 시작인데 이사장 아저씨와 함께 새벽 6시에 출발했다 길은 순조로웠다. 또라자 시내까지 1시간 30분에 주파완료 이제 남은건 성경학교가 있는 께뻬지역만(keppe) 남았다 거리는 별로 않되지만, 산길을 타고 올라가는 코스라서 내 기억으로 1시간정도 걸릴 것 같았다 그런데... 이건 정말로 그런데.... 라는 표현을 써야 한다 산길코스로 올라간지 20여분이 지나자, 그제야 기억이 났다 작년에 한번 차 가지.. 2012. 6. 3.
세계기도성회 참석 지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자카르타에서 세계기도성회가 열렸다 중보기도를 하는 이들이 전세계 60여개국이 넘는 곳에서 모여 들었고 기도성회가 열렸던 센뚤 컨벤션 센터의 1만1천석 규모 자리가 거의 찼다 인도네시아 내국인들 역시 많이 참석했고 비행기를 타고 온 외국인들만 3천여명이 넘어섰으니 그야말로 국제모임이라 할 정도였다 그게 실제로 국제적인 모임이든 아니든간에 정말 인상적이었던 것은 다음세대에 대한 중요성과 함께 일치의 중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대를 나누었다는 점이다 하루 온 종일 기도를 하는 기도회가 아닌 각 주제별로 심도 있게 나누며 기도의 방향을 잡아가는 컨퍼런스 형식을 취한 이번 대회는 어떤 이들에게는 실망감을 어떤 이들에게는 큰 도전을 주었음에 틀림없다 우리 가족은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상태에.. 2012. 5. 22.
어느 중학교에서 도착한 부활절 사랑 약 2개월전, 신학교 사무실에 앉아서 동재엄마와 나눈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니, 동재 엄마 왈, "여보, 아이들 봤어요? 아이들이 밥을 타려고 줄을 서 있는데 손에 들고 있는 식기가 제각각이네요 어떤 아이는 냄비뚜껑을 들고 있지 않나, 그런가하면, 덩치가 산 만한 친구는 자기 손바닥만한 아주 조그만 플라스틱 뚜껑을 어디서 구해 들고 있고...." 그리고 보니 여기 아이들이 한국에서처럼 통일된 규격의 식판을 들고 있는 것을 한번도 본 적이 없다 성경고등학교 교장에게 물어보니 아이들의 학비와 기숙사비가 거의 무료이다보니 식기까지 챙겨줄 여력이 없다는 것 그럼, 밥은 마음대로 먹을 수 있는가?? 한번 받으면 그것으로 끝난다니..... 아까 보았던 덩치 큰 녀석은 무지 배 고플게 뻔하다 들고 .. 2012.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