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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 이야기95

또라자 또따방(To'tabang) 교회를 다녀와서 지난 금요일, 학장 취임식을 마친 나르싱 목사가 또따방에 함께 가지 않겠느냐고 대뜸 물었다 별일은 아니고, 그저 함께 가줄수 있느냐는 물음에 조금 망설여졌다 1년 전.... 또따방에서 열린 노회모임 다녀오면서 급성 중이염으로 한동안 고생했던것도 생각나고, 목욕할때 물이 차가운건 둘째치고, 강이 가까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똥 누는 일이 쉽지 않기도 했고 더군다나, 내게 말씀을 전해달라거나 기도회를 인도하라는 것도 아니니 내가 굳이 가야할 이유는 없었다 더군다나 토요일날 늦게 올라갔다가 주일날 내려온다니...... 비 맞을 건 뻔하고..... 아휴..... 저녁 가정예배 때 동재엄마와 동재와 함께 하나님께 물었다 특별한 이유도 없는데 올라가야 할지..... 결국, 따라가겠노라 나르싱 목사에게 전화하고 부랴 .. 2012. 2. 14.
2012년 1차 단기사역자 현장배치 자카르타에서 20명, 루욱방가이에서 5명 도합 25명의 신학생들이 이 곳 남부 술라웨시 노회로 배정받아 지난주에 도착했다 작년 상반기 때 50여명이 보내졌던 것에 비하면 많이 모자란 상태라 지역의 시찰장들이 서로 자기 지역으로 배치해 달라고 모여 들었다 이름이 단기사역이요, 신분이 신학생 신분인지라 1년마다 새로운 인력들을 필요로 하는 현장에서는 정말이지 새로운 사역자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곧 복음과도 같다 작년 하반기에는 겨우 10명이 보내졌던 것에 비하면 이도 감사한 일이다 새로 도착한 인력들을 빨리 배치해 달라는 아우성이 있었지만 노회장 목사님과 상의한 끝에 현지 업무교육 후에 배치하기로 결정내렸고, 곧 이어 각 시찰장들을 모시고 설득에 나섰다 빙빙 돌리지 않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1년이라는 시간.. 2012. 1. 17.
란떼 빠쭈 성탄예배에서 어제 저녁 성탄 예배를 다녀왔다. 4시 30분에 시작한다고 해서 3시 30분까지 현장에 도착하려고 2시 30분에 집에서 차를 세게 몰아 간신히 시간을 맞추었다 그래도 감사하지 성탄예배를 드리는 곳이 이렇게 차를 몰아 갈 수 있는 곳이라니 ㅋㅋㅋ 아무튼, 교회에 도착했다 우와...... 지금까지 방문했던 GKSI 교회 중에서 가장 장식이 훌륭하게 잘 된 교회같아 보였다 물론, 교회건축은 아직 마무리되진.. 2011. 12. 27.
2011년 12월 이야기 한국에 있었을 때의 겨울의 개념은 축적의 기간, 충전의 기간이었습니다. 반달곰이 겨우 내내 겨울잠을 자기 위해 꾸준히 먹이를 찾아 지방질을 비축해 놓는 것처럼, 겨울방학이 되면 학생들은 저마다 긴 방학시간을 이용하여 그동안 모자랐던 학습부분을 강화하는데 시간을 보냈었지요. 저희 가족에게 있어서 이번 기간이 바로 그러한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동안 언어를 배운다, 이사를 한다, 본 사역지로 들어와 새로운 동역자들과 만난다, 게다가, 우리가 참여하게 될 사역을 찾는다 하는 등등의 이유로 분주하게 보냈었던 작년과 금년 초와는 달리, 금년 후반기 들어서는 하나님께서 저희의 현주소를 보여주시고 정비할 수 있도록 해 주신 기간이었습니다. 물론, 후반기 들어서 새로 개교하게 된 신학교에서(STT YA) 강의를 하.. 2011. 12. 24.
람뿡 통역협력 다녀와서 지난 11월 22일부터 24일까지 람뿡에 있던 샬롬신학교에서 베드로 세미나가 있었습니다 1년에 두 차례, 한국에서부터 강사 목사님들이 오셔서 진행하는 세미나인데 이번에는 양기수 목사님과 강흥준 목사님께서 각각 쉐마교육과 하나님의 음성듣기를 주제로 인도해 주셨습니다 그저, 통역만 도우면 되지....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조인한건데 매번 강의를 통해 받게 된 은혜가 정말이지 의외여서 놀랐습니다 마치, 사역자 훈련학교 2차를 람뿡에서 하는듯한 착각이..... 아무튼, 빠듯한 일정에 몸은 비글비글, 목소리는 새었지만 하나님께서 내게 듣게 하시려고 일부러 불러주셨구나 하는 것을 알고나니 힘이 납니다 다만, 통역을 좀 더 세련되게, 완벽하게, 뿌아스하게 하지 못해서리 강사목사님들과 모인 목회자들에게 미안하고 내 스.. 2011. 11. 30.
사역자 훈련학교 다녀와서 보고르에서 있었던 사역자 훈련학교가 이제 12월 한 차례만 더 참석하면 일정이 다 마치게 된다 10월에 처음 갔었을때만 해도 교통비며 경비며..... 돈 생각에 엄두를 못 내고 있었는데 처음 모임때는 하나님께서 미국에 계신 목사님 가정을 통해 공급해주시더니 11월과 12월 역시 걱정없이 다녀올 수 있도록 모든것을 마련해주셨으니 도대체 이 학교가 뭐길래..... 자카르타 거주하는 분들이 그런다 도대체 그게 뭐길래, 교단 모임때도 갖은 핑계로 않 오던 사람들이 그것도 세 차례나 나오게 되었느냐고..... 우리는 이리 대답한다 "좋~습니다!" 불필요한 오해를 일으킬 필요도 없이 그저 좋다는 말 한마디로 모든게 표현된다 그 좋은 모임이 이제 마지막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마카사르로 이동, 다음주 월요일에.. 2011. 1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