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역 이야기95

여기도 빨로뽀 라네요 : 렘뻬빠상 인근지역 성례식 지난 2월 8일부터 12일 토요일까지 빨로뽀 인근지역 성례식에 참석했었다 그 지난 주, 중부 술라웨시에 이어 두번째가 되다보니 이 곳 성례식 분위기도 어느정도 익숙해지네 이번엔 4군데를 방문한다고 한다 물론, 방문목적은 3년 넘게 성례식을 못하고 있었기에 성례식을 진행하는데 있었지만 사이드로는 초등학교와 유치원 진행상황과 아울러 지역에 배치된 사역자들의 상황점검과 상담 역시 목적에 있었던 것 같다, 언제나 그렇듯 말이지 아무튼 렘뻬빠상 지역은 엄연히 빨로뽀 시에 속해있는 지역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가는 길이 쉽지만은 않았다 일단, 차를 가지고 갈 수 없는 곳이니 집에서 지역 입구인 바뚜 스딴둑까지는 시외 앙꽂을 타고 이동 (약 40분) 그 곳에서 렘뻬 빠상 들어가는 오젝을 구해 타고 들어가니 (2 - 4 .. 2011. 2. 26.
중부 술라웨시 출장 이야기 애니미즘에서 개종한 이들이 세례를 요청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에 노회장, 재단이사장과 함께 길을 재촉했다 중부 술라웨시..... 지도에서만 보던 곳이라 대강 짐작은 했지만 (술라웨시는 섬 중간에 산맥이 있다) 이건 좀 너무한데..... 식구들과 함께 왔더라면 못 갈 길이다 일단, 자동차 안에서 이틀동안 가만 앉아있을 수 있는 체력이 되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게지.. 나?? 가는동안 계속 뒷 자리 한 줄 차지하고서 누워있었다 허리가 없는 연체동물이라서리.... ㅡㅡ; 내려가는 날 운전수 돕겠다고 운전한다고 나섰다가 (운전수 외에 운전할 줄 아는 이가 없다네...) 새벽 1시부터 아침 6시 30분까지 운전하는데 정말 못할 일이다 결국, 돌아오는 날은 운전 포기하고 운전수가 혼자서 하도록 하고 말았다 내가 살.. 2011. 2. 1.
또라자 출장에서 어제 또라자에서 돌아왔다 열심이 특심인 GKSI 교단장의 준엄한 명(?)으로 노회 임원들을 비롯해 9명이 출동했다 요는 또라자에도 역시 성경고등학교가 운영중인데 이번에 새로운 교사를 마련해서 이사를 하게 되었단다 그런데..... 문제는...... 지난번 술라웨시 서베이때 글을 올린것처럼 새로 이사할 터가 제사 드리던 곳이라 마을 주민들은 물론, 아이들 역시 이사를 꺼리고 있다는 것!! 하지만, 스띠아 아이들이 누군가..... 여기서 굴하지 않는다 좋게 말하면 신앙의 열정으로 나쁘게 보면 단순무식하게 사람들이 그동안 두려워하고 섬겨왔던 대나무들을 싹뚝 베어내버렸다는거 아닌가 ㅡㅡ; 그런데.... 더 심각한 건 그 제사드리던 대나무가 그 자리에 있는것도 문제였지만 잘라내는 일은 더욱 금기시되어 있던 탓에 아.. 2011. 1. 21.
화이트 크리스마스 인도네시아의 성탄절은 대림절 기간 내내 이루어진다 옛날 우리 시골교회같다 25일 한꺼번에 예배드리고 축하하면 자기 교회 혼자서만 예배드리게 되니 연합해서 우쌰 우쌰 하는 분위기를 내기 위해 그 지역 경내의 교회들이 서로 날짜를 다르게 하여 매 성탄예식때마다 온 마을의 기독교인들이 모여 예배드릴 수 있도록 한다 한 마디로, 잔치를 만드는거다 특송 역시, 초대받은 교회들마다 한 곡씩 준비하고서 말이지 그렇게 경내의 교회들을 한 두 곳 다 다니다보면 어느 새 성탄절이 되어 있는거다 그리고 막상 성탄절에는 여기 루우(Luwu) 지역의 경우, 다들 가정과 함께 보내라고 교회에 안 모인다는데 ㅡㅡ; 암턴, 어제도 또 한군데 다녀왔다 순서를 맡아 가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갈 때마다 특색이 있어 좋다 공통적인 건 시작.. 2010. 12. 11.
9월 이야기 한 걸음, 한 걸음, 오늘까지 주님의 인도하심에 먼저 감사 드립니다. 사실, 저희가 올릴 말씀이 이것 밖에는 아무것도 없네요. 작년 10월 즈음부터 기다려왔던 본 사역지로의 이동이 근 1년 가까이 늦어지게 될 줄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것을 시작으로 여러 가지를 하나씩 배워가고 있는 중입니다. 늘 시간에 쫒겨 살면서, 모든 일들이 효율적으로만 진행되기를 갈구해왔던 저로서는 지난 시간들이 저희 가족의 남은 인생을 허비하게 하는 것으로만 생각되었었지만, 이 곳 빨로뽀에(Palopo) 도착하고 보니 집 없는 유랑생활을 한 지난 6개월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귀한 훈련의 시간이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 하순, 노동허가권이(IMTA) 발급되고 나서 저희 가족은 8월 22일 그동안 머물고 있던 자카르.. 2010. 10. 2.
6월 이야기 정말 오랜만에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지난 3월, 반둥에서 첫 해 살던 집이 계약만료된데다 지반침하로 인한 계약연장 불가상황으로 인해 선배 선교사님 댁으로 들어가 1개월여를 살게 되었었다는 말씀을 드린 적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상황 이후로 저희가 지금까지 얼마 되지 않는 시간들을 겪어오면서 새롭게 느끼는 것 한 가지는 선교지에서 부딪히게 되는 모든 시간적 개념과 상황에 대한 인식들은 지금껏 저희가 한국적 정서 가운데 느껴오고 경험해서 얻게 된 사고개념과는 전혀 다를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정해진 시간과 정해진 장소..... 모든 것이 미리 미리 정해지고 약속된 대로 움직이고 처리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사람들은 현지에서의 상황에 부딪히면서 적지 않게 당황하게 되는데 이것을 문화충격이라고도.. 2010.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