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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한 일들13

후레시맨 출동 동진이가 졸지에 후레시맨이 되고 말았다 후레시맨 맞나?? 아무튼 얼굴에 가면을 쓰고서 얼마나 좋아하던지 처음엔 놀라 도망가기도 했지만 형이 쓰고 노는걸 보고는 인제는 자기가 뺏어 쓸 정도가 되었다 어떻게? 물론, 동재가 씌워준게지 얼마전 이모가 물었단다 “동재야, 뭐 보내줄까?” ……….. “가면…..” 할머니 집에 놔두고 온 가면이 생각났던게지 그런데…… 박스를 열어보니, 후레시맨 세트가 들어있지 모얌 가면을 쓰고, 한손엔 칼, 또 한 손엔 총과 요요를 들고선 하루종일 얼마나 설쳐 대는지…. 개인적으로는 총과 칼 장난감을 권장하진 않지만 그래도 동재녀석이 그리 좋아하는 걸 보고는 잠시 생각을 미뤄둔다 이모야, 고맙다 ^^ 2010. 1. 20.
주 안에서 강건하십시오 서신들을 교환하다보니 참 가슴아픈 사연들이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도전을 주는 사연도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가슴을 훈훈하게 덥히고 내 안에 잠들어 있던 불씨들을 타오르게 해 준 이들도 있었습니다 모두에게 감사 드립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하나님께 받은 복 가운데 커다란 것이 있다고 한다면 서로의 삶을 나누는 가운데 받는 위로와 힘과 도전과 용서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내게는 아픔으로 다가오지만 그것이 나눠진 사람에게는 또 하나의 잔잔한 소망으로 위로로 다가오기도 할때면 더더욱 그러한 것을 느낍니다 이 땅에 독불장군은 없지요 누구도 혼자서 그 길을 걷고, 아무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을만큼 완전한 이가 있다고 한다면 그는 정말 훌륭하고 뛰어난 사람임에 동시에 참 불쌍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이라 생각됩니다 멋.. 2009. 7. 9.
병상에서 느낀 감사 사실 인생에 있어 아픔과 고통을 피할 수만 있다면 아니, 만나지 않을 수만 있다면 그리 하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일 것이다 나는 어떤가 나 역시 그렇다, 피하고 싶다, 안 만나도 전혀 서운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수가 없다. 나 역시 인생에 불과하니... 처음 동재엄마의 입원결정을 의사로부터 권고받았을 때 과히 서운할 겨를도 없이 그야말로, 어.... 하다보니 집사람은 환자복으로 갈아입었고 나는 아이들과 함께 집에 덩그러니 남겨져 있었다 하루, 이틀이야 그렇다 치지만 3, 4일이 지나가자 일단 아이들 보는 것부터 힘들어지기 시작해서 썩 즐거운 기분은 아니었는데 아마도 말로는 놀고 먹었다고 하지만, 환자로서 링거 꼽고 병상에 갇혀 있어야 하는 집사람의 마음도 그리 편치는 않았을 거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2009. 5. 9.
감사의 말씀 좀 더 잘 준비하여 멋있게 말하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워낙 촌스럽다보니 감사한 마음을 더 많이 표현하지 못했네요 모든 것이 감사할 뿐 입니다 부족하고 연약한 이 사람과 이 가정을 당신의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길을 열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요 이 부족한 사람을 오랜 시간동안 용납하여주며 사랑으로 감싸주신 교회에 감사요 방황하던 이에게 빛으로 스승으로 우뚝 서 아버지처럼 바라보아주신 목사님께 감사요 아들처럼, 동생처럼 애틋한 마음으로 사랑해주신 우리 교우들께 감사요 짧은 시간을 귀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먼 곳을 마다않고 오셔서 격려해주신 목사님들과 권사님들께 감사요 그래도 한 순간 말씀을 들었다고 귀한 편지로 힘을 전해준 우리 아동부 친구들에게 감사요 저녁 12시가 되어서야 귀가하게 될텐데도.. 2009. 2. 16.
기가 막힌 하나님 인도네시아로 가자고 했을 때 특히 깔리만딴으로 들어가자고 했을 때 가장 먼저 나온 아내의 반응은 '꼭 가야 되?' 였었다 주거환경도 환경이지만 아이의 공교육 문제가 가장 걸렸던게다 특히 주거문제는 피부적으로 심각했었다 작년 11월, 이삿짐을 인도네시아로 보낼 때 내 고집으로 인해 아이 책 이외에는 거의 아무것도 살림살이를 챙겨보내지 않았던 까닭에 아내는 가구며 가전제품이며 살림살이를 어떻게 처음부터 다시 장만해야할지 또한 달랑 밥 공기 수저 3벌씩만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살림을 시작해야할지 그 모든 걱정과 푸념을 계속 해오던 터였다 그런데.... 업무교육 막바지에 이르렀을 때 전화가 왔다 인도네시아였다 반둥에 집을 구했고 계약이 되었다는 소식이었는데 들어보니 외국인이 살던 집이라 거의 모든 살림살.. 2009. 2. 6.
충주에서의 환대 처가에서 환영을 받는다는 건 참 기분 좋은 일 가운데 하나일테지 그런데 그 중에서도 처제의 환대는 더더욱 그렇다 곧 결혼할 사람과 함께 그래도 형부와 언니, 조카들의 출국을 앞두고 귀한 음식을 대접하고자 고심한 끝에 낙찰.... 해물찜!! 사진으로 못 올려서리 안타깝지만 감히 사진을 찍을 사이가 없을 정도로 맛있게 그 자리에서 그릇을 비워버린 무시무시한 음식이었다 정말 가슴도 뿌듯, 위 주머니도 뿌듯... 물론 고 다음 날 두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화장실을 들락 날락 해야 했지만 ㅋㅋ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었슴다 아래 사진은 아가 한번 안아보면서 어떻게 안을줄 몰라 곤혹스러워하는 초짜 이모 은진.. 2009.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