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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91

코로나 치료 5일차 이틀 전에 교환했어야 할 링거줄 유도관을 아직도 달고 있다 이유는 간단 다른 곳 혈관을 찾지 못해서 ㅠㅠ 오늘 아침만 해도 다시 시도해본다고 와서 두 군데를 찔렀는데 역시 실패 한군데는 넣자마자 자동으로 팔이 움직일정도로 심한 전기적 충격이 느껴져 악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용기 있는 간호사는 꽤 된다 오늘 아침의 경우가 그렇다,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꼽았는데 역시 아프기만 아팠다 정확한 실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내 어지러운 혈관상태도 할 말이 없지만서도... 이거 안되는걸까..... 계속 꼽아놓으면 감염위험 있어서 3일에 한번은 옮겨줘야한다고 자기들이 그랬는데... 오늘부터는 밥 맛이 떨어지고, 변 상태도 좀 부서지는 형태로 바뀌어간다 (아마도 항생제 효과 아닐까 싶긴 한데) 입맛도 점점 써져.. 2021. 6. 9.
코로나 입원 4일차 일지 벌써 4일째네 이 방도 신입이 벌써 2명인 걸로 봐서 병상회전율은 좋고 그만큼 감염된 사람도 많다는 소리겠지 이젠 병원밥도 맛이 없네 어제 오늘은 거의 약 맞은 사람처럼 다녔다 비실거리며 약에 취해 눕고만 싶고, 정신도 몽롱하고 어제 저녁에는 데사메타손 맞고는 뒷머리 전체에서 등 중반까지 전기 오르듯 찌리릿.... 퍼져 나갔다 20초 정도로 짧기는 하지만, 점점 넒어지는 re-action 반응에 약간 걱정이 되기도 하다 오른쪽 눈에는 반짝이는 커텐같은것이 너울 너울거리는 현상이 약 4 -5분간 있다 사라졌지 이렇게 몸이 고생해서라도 염증들을 잡아내야 하나보다 내 소중한 폐를 다 잡아먹기 전에 말이다 점심 가져다준 간호사가 정맥주사키트를 바꿔서 달아야 한다고 재료들을 가져왔다 역시나.... 두 사람이 들러.. 2021. 6. 8.
코로나 입원 3일차 병원 들어와서 겨우 잘 잤다 물론, 새벽에 간호사들이 와서 혈압재고 이것 저것 다니는통에 몇 번 깨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잘 잔 느낌이다 상쾌하달까.... 병원밥에 적응이 잘 되어 그런건가..... 그런데 그것도 잠시....! 드디어 항생제 투여시간이 왔다 이 녀석의 신상을 털어보니 후덜덜.... Levofloxacin 보다 만만한 녀석이 아니더군 폐에 침투한 폐렴들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어쩔수 없겠지만 현대 의약이라는 것이 화학공식들로 이루어진거라 부작용은 감안해야하나보다 내게 걸리지 않기를 바랄 뿐이지 이 녀석도 간과 신장에 무리를 많이 주는 녀석중에 하나라고 하네 그런거 읽고 있으면 치료에 도움이 안된다 괜히 거부감과 공포감만 들지.... 그래서 때론 모르는게 약이고, 아는게 병이 될때가 있나보다 그.. 2021. 6. 7.
코로나 치료 입원 일지 2일차 감사하게도 인니 장기체류자들에게는 외국인이라도 무료로 치료해준다네요 이 나라 건강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해야만 비자가 나오기에 어쩔수 없이 매월 내고는 있지만 솔직히 아까운 생각이 많이 들지요 매월 한화 4만원정도를 납부해야만 비자연장이 가능하니까요 그런데, 그 참에 이런 혜택도 보게 되네요 물론, 결핵치료 받을때도 무료로 진행이 되긴 했지만요 일단 입원하고보니 동재엄마가 집으로 가지고 간 약과는 비교안되게 많은 약을 투여하네요 산소호흡기를 착용한채로 아침과 저녁으로 항생제 한봉지, 항바이러스제 한봉지, 혈전용해 주사 위장 보호제 등을 정맥으로 투여하고 매끼 식사후에는 항생제, 위장보호제, 종합비타민, 비타민 D 경구로 투여합니다 하지만, 아침에 처음으로 정맥을 통해 투약한 항생제가 (Levofloxaci.. 2021. 6. 6.
시골에서 접촉사고 처리방법 지난 12월 16일, 아마 제주도에 있었던 때였나보다 일행과 함께 이동중이었는데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동재엄마였다 그 시각이면 교회 있어야 할 시간에 무슨 질문이 있나 싶어 받았더니 화 내지 말고 들으란다 분명 내 뚜껑이 열릴만한 뭔가가 일어났나는 소리겠지 교회를 가다보면 가장 난코스가 있는데 길도 좁은데다 양쪽에 각각 깊은 도랑이 노출되어 있는.... 약 400여미터되는 코스가 있다 맞은편에서 우리차정도 되는 차량들이 와도 빠듯한데 트럭이라든지 덩치 큰 SUV 들이 들이닥칠라치면 50미터 전부터 긴장하면서 먼저 자리를 선점해야한다 그래야 서로가 잘 지나갈수 있지 나! 1994년 면허.... 하물며, 면허증 잉크도 덜 마른 동재엄마이랴.... 마주오던 4.5톤 트럭에게 "길을 내주겠다고" 옆으로 틀었는데.. 2021. 2. 27.
이런때가 있었다니... 정말 귀한 사진을 얻게 되었네요 인도네시아 나올때, 짐 줄인다고 무거운 사진첩 등을 몽땅 처가에 맡기고 오느라 결혼 당시 사진은 아무것도 없거든요 낙운해 목사님이 사진을 보내오셨네요 갖고 계신것도 놀라운데 여태 보관중이었다니 그게 더 놀랍습니다 학자의 근성이라고나 할까 ^^ 낙목사님, 감사합니다! 2020.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