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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인도네시아47

이색직업 시리즈 - 주차보조원 오늘의 이색직업을 소개합니다 주차보조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주차보조원이 있기는 하지만 이 곳의 주차보조원이 다른 이유는 그 자체로 일거리가 되기 때문입니다 주차보조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가게에 소속되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일명 프리랜서이죠 보통 소속처가 분명한 사람은 사진에서처럼 제복을 차려 입고 있습니다 주황색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가끔씩 곤색 계열의 옷을 입고 있기도 하지만 그런 경우는 대부분 경비원입니다 프리랜서의 경우에는 제복 대신 일상복을 입고 일하는 것이 다르지만 두 경우 모두 하는 행동은 비슷합니다 멀리서 자동차가 들어오는 것이 포착되면 얼른 일어나서 ‘계속’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많이 남았어’ 등을 외쳐대며 다가오지요 그리고 나서 운전자가 파킹을 마치고 내리면 그 때.. 2009. 5. 24.
재미있는 교통수단 시리즈 1 - 앙꽂 인도네시아에만 있는 교통수단이라…. 뭐 그런게 있을까 전 세계가 아무리 시골이라해도 자기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세계화를 향해 진입하고 있는 이 마당에 인도네시아에만 있는 교통수단이 과연 있을까….. 뭐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인도네시아에는 아주 흥미로운 교통수단이 있는데 그 이름하여 앙꽂(Angkot)이다 앙꾸딴 꼬따(Angkutan Kota)를 줄여서 부르는 앙꽂은 자가용이 보편화되지 않은 인도네시아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 이유인즉 노선만 정해져 있을 뿐 정류장이 따로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앙꽂은 노선을 따라 움직이는 합승택시였던 것… 그럼 앙꽂을 살펴보자 앙꽂은 우리나라 봉고차처럼 생겼으며 내부는 요렇게 개조해서 의자를 양쪽 벽으로 나란히 놓아 많은 사.. 2009. 5. 21.
이색직업 시리즈 - 짤로 오늘은 새로운 직업을 소개합니다 이 역시 한국에는 없지만 비슷한 직업은 있습니다 일명 삐끼라고 하지요 대중교통 수단인 앙꽂이 자주 서는 장소이면 으레껏 이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짤로(calo)라고 한다네요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앙꽂 운전수야 운전을 하니 돈을 받는데 이 짤로들은 운전수에게서 돈을 받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일한 것이 무엇이냐….. 글쎄요 지나가는 사람들을 향해 해당 앙꽂의 목적지를 몇 번 외쳐대는 것이 전부입니다 그러다가 원래부터 타려고 작정했던 이들이 오면 이들의 몫이 되는 거지요 사람을 많이 태워주면 1000루피아 한 두 사람에 그치면 500루피아 정도가 기준 선입니다 그런데 왜 사진의 사람이 경찰 옷을 입고 있냐고요? 경찰 직업을 동경하나보네요 어디서 구했는지 경찰 장갑과 부.. 2009. 5. 16.
아차!! 여기가 인도네시아지.... ㅡㅡ; 사람은 가끔씩 정신을 놓고 사는 때가 있는가보다 아니면 그만큼 자연스러워져버렸든지…. 오늘은 전기가 나갔다 학교에서 돌아와보니 전기가 나갔단다 퓨즈를 살폈다 우리나라 퓨즈와는 아주 다르게 생긴 녀석인데 겉으로는 멀쩡, 고장난 부위는 안쪽에 있는데 우리나라 옛날 두꺼비 집처럼 퓨즈만 따로 바꿀 수 있는게 아니라서 통째로 바꿔야 한단다 아래 동네 전기가게로 가서 ‘시크링’을 찾았더니 오래된 제품이라 안 나온단다 요즘엔 거의 시스템을 바꾸고 있어서 그 제품을 가져다 놓을수도 없다는 주인의 말…. 허걱…. 할 수 없이 수소문을 해 반둥역 근처에 있는 빠사르 바루(신흥 시장)로 가서 두 개를 사왔다 혹시 1년동안 반둥에 사는동안 또 고장날까봐 근처 동네에는 더 이상 안 판다니, 어쩔 수 없었다…ㅡㅡ; 그런데 이게.. 2009. 5. 14.
이색직업 시리즈 - 뻥아멘 세기가 변하면서 나타나는 큰 특징 가운데 하나가 직업의 변화라고 한다 그동안 대를 이어 종사해왔던 직업이 아무리 좋고 편한 것이라 한들 시대와 문화가 변해가는데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래서 생겨나는 것들이 신종직업!! 신종직업에는 이상한 것들, 아니 이해하기 쉽지 않은 일들도 있게 마련이다 인도네시아에도 그런 직업들이 있다 바로 뻥아멘이다 뻥아멘이라고 해서 아멘, 할렐루야를 외치는 직업은 아니다 따져보면 .... 뭐 .... 비슷한 직업이긴 하다 맨날 노래를 부르니까.. 이들의 일은 하루종일 모여 앉아 기타 하나 잡고서 노래부르는 게 일이다 그러다가 대중교통 수단인 앙꽂같은 것들이 지나가거나 자가용들이 정차하고 있을 때 재빨리 달려들어 노래를 부르고는 노래값을 요구하여 생계를 이어나간다 처음엔 조금 거.. 2009.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