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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인도네시아47

의문의 변사체 엊그제 의문의 변사체를 발견했다 바로 화장실 문에서..... 처음에 만디하면서 봤을때는 저 녀석이 저기 붙어 있구나 싶었는데 그 다음날 만디하면서 보니, 거기 그 자리에 가만이 있는거다 움직임이 활발한 평소의 모습에 비하면 이상하다 싶어 가까이 가보니.... 뭔가 이상하다.... 탄탄하게 문의 표면을 붙잡고 있어야 할 손과 발이 힘 없이 쭉 늘어나 있는것이..... 죽은거였다 사인은 현재로서 분명치 않다 팔이나 다리, 머리와 꼬리 등이 훼손된 곳이 보이지 않고 그렇다고 우리가 화장실 문 표면에 독성 액체를 살포해놓은 것도 아닌데 이상하게스리 저 포즈로 죽은거다 심혈관계 질환인가?? 아무튼 연락처가 없어서리 사고발생 이틀 후 바로 처리했다 < 사진의 위쪽에 보이는 도마뱀의 오른쪽 팔과 다리 부분 중, 몸통.. 2012. 4. 15.
길막 1 도시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여긴 시골이라 길을 가다보면 갑자기 길막이 되어 있을때가 있다 길막!! 말 그대로 길을 막아버린 상황에 맞닥뜨린거다 이럴땐 참 곤란하지 우회로가 있어도 귀찮고 피곤하고 짜증이 날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한데 우회로도 없는 좁은 길목에다가 길막을 해 놓으면 정말 난감!! 그 자체다 그래도 여긴 길막을 자주 하는 편이다 웬 장례가 그렇게 많은지, 결혼식도 꽤 있다 동네에 장례나 결혼식이 있으면 일단 길막이다 하지만, 길막한다고 해서 불편을 토로하거나 항의하는 사람은 아직 못 봤다 자동차들이 다니는 대로에서도 가끔씩 길막을 하는 때가 있다 서민들이 한 개 차선 혹은 그 이상을 길막하는것이 예사다보니 정부기관과 관련한 인사들의 결혼이나 장례식은 어떻겠나 경찰을 동원해서 길을 통째로 막아버린.. 2012. 3. 30.
귀하신 몸을 조심하라!! 또라자 (toraja) 지역에서 사역하고 있는 목사님 한 분을 만나러 동재학교도 빼 먹고 또라자로 올라갔다 왔다 역시 또라자..... 지난번에는 용케 멀미를 않 했던 동재엄마와 동재가 오늘은 아니나 다를까 ㅋㅋㅋ 이 곳 빨로뽀에서 또라자 넘어가는 길은 멀미하는 길로 유명하다 오죽하면, 길가에 있는 조그만 가겟집들에서 시커먼 멀미용 봉지를 걸어두고 판매할 정도일까 다행히, 동재가 차 안에서 토하진 않았다 (2년 전, 반둥 렘방에서는 A 목사님 차 안에서 ㅠㅠ) 아무튼, 꼬불꼬불한 또라자 산 길을 내려오는데 한 떼의 물소들을 만났다 대략 6마리 정도 되는 물소들이었는데 그렇지 않아도 좁은 도로의 한 개 차선을 점거한 것도 모자라 도로 모두를 점거하려 하는게 아닌가 빵빵 거려봐도 물소도..... 저 뒤에서 나.. 2012. 3. 22.
휘발유 사재기 붐.... 석유가 나는 나라, 인도네시아 그런데 그 석유를 자기들 돈 내고 사와야 하는 나라, 인도네시아 석유는 있는데 석유 정제기술이 없어서리 이웃나라인 싱가폴에서 석유를 가져다가 정제한 다음 인도네시아에 되팔고 있는 실정이란다 그러다보니, 기름값이 만만치 않다 물론, 한국 기름값보다야 비쌀까 하지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비싼 편이다. 기름이 없는 나라도 아닌데 말이다 그건 그렇고 2012년 4월 1일부터 기름값을 30% 올리겠다고 정부는 거듭해서 공포하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보니 한달 기간을 둔 발빠른 상인들의 발이 바쁘다 이른 바, 사재기..... 리터당 4500 루피아 휘발유를 사두었다가 며칠 후, 주유소 공식가격이 6000 루피아로 오르고 나면 자기들은 리터당 8000 루피아에 팔 수 있다는 계산이다.. 2012. 3. 20.
생일헌금 한국교회에서도 생일이 되면 생일감사헌금이라는 봉투를 들고서 헌금을 하지 인도네시아는 어떻냐고? 마찬가지다 특히나, 유럽교회 영향을 받아서 그런지 교회 규범들이 어찌 그렇게 한국교회 장로교, 그것도 아주 오래된 정통이라고 하는 교회랑 비슷한점이 많을까 아무튼, 여기도 생일헌금이 있기는 있다 한 가지, 다른게 있다고 하면 생일날 교회에서 내지 않는다는거지 그럼 언제 내냐고? 추수감사절때 내지, 생일 '감사' 헌금이니까 ㅋㅋㅋ 사실상 인도네시아는 추수를 특별히 이 지역은 3번까지도 하는데 추수감사절은 1년에 1번씩만 한다 그리고 그 추수감사절에 안수와 같은 성례를 집행하기도 하고 이렇게 생일헌금을 내기도 한다지 어떤 문화에 영향을 받았느냐가 또 새로운 문화를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만들어가니 참 재미나다 < 헌금.. 2011. 11. 4.
집을 옮기다 2 (동영상) 지난번 마카사르 갔다가 빨로뽀로 돌아오면서 집을 통째로 들어 이사하는 것을 보고는 사진을 찍은 적이 있었지만 어떻게 그것이 가능한 것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이번에 세꼬 출장 갔다가 집 옮기는 과정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깔라미오 장로님이 집을 옮겼기 때문이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러한 방식으로 집을 옮기는 일에는 많은 일손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른 동네에서는 일당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물론, 깔라미오에서는 아직은 서로 이웃을 돕는 차원에서 무료로 진행되고 있다 나중에 도시화가 더 진행된다면 그 때는 사정이 달라지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집을 옮기는 과정을 지켜보니 한 가정이 집을 옮기고자 한다면 마을 전체가 크고 작은 손해를 기꺼운 마음으로 감수해야 했다 먼저, 인력동원이 있어야 한다 다음에 자신의 집이 이사.. 2011. 9. 18.